2024-04-18 11:18 (목)
“상승하는 종목에 올라타라”
“상승하는 종목에 올라타라”
  • 한계희 기자
  • 승인 2021.05.06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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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장 기대 ‘모락모락’…전문가 조언 들어보니

 

현재 한국의 주식시장은 금융 불안 요인을 제외하면 경제여건은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기 좋은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글로벌 경기의 회복 국면이 이어지고 있고 이에 힘입어 한국 수출 개선세와 코스피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도 진행 중에 있어서다. 물론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존재한다. 하지만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이에 따른 충격은 이전보다 경감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리치에서는 이러한 흐름 속 증권사들이 주목하는 종목들을 따라가 봤다.

<본문>

DB하이텍[000990]…“칩 공급 부족에 따른 수혜 재부각”
하나금융투자 김경민 연구원

웨이퍼 수탁 생산 및 판매를 담당하는 파운드리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는 DB하이텍의 주가는 연초 이후 7만4300원까지 상승했다가 감가상각 기간 변경 이슈로 4만8900원까지 하락한 이후 최근 반등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반등 요인은 텍사스 한파 이후 NXP와 삼성전자 등의 Fab이 가동을 중단하며 비메모리 분야의 파운드리 공급 부족이 심화됐고 이러한 상황이 파운드리 업종을 영위하는 여타 기업들로 하여금 더 많은 수주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기 때문이다.
DB하이텍은 감가상각비용이 늘어나도 연간 기준 영업이익이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감가상각 기간이 축소되면 초년도에 가속 상각이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2020년 2393억원) 대비 감소하지 않는다는 점은 8인치 파운드리 업황 호조를 짐작할 수 있는 강력한 신호라고 판단된다.

SK이노베이션[096770]…“불확실성 해소됐다”
KTB투자증권 박일선 연구원

SK이노베이션의 경우 배터리 소송 합의에 따라 미국 사업 철수 리스크가 해소되며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SOTP 방식을 통해 산출한 기업가치는 총 31조원으로 현재 시가총액 대비 42.9%의 상승 여력이 존재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기준 149%까지 높아진 부채비율로 인해 현금 1조원 지급을 위한 재무적 리스크는 존재하고 있으나 다만 5월 상장 예정인 SKIET로부터의 현금 유입(1조3000억원) 및 신용등급 개선 필요성 등으로 인해 합의금 마련을 위한 대규모의 신규 차입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향후 로열티 지급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배터리 실적은 개선될 여지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존 배터리 부문 손익에 반영되어 왔던 소송 관련 법률비용이 제거될 뿐 아니라 미국 사업 지속이 가능해지며 공급 스케줄 차질 가능성도 해소됐기 때문이다.

LG전자[066570]…“고성장세 중심 투자확대 전망”
유진투자증권 노경탁 연구원

LG전자의 경우 단기적으로 전사 매출액은 감소하겠으나 휴대폰 사업 종료에 따른 손익 개선 및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다. MC 사업부문 생산 및 판매 종료로 그간 큰 비중을 차지했던 영업적자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가전과 전장부품, B2B 등에 대한 투자확대가 전망된다. 특히 7월 엘지마그나 JV 설립 등 전장사업 성장 본격화에 따른 매출처 다변화 및 실적 턴어라운드가 중장기적 투자포인트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LG전자는 가전 및 TV의 신제품 출시 및 성수기 진입으로 호실적이 예상되며 스팀가전을 비롯한 위생, 건강 등 신가전 수요 증가로 제품믹스 개선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각각 22만원과 매수로 제시한다.

GS건설[006360]…“창사 이래 최대 분양 노린다”
한화투자증권 송유림 연구원

GS건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지난해 가파른 분양 증가에 이어 올해도 창사 이래 최대 분양공급을 계획하고 있어 향후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1000원을 제시한다.
GS건설은 수주 및 분양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2~3년 간 편안한 실적 성장이 그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부동산 규제 완화, 공급 확대 등 센티멘트 개선이 동반되는 구간에서는 대표 주택주로서의 매력을 더할 것으로 전망되며 현재 주가는 12M Fwd. P/B 0.74배, P/E 6.2배 수준이다.
GS건설의 1분기 분양공급은 5497세대로 연초 계획인 28651세대의 19%를 달성하며 지난해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 나가고 있다. 여기에 신규 현장들이 추가로 늘어나면서 분양공급 계획이 3만1000세대 이상으로 상향될 여지가 커졌다. 이는 2015년의 정점을 넘어서는 것뿐만 아니라 창사 이래 최대 물량이기도 하다. 게다가 이익률도 양호한 수준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실적 기대치를 크게 낮추기는 어려워 보인다.

KB금융[105560]…“펀더멘털 개선은 순항 중”
유안타증권 정태준 연구원

KB금융의 펀더멘털 개선은 순항 중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이익은 컨센서스 1조237억원을 5.3% 상회하는 1조783억원을 예상하는데 이처럼 전년 동기 대비 또 전분기 대비 큰 폭의 이익 성장을 예상하는 것은 NIM 상승과 이자부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성장과 연초 증시 및 거래대금 호조에 따른 비은행 자회사 실적 개선, 금리하락과 코로나19 관련 충당금 적립 감소에 따른 충당금전입액 하락을 전망하기 때문이다.
KB금융의 은행 이자이익 전년 동기 대비 7.2%, 전분기 대비 1.6% 증가를 전망하는데 NIM이 전분기에 이어 추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예금금리의 repricing 효과와 시장금리 추가 상승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에 기인한다. repricing이란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이 대출금리보다 늦게 반영되는 현상을 말한다.
기준금리 동결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KB금융의 투자포인트인 예금금리 repricing에 따른 NIM 개선과 충당금 전입액 감소에 따른 증익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9000원을 제시한다.

삼성전자[005930]…“실적 성장과 밸류에이션 상향 임박”
미래에셋대우 김영건 연구원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은 추정치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하반기 D램 수요 강세가 전망되는 가운데 2020년 선제적 투자에 대한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인텔 Ice Lake 보급 확대에 따른 서버 D램 탑재 채널 수 확장 효과도 기대된다. 이는 64GB 모듈 가격 경쟁력 상승으로 인한 탑재율 증가로 서버 대당 탑재량 성장이 가능하다는데 기인한다.
더불어 5G 스마트폰 침투율 증가에 따른 하반기 모바일 D램 수요 증가 견인도 예상되고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5G 전환이 아이폰의 경우보다 탑재량 면에서 영향력 크기 때문으로 현재 경쟁사와의 D램 이익 증가율 격차가 112%pt(2017년)에서 47%pt(2021년)로 축소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1만3000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며 업종 최선호주로 꼽는다. 이유는 미국 현지 파운드리 증설에 따라 외형 성장 및 파운드리 밸류에이션 본격 적용이 기대된다는데 있으며 하반기 메모리 위주의 실적 성장과 파운드리 밸류에이션 상향 조정이 동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물산[028260]…“새로운 이익 레벨 달성 예상”
교보증권 백광제 연구원

삼성물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0만원을 제시한다. 이는 본질가치에 의미 있는 악재가 없고 오히려 연결 실적 개선에 힘입어 2021년 역대 최대 실적이 기대되며 현재 목표주가도 지분가치 50% 할인 적용 등 충분히 보수적이라는데 따른 것이다.
삼성물산의 1분기 실적은 건설과 상사 등 별도 양축의 실적 개선과 바이오로직스의 돋보이는 성장성에 힘입어 전년 대비 대규모 실적 개선이 전망되고 있다. 1분기 기준 카타르 LNG 등 해외수주(약 4조원)·하이테크(약 2조원) 등 연간 수주 목표의 절반 이상 달성 등 신규수주에서도 양호한 실적 진행 중에 있어 올해부터 괄목할 만한 실적 개선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2021년 삼성물산은 매출액 32조6000억원(전년대비 +7.8%), 영업이익 1조2000억원(전년대비 +44.0%), 건설(전년대비 +13.6%)·상사(전년대비 +59.6%)·패션(전년대비 흑자전환)·리조트(전년대비 적자축소)·식음(전년대비 +0.0%)·바이오(전년대비 +53.8%), 코로나19 영향 축소로 전 부문 이익 개선되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에스동서[010780]…“모두 다 훌륭한 환경 갖췄다”
NH투자증권 이민재 연구원

아이에스동서의 경우 울산 뉴시티(울산 덕하) 에일린의 뜰은 1차 803세대는 4월 분양이 완료됐고 2차 1144세대 분은 6월 순차적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평당 분양가격은 최저 1400만원에서 최대 1600만원 수준으로 확정된 분양가격을 기준으로 주당 9500원 이상 적정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주택 부문은 대형 현장들의 공사 본격화와 인도기준으로 인식되는 현장들의 매출 반영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자체사업 비중은 48%로 원가율도 지속적으로 양호할 것이다. 영풍파일은 한파로 인한 공사 진행의 어려움과 가격 인상 효과가 제한적인 점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이익 확대는 2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6만6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유지한다. 이는 이 회사가 인선이엔티(지분 45%) 주가 상승분과 영풍파일(지분 100%) 이익 개선,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 분양가 확정 등을 반영한데 따른 것이다.

카카오[035720]…“쉬지 않는 모멘텀 주목”
KB증권 이동륜 연구원

카카오는 가상화폐 시장의 활황과 거래대금 상승으로 두나무 관련 지분법이익 기여와 지분가치가 모두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카카오는 본사, 케이큐브1호벤처투자조합, 카카오청년창업펀드 합산으로 두나무 지분 21.3%를 보유하고 있어 1분기부터 지분법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카카오는 2021~2022년에 걸쳐 다수의 자회사가 기업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카카오톡 중심의 본업의 성장 역시 가속화되면서 실적성장과 모멘텀이 모두 부각된다. 특히 현재 이 회사는 유료콘텐츠, 핀테크, 엔터테인먼트,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공격적인 투자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구간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카카오에 대한 목표주가를 64만5000원으로 기존대비 19.4%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주요 사업부문의 매출호조 및 신사업 수익성 제고를 감안해 2021년, 2022년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8.8%, 7.7% 상향 조정했다.

현대제철[004020]…“턴어라운드 지속 중”
SK증권 권순우 연구원

현대제철의 경우 원재료 투입단가 부담은 있으나 제품가격 상승에 힘입어 실적개선이 지속되고 있다. 봉형강류의 가격인상분 반영과 주요 수요처와의 협상에서 가격 인상이 예상되는 판재류 상황을 감안하면 2분기에도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6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한다.
봉형강류는 2분기부터 가격 인상분이 반영될 예정이다. 판재류도 국내 재고와 수입제품의 가격상승을 감안하면 주요 수요처와의 가격협상도 긍정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용 강판은 부품수급 이슈로 기존 예상보다 물량(Q)이 감소할 가능성은 있지만 가격인상(P)으로 만회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현대제철은 낮은 기저효과와 미국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투자 확대에 따른 신규수요 증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중국의 생산량 감소, 내수 안정화를 위한 수출부가세 환급률 축소, 계절적 성수기 등을 감안하면 호실적은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실적 턴어라운드와 함께 신규강종 및 수소사업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난다면 밸류에이션의 추가 상향도 기대할 수 있다.  한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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