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10:27 (화)
비나리자 알렉산드로비치의  매력에 푹빠져보자
비나리자 알렉산드로비치의  매력에 푹빠져보자
  • 고재윤 교수
  • 승인 2021.06.29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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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존경으로 관리하는 알렉산드로비치

 

 


  2020년 제9회 발칸 국제 와인 콩쿠르 및 페스티벌(BIWCF)에서 세르비아 와이너리의 알렉산드로비치 와이너리(Vinarija Aleksandrović)가 발칸 반도에서 생산되는 와인 중에‘발칸 와인 오스카상’을 수상하면서 최고의 와인으로 선정된 기사를 우연히 접하게 되었다. 리치7월호를 통해 산드로비치 와이너리를 자세히 소개하며 깊은 매력에 푹 빠져보자.


최고의 발칸 와인의 그랑 트로피는 알렉산드로비치 와이너리의 트리점프 셀렉션 2019(Trijumf Selection 2019) 화이트 와인이었다.
2017년 세르비아 와인 투어를 갔을 때 알렉산드로비치 와이너리 앞에 설치한 돌탑이 생각났고, 맛있게 음식과 마셨던 와인의 추억이 되살아났다. 알렉산드로빅 와이너리는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남쪽으로 80km 떨어진 빈카(Vinca) 마을의 오플레나츠(Oplenac) 언덕에 있다. 포도밭은 75헥타르이며 연간 생산량은 300,000병을 생산하는 전통적인 가족 경영의 와이너리였다.


알렉산드로비치 와이너리의 역사

알렉산드로비치 와이너리의 역사는 1903년경에 알렉산드로비치(Aleksandrović) 가족은 벤자크(Venčac) 고대중세마을에서 100년 이상 포도 재배와 와인 양조에 종사해왔으며, 초창기부터 왕실 와인 담당자와 긴밀한 협조로 두터운 신뢰를 받았다. 그는 벤자크 포도 재배 협동조합(Venčac Viticultural Cooperative)의 창립자 중의 한 사람이었으며, 증조부인 밀로스 알렉산드로비치(Miloš Aleksandrović)는 지역에서 포도 농사와 와인 양조에 조예가 깊은 사람으로 유명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시작될 때까지 가족은 30,000개의 포도나무를 재배했고, 할아버지 지보타(Zivota)와 알렉산다르 알렉산드로비치(Aleksandar Aleksandrović)는 포도 재배와 전통적인 와인 양조를 계승해왔다. 


제2차 세계 대전 후에 세르비아 카라조제비치(Kara-djordjevic) 왕실의 와인 저장고 책임자이면서 양조 마스터로 유명세를 치렀던 지반 타딕(Zivan Tadic)는 캐나다로 이주를 했다. 1992년에 알렉산드로빅 비치 가족이 우연히 세르비아 카라조제비치(Karadjordjevic) 왕실 지하실에서 할아버지가 양조한 와인이 발견되고, 할아버지가 왕실을 위해 와인을 공급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해 알렉산드로비치 가족은 오플레나츠(Oplenac) 마을에 전통적인 와인을 생산하기 위해 와이너리를 건축한다는 소문을 들은 지반 타딕(Zivan Tadic)는 1932년에 사용한 전통적인 블렌딩 방법으로 생산되는 화이트 와인 ‘트리점프(Trijumf; Triumph’) 양조 비법은 보내주었다. 그로 인해 독보적인 화이트 와인을 생산은 물론 세르비아 와인 Top 3에 들게 되었다.


2000년 정치적으로 안정된 세르비아는 와인산업에 역점을 두자 알렉산드로비치 가족은 조상들의 와인 역사를 계승하고자 현대식 최첨단 장비를 도입해 오플레나츠(Oplenac) 마을의 언덕 위에 와이너리를 설립했다. 그리고 조상이 남겨준 전통적인 양조 방법을 계승하고, 현대적인 양조기술을 접목해 최고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여 세르비아 와인의 품질을 국제적으로 인정 받았다.  
특히 오플레나츠 마을의 언덕은 고대 로마시대부터 와인을 양조한 역사가 깊은 지역이며, 유럽전역에 세르비아 와인을 알려온 메카이다.

알렉산드로비치 와이너리의 최고급 와인을 생산하는 포도밭은 빈카(Vinča), 제제박(Ježevac), 보칸자(Bokanja) 3개로 해발 250~350m에 있으며, 포도를 손 수확하여 양조한다. 포도나무는 햇볕을 많이 받기 위해 남쪽으로 노출을 시켰고 남북 방향으로 줄을 배치했고, 포도밭의 토양은 진흙 모래로 포도나무의 강인한 생명력이 돋보인다. 이지역의 포도 품종은 특히 피노누아, 리슬링이 잘 재배되고 샤르도네, 메를로 포도 품종 등도 있다.


사랑과 존경심으로 관리하는 
알렉산드로비치의 와인너리

알렉산드로비치 와이너리는 포도 재배와 와인 양조에 세심한 주의는 물론 사랑과 존경심으로 관리하고 있다. 완전히 익은 포도를 선별 손 수확하여 최상의 포도로 와인을 양조한다. 포도밭의 포도의 품질이 와인의 품질을 좌우한다는 경영철학으로 매일 포도밭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포도밭에서 5Kg의 수확을 할 때 엄선된 포도를 사용하기 때문에 3.5kg 정도 수확하여 품질의 차별화를 하고 있다. 경영목표는 차별화된 와인 품질로 세계적인 와인품평회인 Decanter(영국 런던), IWSC(영국 런던), Mundusvini(독일), AWC(오스트리아) 등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한 것으로 증명되고 있으며, 유럽,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필자는 7개의 와인을 시음했는데 피노누아로 만든 와인도 매우 인상적이었지만, 트리점프 셀렉션 2016(Trijumf Selection 2016) 화이트 와인은 독특한 맛과 향으로 세르비아 화이트 와인의 진수를 느꼈다. 트리점프 화이트 와인은 소비뇽 블랑 85%, 리슬링 10%, 피노블랑 5 %를 블렌딩하여 스테인리스 통에서 양조한다. 연 레몬색의 칼러에 시트러스, 푸른 토마토, 청사과, 라임, 자몽, 설익은 복수아 향이 매력적이며, 입안에서 트로피컬, 사과, 미네랄이 산미, 미세한 짠맛과 함께 균형 잡힌 신선한 미각을 자랑하고, 긴 여운으로 기분을 좋게 한다. 음식과 조화는 스시, 소세지 요리, 생선찜요리, 해산물, 닭고기 BBQ 등과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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