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15 09:50 (수)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한전공대와 ESG’세미나 개최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한전공대와 ESG’세미나 개최
  • 최상훈 기자
  • 승인 2021.08.17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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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투자 및 ESG경영을 고민하다

 

지난 7월 27일, (사)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한전공대와 ESG, 주주가치 훼손일까? 제고일까?”를 주제로 세미나를 실시했다. 비대면으로 이루어진 이번 세미나에서는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새로운 경영가치인 ESG경영이 기존의 주주경영과 상충되는 부분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특히 한국전력공사의 한전공대 설립 사례를 두고 어떤 가치가 더 우선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을 이어나갔다. 
리치에서 이 날 세미나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본다.



이 날 세미나는 당시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위해’ 기업거버넌스 개선 법안인 공정경제 3법을 입법한 경력이 있는 명한석 변호사(법무법인 화현, 전 법무부 상사법무과장)의 주제발표로 시작되었다. 세미나의 기본적 주제는 바로 ESG투자 및 ESG경영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이것이 기존의 주주경영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인지에 대한 문제제기로 시작되었다. ESG의 기본은 ‘기업거버넌스(G)’인데, 기업이 주주의 이익을 해치면서까지 환경(E)과 사회(S)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있고, 또 이를 위해 최대주주를 위한 과도한 기부금 지출 등을 실시하는데 이것이 올바른 경영 방향성이냐는 것. 


이에 대해 서스틴베스트 대표이자 류영재 포럼 회장은 “ESG경영은 전통적 주주중심 경영과 차별을 두고 있는데, 기업경영에 있어서 단기적 관점을 배제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여 기업가치를 지속가능하게 제고시켜 나가자며 일각에서는 장기적 관점의 경영을 방해한다는 측면에서 ‘분기보고서’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까지도 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전통적인 재무성과 및 지표에 비해 ESG경영과 그 평가지표는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개념이기에 이론적 토대 또한 상대적으로 허약하고, 따라서 객관적 측정가능성 여부를 둘러싼 갑론을박도 치열한 것이 사실”이라며 개념을 정리했다.


이런 문제제기를 바탕으로 토론의 중심이 된 것은 한국전력의 한전공대 설립 프로젝트가 ESG경영의 일환으로 볼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여부 등을 두고 전문가들의 치열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이 날 토론자로는 류영재 대표와 함께 여성구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상임고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위정범 교수(경희대 경영학과)가 참여했다. 위정범 교수는 기부금과 기업가치의 관계에 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한 전문가로, 경영학적 관점에서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모더레이터로는 가치투자 하우스를 이끄는 금융투자전문가인 이찬형 부사장(페트라자산운용)이 참여,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 날 포럼 세미나에서는 한국전력공사의 한전공대 설립 프로젝트에 대한 다양한 문제제기로 시작되었다. 해당 프로젝트가 ESG경영의 일환으로 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여부부터 ESG경영의 일환이 맞다면, 장기적 관점으로 볼 때 한국전력 주주들에게 어떤 효익이 있을 것인지에 대한 대담이 진행되었다. 


또한 이와 함께 한전공대 설립 계획이 현 정부의 대선공약으로 제시되지 않았다면 과연 그러한 투자가 집행되었을 것인지, 현 정부의 대선공약 프로젝트를 정부 지분이 51%인 한국전력공사에서 그 타당성 여부를 ESG의 관점에서 충분히 고려해 집행하였다면 그것이 왜 문제가 되는 것인지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루어졌다.


이러한 명제에 대해 전문가들의 한전공대 기업 거버넌스(지배구조)와 당위성, 그리고 주주가치에 대한 생각은 각기 달랐다. 주제발표를 한 명한석 변호사는 “한전에너지공대 설립 취지 등에는 공감하나, 기업의 지배구조 관점에서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며, 최대주주가 선임한 이사가, 최대주주와의 거래에서 독립적 의사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다”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류영재 포럼 회장은 “한국전력, 최대주주인 정부의 의견 뿐만 아니라 전체 주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구조로 이사회 등 기업거버넌스가 개선 되어야 할 것”이라며 조금 더 폭 넓은 의견 수렴과 문제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전공대 설립이 긍정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여성구 상임고문은 “한국전력이 한전공대 설립을 할 수밖에 없는 당위성을 가지고 있으며, 주주가치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또 위정범 교수는 “한국에너지공대 설립에 따른 비용부담이 한국전력 회사 자산, 매출 등 규모에 견주어 봤을 때, 이는 분명 부담이 되지 않을 수준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며 다양한 전문적 소견을 주고받는 등 열띤 토론을 이어나갔다.


세미나가 진행된 이후 류영재 포럼 회장은 “오늘 이루어지 진 서로 간의 생산적 토론은 향후 한전공대 프로젝트가 한국전력 주주가치 극대화로 연결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2019년 12월 12일, 바람직한 투자자·기업 관계 정립을 통해 대한민국 기업거버넌스(corporate governance)를 개선하여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하고 초일류 경제로 도약하자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창립되었다. 이 날 세미나는 유튜브 ‘한거포TV’및 줌 웨비나를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되었다.  최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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