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7:43 (금)
클럽에 따른 스윙의 차이
클럽에 따른 스윙의 차이
  • 손진호 프로
  • 승인 2021.05.31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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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호 프로의 ‘Balance Golf’

 

초보자가 드라이버로 티샷을 잘못해 찍어 치면 헤드의 윗부분에 볼이 맞아 하늘 높이 올랐다가 고작 몇 십 미터 앞에 톡하고 떨어지고 마는(하이볼) 어이없는 광경을 보곤 한다. 드라이버와 아이언 스윙의 차이점을 혼동하거나 ‘모든 스윙은 똑같다’라는 오류에 빠지면 나오는 실수이다.


 

드라이버와 아이언의 스윙 차이점이 있다. 이에 따라 골프 입문자와 클럽 따라 스윙의 차이를 혼동하는 골퍼를 위해 대표적인 차이점을 알아본다.


드라이버는 어퍼블로우의 스윙

티에 올라 있는 볼을 치게 되는 드라이버 스윙은 단순하게 생각하면 올려 쳐야 하는 것이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올려 치는 것’(능동적)이 아니라 ‘올려 쳐진다’(수동적)고 할 수 있다.
풀어 설명한다면 클럽헤드가 다운스윙 되면서 최저점을 지나 올라가는 타이밍에 임팩트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드라이버 헤드가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한다면 6시가 아닌 5시경에 임팩트가 나오는 것이다. 이러한 위치에 대한 계산 없이 스윙하면 아이언처럼 찍어 치게 되어 하이볼이 나오는 것이다.


아이언은 다운블로우의 스윙

정확도와 그린에 떨어졌을 때 제구력이 중요한 아이언 스윙은 찍어 치는 다운블로우의 스윙을 해야 한다. (드라이버에 비해) 스탠스를 적게 해 스윙의 반경을 줄이고 수직의 움직임을 연상하여 마치 ‘V’자의 궤도로 헤드가 움직인다고 생각해야 효과적인 다운블로우가 가능하다.


볼의 뒷면(엉덩이)을 클럽헤드가 깎듯이 깊숙이 파고들어(어택 앵글) 가면 볼 앞면의 잔디에 디봇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드라이버나 아이언의 스윙을 상황에 맞추어 때마다 바꾸어 스윙한다기보다는 많은 연습과 경험치가 쌓이면 저절로 맞추어 스윙하게 된다.


결국은 봉이 맞는 순간인 임팩트의 타이밍이 다른 것이므로 한 가지 클럽만 많이 연습하기 보다는 종류별 클럽을 교차 연습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연습장에서 아마추어는 잘 맞는 클럽을 많이 연습하지만 프로는 ‘안 맞는’ 클럽에 대부분의 연습 시간을 할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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