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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부자 따라 잡기]투자형 'HOT' 상품 “진짜 부자들은 투자형 ELS에 넣는다”
[강남부자 따라 잡기]투자형 'HOT' 상품 “진짜 부자들은 투자형 ELS에 넣는다”
  • 월간리치
  • 승인 2011.11.11 19:28
  • 호수 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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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연계증권이라고 불리는 ELS 상품은 일종의 유가증권이다. 하지만 일반 유가증권과 다른 점은 개별 주식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와 연계되어 투자수익이 결정된다는 점이다. 본인의 자산을 우량채권 등에 투자해 원금을 보존하면서 투자금의 일부는 주가지수 옵션이 금융파생 상품에 투자해 고수익을 노리는 상품이라는 얘기다.

이 상품은 지난 2003년 증권거래법 시행령에 따라 상품화되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ELN(Equity-Linked Note)으로 불리며 넓은 뜻으로는 신주인수권 증서인 워런트(warrant)도 포함된다.
일반적으로 장외파생금융상품업 겸영 인가를 받은 증권회사만이 취급할 수 있는 상품이다. 만기는 통상 3개월부터 2년으로 1년 이하의 단기가 주종을 이룬다.
유가증권에 대해 적용되는 일반적인 규제가 똑같이 적용된다. 하지만 주식이나 채권 등 일반적인 투자 상품에 비해서는 손익구조가 굉장히 복잡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원금과 수익을 동시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ELS상품은 주가연계펀드(ELF), 지수연동예금(ELD), 파생결합증권(DLS)로 구분되고 있다. 
이 중 ELF는 주식이나 주가지수를 상품의 기초자산으로 하며 원금보존추구형과 원금손실가능형으로 나누어진다. ELD는 주식이나 주가지수, 금, 원유, 원자재, 곡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며 원금보장형상품이다. 또한 DLS는 ELS의 가장 최상위 개념으로 금이나 원유, 원자재, 곡물 등을 기초자산으로 원금보존추구형과 원금손실가능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 들어 이 같은 투자형 상품에 대한 관심도는 급격히 늘고 있다. 특히 지난 3분기 DLS은 사상 최대의 발생 규모를 보였다.
지난 13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3분기 DLS 발행액은 전기 대비 3.3% 증가한 3조3005억 원으로 분기별 사상 최대 규모를 보였다.
이 수치는 2010년 4분기에 2조 원을 넘어선 후 올해 1분기에 2조8498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2분기와 3분기에 연속으로 3조 원을 초과해 발행됐다.
예탁결제원은 이에 대해 “다양한 기초자산에 근거한 발생과 안정적인 투자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 굴지의 대형 증권사에서 근무하고 PB는 ELS 상품에 대해 “투자에 있어 가장 어려운 것은 원금을 지키면서 수익률을 올리는 것이다. 보통의 금융상품은 수익률이 적으면 원금을 지킬 확률이 높다. 하지만 수익률이 높으면 원금을 지킬 확률이 적어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나마 양쪽의 장·단점을 절충한 가장 대표적인 상품이 ELS상품이다”고 설명한다.
이 관계자를 비롯해 금융권 전문가들은 ELS의 장점으로 ‘변동성에 강하다’는 점을 꼽고 있다. 이들이 꼽고 있는 ELS의 또 다른 매력은 주식이나 주가지수 이외에 원자재나 금에도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특히 금값이 치솟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다면 이와 관련해 누구나 한번쯤 투자의욕을 나타낼 법하다. 하지만 모든 금융상품에는 100% 안전한 투자는 없다. 이는 장사꾼이 남지 않고 판다는 말과 같은 말이다.

무조건 따져봐야 할 ‘셋’

그렇다면 ELS 상품에 투자할 때 반드시 따져 봐야하는 것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다른 조건은 차치하더라도 중도환매 조건, 해지(만기)당일 기조자산 가격의 변동성, 이자수익 전액과세 여부 등은 꼭 따져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ELS투자에 있어 금융자사 중도환매를 이용하는 것은 ELS 투자 이후 기초자산의 가격이 급락하거나 상품의 수익 구조에 따라 Knock-In, Knock-Out 이벤트가 발생 시 평가가격에 대한 확인이 필요할 수 있어 두고 있는 제도다.
ELS는 주식이나 ELW와 달리 거래소에 상장하지 않은 상품이다. 때문에 그 매매가 활발하지 않아 유동성에 대한 위험이 따른다. ELS는 일반 주식매매와 달리 매매거래가 활발하지 않고 다른 매수자가 나타날 가능성도 매우 적은 편이다.
이에 따라 상품을 발행하는 금융사는 투자자에게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투자자의 요령에 따라 발행사에서 다시 되 사주는 중도환매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관점에서 ELS 관련 상품은 가입 기간 중에도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청산된다. 그러나 만기 때도 선택보다는 오직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다.
만약 만기 이전에 본인의 의사에 따라 환매를 하게 되면 중도환매로 처리되어 약 5% 수준의 중도환매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자동청산이 아닌 만기이전 해지는 무조건 중도환매수수료가 부과된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두 번째로는 해지(만기)당일 기초자산 가격의 변동성에 대해 필수적으로 점거해야 한다. 이는 중도환매수수료와 깊은 연관이 있다.
기간 중에 아무리 시장 상황이 좋았다가도 조기상환여부 결정일, 만기일 등에 기초자산 가격이 크게 하락한다면 투자자는 불리해지게 된다. ELS는 상황에 따라 쉽게 환매가 가능하지만 중도환매수수료로 인해 환매선택이 자유롭지 않은 경우가 있다.
마지막으로는 세금문제다. 이자수익에 대한 전액과세에 주의해야 한다. ELS는 특히 일반 주식형펀드와 달리 이자수익이 한꺼번에 발생 하게 된다. 때문에 정기예금 등과 달리 이자가 한꺼번에 몰려 기간이 1년 이상인 상품은 이자가 한해에 집중되어 소위 말하는 ‘세금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 

“내 성격 알아야 투자에 성공”

최근 <리치>와 만난 한 증권사의 PB는 그나마 “ELS가 맘 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처럼 증권시장이 불완전할 경우 주식에 넘었다가는 너무 큰 투자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ELS는 ‘변동성’이라는 점을 들어 일반 주식보다는 낫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 귀가 솔깃한 투자요령을 설명했다. 투자도 역시 성격에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ELS 상품은 투자자의 공격 성향에 따라 그 매력이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먼저 자신의 성향이 원금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이자나 배당 등으로 인한 수익을 얻기 원한다면 ELS 투자가 적합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지금처럼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주식에 뛰어들기엔 불안한 투자자라면 검토해볼만한 상품이다.
원금보장형은 만기까지 주가가 하락해도 원금은 100% 보장된다. 이러한 이유로 저위험 상품으로 분리되고 만기에 원금보장이 가능한 비율만큼 채권을 편입하고 잔여부분에 대해서는 옵션 편입으로 초과 수익을 올리는 것이 노하우다.
원금을 부분적으로만 보장하는 원금 부분보장형 상품은 그래도 예금이나 적금에 비해서는 높은 수익을 올리길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하지만 일정 수준의 손실은 감수해야 한다.
보통 이 상품은 원금의 80~90%까지 부분 보장된다. 원금보장형에 비해서는 수익성이 좋지만 원금의 10~20% 정도는 손실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최초 기준가의 80% 미만으로 주가가 하락하지 않는다면 연 13%의 수익이 지급되고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최소 80%까지는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최초 기준가의 80% 미만으로 하락한 후 다시 주가가 상승하면 상승률 그대로 수익은 지급된다.
원금에 대한 리스크를 감안하더라도 큰 수익을 올리고 싶은 투자자, 즉 투자금의 상당부분을 주식이나 파생상품 등의 위험자산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 사람들은 원금비보장형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최근처럼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이 상품은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이러한 종류의 상품 대부분은 통상 만기까지 원금손실 발생가능 조건 아래로 하락하고 수익 상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원금손실이 발생한다.
만일 이 반대의 경우라면 최소 20%에서 최대 40%까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공격투자형 성향의 투자자들은 보통 해외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원금비조장현 상품에 투자하고 있다. 이러한 상품들은 대부분 중국 펀드나, 홍콩 H지수, 일본리츠지수, 브라질지수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나눠져 있다.
이 같은 해외지수들은 국내 주식에 비해 더 많은 정보를 가질 수 있는 투자자들에게 유리하며 가격의 등락폭이 매우 크다는 점에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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