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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한미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한미 정상회담
  • 이욱호 기자
  • 승인 2021.06.01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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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과 경제·외교까지 ‘모두 잡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적인 한미 정상회담을 마쳤다. 지난 5월 19일 미국으로 출국한 문 대통령은 외교와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출국 길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171분에 달하는 회담을 진행하며 대북정책 공조 방안, 코로나19 대응, 신산업 분야 협력, 한미 미사일지침 문제를 비롯한 한미동맹 발전 방향 등을 두루 논의했다. 리치에서는 2박3일간 이어진 문 대통령의 발자국을 자세히 점검해 봤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지난 5월 19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5월 21일 오전(현지시각) 워싱턴 미국 상무부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 참석, 양국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경제·통상외교를 펼쳤다.


백신 파트너십 구축 강조

문 대통령은 이날 발언에서 “오늘 논의가 발전되어 두 나라 사이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반도체와 배터리, 자동차는 물론 백신 파트너십 구축을 포함해 전 업종에 걸쳐 교류와 협력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투자 인센티브, 예를 들면 전력과 용수의 안정적 공급 등 인프라와 소재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미국 정부가 노력해 달라”고 당부한 뒤 “그러면 우리 기업들이 더 많이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문 대통령은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접견하고 양국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한반도 비핵화, 중국, 아시아계 증오범죄, 중미 북부 ‘3국’·멕시코 문제, 글로벌 백신 협력, 우주 협력 등이 대화 주제로 다뤄졌다.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미국이 참여한 주요 전쟁에 모두 참전한 나라가 한국이라며 “앞으로도 동맹의 힘으로 미국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이 21일 오후 2시 5분부터 총 171분간 진행됐다. 두 정상은 단독회담 37분, 적은 수의 관계자만 배석하는 소인수 회담 57분을 소화한 뒤 77분간 확대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대북정책 공조 방안, 코로나19 대응, 신산업 분야 협력, 한미 미사일지침 문제를 비롯한 한미동맹 발전 방향 등을 두루 논의했다.


코로나 극복 위해 힘 모은다

문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대와 환경의 변화에 부합한 새로운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당면 과제인 코로나 극복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며 “미국의 선진 기술과 한국의 생산 역량을 결합한 한미 백신 글로벌 포괄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의약품을 비롯한 첨단 제조업 분야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한미 양국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해 민간 우주 탐사, 6G, 그린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한미 간 공조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면서 “지난 4월 미국에서 기후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됐고 한국은 다음 주 P4G 서울 정상회의를 통해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다시 한 번 모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정리 이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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