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0:04 (화)
“2차 전지·철강·증권 관련주 주목”
“2차 전지·철강·증권 관련주 주목”
  • 한계희 기자
  • 승인 2021.06.0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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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재개…상대수익률을 개선시킬 수 있는 종목은

 

공매도가 재개됐다. 대상 기업군은 코스피200, 코스닥150이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의 변화도 예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매도 재개는 지수방향성보다 업종수익률과 스타일에 미칠 영향력이 더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과거 공매도 재개 2개월 전후를 기점으로 외국인들이 매수우위로 전환한 사례를 봤을 때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리치에서는  상대수익률을 개선시킬 수 있는 종목들을 전문가들에게 들었다.


미래에셋증권[006800]…“단기금융업 진출 가능할 듯”
하나금융투자 이홍재 연구원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추정 손익 상향 등으로 16.7% 상향한 1만4000원으로 제시한다. 투자자산 손상 인식 이슈 등의 리스크는 지난해 부로 해소됐고 오히려 올해는 Pre-IPO 단계의 해외 투자자산들에서 수익이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 또 중국 안방보험과의 소송에서 승소함에 따라 투자자금 회수도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기존 예상보다 좋은 부분은 역대급 일평균거래대금에 힘입은 브로커리지 수수료(전년대비 +88.3%) 외에도 WM 및 IB 수수료수입 또한 호조를 보인 덕에 수수료손익이 전년 대비 54.9%, 전 분기 대비 30.4% 개선됐다는 점이다. 아울러 배당금수익이 전 분기 대비는 물론 전년 대비해서도 +26.7% 개선된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최근 지연되던 미래에셋증권의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가 증권선물위원회를 통과했는데 높은 확률로 금융당국의 최종 승인을 받고 사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의 최대 200%까지 조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이 회사는 약 18조원 수준의 자금조달이 가능하게 된다.


삼성증권[016360]…“사상 최고 이익과 최고 IB 실적 눈길”
KB증권 강승건 연구원

삼성증권을 증권업종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한다. 2021년 말 기준 주식 1주당 순자산가치(BVPS) 대비 0.66배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주당순이익(EPS) 대비로는 5.1배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현재 이익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또한 배당성향 37.2% 기준 예상 주당배당금(DPS)는 3200원으로 배당수익률은 7.4%나 된다.
여기에 삼성증권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로, 목표주가로는 5만9000원을 제시한다.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는 이유는 경쟁사 대비 부진했던 IB 부문의 실적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격차를 축소하고 있고 경쟁사 대비 강점을 가지고 있는 자산관리(WM) 부문 역시 랩어카운트 실적 개선 등을 통해 빠르게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1분기 실적의 특징적인 부분은 IB 및 기타수수료 수익이 638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점과 WM 수수료가 30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4.5% 증가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채무보증 등 IB 관련 보유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지만 지난해 1분기 162%였던 구 NCR이 2021년 1분기 190%까지 상승하면서 투자여력은 여전히 충분하다고 평가된다.


SK머티리얼즈[036490]…“신사업 통한 퀀텀 점프 시작”
한화투자증권 이순학 연구원

SK머티리얼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7만원을 제시한다. 이는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기다리고 있고 신규 소재 사업도 순차적으로 공개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1분기 실적발표에서 반도체 전방 고객사들이 설비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해 향후 2~3년 동안 이 회사의 실적 성장은 가시적이나 현재 시점에서의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SK머티리얼즈는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672억원, 영업이익 6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까지는 1분기의 부진 요인이 지속될 것이며 특수 가스의 물량 변화도 크게 없을 것으로 진단된다. 다만 자회사 중 리뉴텍은 드라이아이스의 비수기가 지속되고 6월경부터 성수기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트리켐은 하프늄계 프리커서로의 전환이 이뤄지면서 매출 회복이 시작될 것이고 하반기에는 실적 모멘텀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반도체와 OLED 성수기가 도래하고 자회사들의 성장이 동반되며 신규 사업도 본 궤도에 진입할 것이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042660]…“소(小) 싸이클 회복기 수혜는 당연”
SK증권 유승우 연구원

현재 조선 업황은 본격적인 대(大) 싸이클을 앞둔 소(小) 싸이클의 급격한 회복기로 판단된다. 역사적으로 전 세계 선박 수주 잔고는 3~4년의 주기로 소(小) 싸이클을 형성하는 경향이 있는데 현재는 2018년 말~2019년 초에 가장 최근 꼭지를 형성한 뒤 2021년 말~ 2022년 초 새로운 꼭지를 형성하는 싸이클에 놓여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피인수 관련 유증 계획이 잡혀 있어 EU 기업결합 승인 시 조정 가능하지만 싸이클을 감안한 중기 호흡 상 매수 추천한다. 아울러 목표주가를 4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한다.
최근 조선사 주가의 경우 가파르게 상승 중에 있다. 그러나 아직 BRICs 랠리 이후 본격적인 대(大) 싸이클 진입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주요 선종들의 평균 폐선령이 20년 ~30년 사이에서 밴드를 형성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최소 2024년은 되어야 노후 선박을 보유 중인 선주 및 해운사들의 대규모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노션[214320]…“계열 대행 증가에 기대 걸어본다”
KTB투자증권 남효지 연구원

이노션의 경우 오는 2분기부터는 계열 대행 물량 증가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에는 아이오닉5, EV6 대행과 함께 1분기에 거의 반영되지 않았던 기아 CI 변경 관련 물량이 2~3분기 걸쳐 반영될 것이다.
BTL(민간형 임대투자사업)도 점차 회복하면서 올해는 평년과 같은 계절성을 띄기 보다는 2Q<3Q<4Q로 갈수록 대행 물량 회복과 함께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분기 매출총이익 1548억원(전년대비 19.5%), 영업이익 302억원(전년대비 89.2%)으로 분석된다.
이노션의 판관비는 1192억원이며 특히 인건비가 935억원으로 3.2% 증가했는데 이는 북미 지역 대행 확대를 위해 디지털 관련 인력 채용에 따른 것이다. 해외 지역은 피(fee)로 보상받기 때문에 향후 확실한 대행 물량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이 회사의 핵심 지역인 북미 지역 중심으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전략은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천보[278280]…“2차 전지 성장 지속”
교보증권 최보영 연구원

천보는 전년과는 확연히 다른 뚜렷한 분기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최근 원소재 가격 인상에 따른 판가 상승효과가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다. LiPO2F2는 지속적인 중국향 고객사 물량 증가 및 전방산업 호조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LiDFOP는 조율을 마치고 유럽향 본격 출하가 진행되고 있으며 그동안 주요 고객사 쏠림이 있었던 LiFSI는 고객 다변화가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 다만 2~3분기 초기 가동으로 인한 판관비 반영이 높아져 영업이익률은 소폭 감소할 것이 예상되나 4분기 가동률 상승에 따른 정상 마진을 예상한다.
천보의 투자 포인트는 시장 기대에 부진했던 전년과는 달리 2021년에는 뚜렷한 분기 실적 성장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시장의 관심이 고조될 것이라는 점이다. 소재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규 해외 고객사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 중에 있고 연기금 관련 코스닥 상위 중소형주 수급 강화 이슈도 긍정적이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을 제시한다.


풍산[103140]…“구리 가격 상승과 주가 상승 전망”
NH투자증권 변종만 연구원

풍산의 목표주가를 5만으로 16.3%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한다. 이 회사의 목표주가는 2021년 예상실적 기준 PBR 0.9배(ROE 9.9%)에 해당하며 구리 가격 상승 반영해 2021년과 2022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기존 대비 각각 53.9%, 16.9% 상향한 것이다.
풍산의 주가는 2011년 2월 구리 가격이 톤당 1만 달러를 돌파한 시기에 5만2600원(2011년 1월 12일)까지 올랐고 2016~2018년 구리 가격 상승기에도 5만8600원(2017년 10월 17일)까지 상승했다. 또한 2021년 연결영업이익은 201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고 구리 가격 상승과 이익 증가에 따른 주가 상승도 기대되고 있다.
현재 구리 가격은 톤당 1만 달러에 근접, 신동사업 부문 이익 증가와 주가 상승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방산사업 부문 매출액 감소 예상되나 2021년 연결 영업이익은 구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년 대비 9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시스템[272210]…“중장기 성장의 서막이 열렸다”
미래에셋증권 이재광 연구원

한화시스템은 1분기 신규 사업 영향으로 전년 대비 실적이 대폭 증가했다. 매출 3670억원과 영업이익 310억원을 기록했는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이 상대적으로 더 증가한 것은 판관비 등 비용 감소 영향으로 판단된다. 한화시스템의 경우 향후 시스템 구축과 차세대 ERP 구축 등으로 올해 매출 8% 수준 증가가 전망된다. 또한 UAM/위성통신 사업으로 2025년부터 초고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사업의 경우 TICN 3차 양산, IFF MODE 5, 방공C2A, JTDLS 등 방산사업과 차세대 ERP, 대외 금융 차세대 사업, 디지털 뉴딜 등 ICT사업 감안하면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매출 성장 가능할 것이다. 또한 신사업의 경우 UAM과 위성통신 사업 모두 2025년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목표로 하는 30년 매출의 경우 UAM 11조원, 위성통신 5조8000억원 수준으로 유상증자 완료 이후 본격적인 신사업 투자 실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 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며 중장기 관점에서 투자를 추천한다.


KCC[002380]…“숨기고 싶지 않은 기대감 주목”
유안타증권 김기룡 연구원

KCC의 2021년 실적은 낮아진 기저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영향 축소에 따른 실리콘 업황 회복 과 MoM 홀딩 컴퍼니를 중심으로 한 실리콘 사업 재편과 점진적 시너지 구체화, 2차 제품 중심의 믹스 개선 및 모멘티브 2차 실리콘 제품(매출비중 약 70%)의 판가 인상(10~20%)을 통한 실리콘 부문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 지난해 KCC 실리콘 부문 매출은 모멘티브 인수 효과로 전년 대비 약 2조4000억원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코로나19로 인한 북미·유럽 수요 둔화 및 모멘티브 편입 과정에서 회계적 이슈 등으로 오히려 전년 대비 감소했다.
하지만 이제 KCC는 기존 본업 및 실리콘 실적 개선과 국내 주택 분양 확대 기대감에 기인한 건자재업종 멀티플 상승, 삼성물산(지분 9.1%) 및 한국조선해양(지분 6.6%) 등 상장사 지분 및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자산가치의 투자 포인트는 3조원 이상(연결 기준)의 순차입금 및 최근 주가 강세에도 불구 추가적인 주가 우상향의 근거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신라[008770]…“관심 높여가야 할 시점이다”
유진투자증권 주영훈 연구원 

호텔신라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272억원과 266억원(흑자전환)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특히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면세점의 수익성 개선이다. 1분기 면세점 영업이익률은 6.6%까지 개선됐는데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5.1%)을 상회하는 수치다.
호텔신라의 2021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940억원에서 1586억원으로 상향한다. 매출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다는 점 때문에 우려하는 시각도 분명 있으나 과거 사례를 분석해보면 주가의 핵심 변수는 매출 성장률 보다는 수익성 여부였다.
이를 감안할 때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된 면세점의 영업이익률은 주가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면세점 산업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어려움을 겪었으며 주가 역시도 부진했던 만큼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한 현재부터는 관심을 높여가야 할 시점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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