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4:18 (금)
“생생한 목소리 현장에서 듣는다”
“생생한 목소리 현장에서 듣는다”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1.06.05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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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 돋보이는 현장경영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의 발로 뛰는 현장경영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전국 곳곳의 농업현장을 찾아 지역에 맞는 맞춤 지원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현장경영에서 발굴된 아이디어와 의견들을 실천으로 옮겨 농업인과 국민 모두가 ‘함께하는 100년 농협’의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리치에서는 이 회장의 발걸음을 따라가 봤다.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이 농업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활발한 현장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먼저 이 회장은 지난 5월 5일부터 6일 양일간 제주 지역 농업·농촌 현장과 농산물 유통사업장을 방문해 농업인,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현장경영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경영은 농업인의 실익지원을 위해 지역별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청취해 농협의 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진행됐다.


로컬푸드 활성화 방안 논의

이 회장은 첫 행보로 5일, 제주지역 소비자 판매사업 현장을 살펴보았다. 먼저 75개 농가가 지역에서 생산한 감귤, 마늘 등 총 235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는 조천농협의 로컬푸드 직매장을 찾아 둘러보고 로컬푸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제주시 농협하나로마트를 방문해 농·축산물 및 특산품 판매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판매농협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둘째 날인 6일, 이 회장은 남원농협APC(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방문해 감귤브랜드 관리 및 농가에서 출하한 감귤 선별, 상품화 전 유통 과정을 살펴보았다.
또한 관내 조합장들과 가진 현장간담회에서는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노지감귤 등의 출하작업 집중 및 유통처리 업무량이 폭증하는 제주 지역 특성상 해당 시기에 감귤 농가에 피해가 없도록 APC 인력 운용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어 제주지역본부에서 관내 조합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지역본부장으로부터 업무추진 현황과 농업·농촌 현장의 애로사항들을 경청했다. 또한 조합장들과 농축산물 유통혁신전략과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농업인 소득 증대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서 이 회장은 “농축산물 유통혁신과 제주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농축협과 중앙회, 계열사 전 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써 주시길 당부 드린다”며 “이번 현장경영에서 발굴된 아이디어와 의견들을 실천으로 옮겨 농업인과 국민 모두가 ‘함께하는 100년 농협’의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 5일에는 경기도 평택시 관내 배 농가를 방문해 현장의견을 청취하고 평택원예농협에서 조합장들과 현장간담회를 갖는 등 과수화상병 및 개화기 저온피해 예방을 위해 나섰다.
이날 이 회장은 평택시 죽백동 소재 배 재배 농가를 방문해 농작업 도구소독, 예방약제 살포 등 과수화상병 확산방지에 만전을 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서 평택원예농협에서 평택 관내 조합장들과 현장간담회를 실시해 과수화상병, 개화기 저온피해 예방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과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 회장은 “과수화상병과 저온 피해는 봄철 개화기와 생육 초기에 과수농가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만큼 지속적인 예찰활동을 통한 조기 차단에 힘써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면서 “농협도 역량을 총동원해 예방과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대사와 양국 농업 발전 의견 나눠

글로벌 현장경영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3월 9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응웬 부 뚱(Nguyen Vu Tung) 주한베트남 대사를 접견하고 양국의 농업 발전과 사업협력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응웬 부 뚱 대사는 협동조합을 통한 베트남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한국농협의 발전경험을 청취하고 한국농협과 베트남협동조합연맹(VCA)간 사업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농협중앙회를 방문했다.


한국농협은 2009년 VCA와 MOU를 체결한 후 농산물 수출, 농자재·농기계 보급 지원, 농산물유통센터 노하우 전수, 교육훈련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수행했으며 하노이에 농협은행 지점을 개설해 지난해 1억불 이상의 자금을 대출하는 등 사업을 확대해가고 있다.
또한 농협은행에서는 호치민지점 설립인가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회담을 통해 이 회장은 베트남 정부의 조속한 지점 인가 협조를 요청했고 이에 응웬 부 뚱 대사는 적극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응웬 부 뚱 대사는 “농협에서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 여성들의 한국 농촌정착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며 “베트남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VCA에도 한국농협의 지속적인 노하우 공유와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이 회장은 “농협은 베트남 협동조합의 창업농지원센터 건립을 지원해 한국농협의 경험을 전수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VCA와 협력해 나가겠다”며 ‘친구와 의지가 있으면 외롭지 않고 성공할 수 있다’라는 베트남 속담을 인용하면서 협력관계를 통한 동반성장을 기원했다.


그런가하면 이 회장은 청년농업인 육성과 관련한 현장경영에도 적극 뛰어들었다. 지난 2월 2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이 회장은 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 졸업생이 운영하는 충남 당진 소재 스마트팜 ‘위풍당당 농장’을 찾아 청년농업인 육성과 디지털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해 청년농업인 육성 및 디지털 혁신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농업 현장에서 소통을 통해 농협의 정체성 확립과 청년농업인 실익지원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이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다.


청년농업인 성공 위한 아낌없는 지원 약속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이 회장과 김홍장 당진시장 등 참석자들은 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 4기 졸업생 김수성씨 외 2명이 오이를 재배하고 있는 ‘위풍당당 농장’에 조성된 스마트팜 재배시설을 둘러보고 스마트팜 운영 노하우와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위풍당당 농장’은 당진시가 청년창업농 경영실습 지원을 위해 조성한 임대 농장 중 하나로 영농경험이 부족한 청년농업인들이 온실경영과 재배기술, 생산 등 전반적인 실습을 할 수 있는 저온 저장시설, 난방장치 등을 갖춘 첨단 스마트 농장이다.
이 중앙회장은 “청년농업인들은 농업인구 감소 등으로 어려운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희망이자 미래”라며 “성공적인 영농 정착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금융·컨설팅 지원, 온·오프라인 판로지원, 스마트팜 및 융복합 첨단농업 교육 등 필요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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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 1949년생
- 효성고등학교
- 장안대학 세무회계

▲ 주요 경력
- 낙생농업협동조합 입사(1971년)
- 낙생농업협동조합 전무·낙생농업협동조합 조합장
(1998년~2008년)
- 농업협동조합중앙회 이사(2003년)
- 농업협동조합중앙회 감사위원장(2008년~2015년)
- 제24대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2020년 1월~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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