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 증여에 대한 고민은 자산가들의 영원한 숙제다. 세무, 법률, 회계 등 각계 ‘어벤저스급’ 전문가들이 원스톱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있다. 안전한 자산관리법으로 각광받는 신탁 분야 컨설팅도 업계에서 명성이 자자하다. 그 주인공인 하나은행 ‘100년 리빙트러스트 센터’를 리치에서 직접 찾았다.
Q. 하나은행 100년 리빙트러스트 센터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하나은행 100년 리빙트러스트 센터는 하나은행 고객을 위한 세무, 법률, 부동산 자문부터 실질적인 자산관리 솔루션 제공과 자산관리 후 다음세대로의 승계까지 실행업무를 수행하는 Advisory 센터입니다.
구성원은 총 24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세무사.회계사 10명, 변호사 2명, 부동산전문역 2명과 신탁컨설턴트 및 기획 마케팅 등 종합적인 자사관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0년 금융권 최초로 유언대용신탁을 런칭한 후 기존 상속증여센터와 통합하여 고객의 자산관리 문제를 통합적으로 분석하고 해결하는 센터라 하겠습니다.
Q. 현재 자산가들의 고민은 상속 증여 등 세금과 관련된 분야라 봅니다. 센터장님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A. 네 맞습니다. 갈수록 저출산, 고령화의 속도는 빨라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나만의 문제가 아닌 부모와 나와의 관계 그리고 더 나아가 나와 자녀간의 관계 등 가족전체의 문제를 놓고 자산관리와 자산이전의 문제를 생각해야 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연로하신 부모의 노후자산을 잘 지켜드려 노년의 삶이 힘들지 않도록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좋은 자산승계는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들간의 화합과 소통이 기반이 되어야 합니다.
Q. 주로 어떤분들이 센터를 이용하시는가요?
A. 센터를 찾는 분들은 참 다양합니다. 3가지 유형정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고령의 부모님과 함께 노후 안전한 재산관리를 고민하는 자녀들입니다. 가장 많은 유형으로 고령화 사회를 반영하는 것 같고 매년 증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둘째는 이미 1차 상속을 겪으면서 다음 상속을 염려하는 분들입니다. 아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던 우리 가족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미 알게 된 것입니다.
셋째는 장애인이나 미성년자녀를 위한 안전한 재산관리 문의입니다. 이혼의 증가와 미성년자의 보호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됨을 느낍니다.
Q. 100년 리빙트러스트 센터가 만들어진 동기는요?
A. 100년 리빙트러스트 센터는 앞으로 모든 금융기관들의 전문적 자산관리를 지원하는 롤모델이 되고자 합니다. 금융기관이 단순 상품 위주에서 자문을 넘어 이젠 고객 상황에 맞는 맞춤형의 서비스를 해 줄 수 있는 전문가 그룹이 준비되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가정의 변화, 사회의 변화,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른 다양한 손님의 니즈를 수용할 수 있는 전문가 플랫폼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100년 리빙트러스트 센터는 자문에서 컨설팅 그리고 구체적인 실행 솔루션까지 제시하며 관리하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자산관리 센터로 가고자 합니다.
Q. 앞으로의 센터 운용 계획에 대해서 말씀 부탁 드립니다.
A. 100년 리빙트러스트센터는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 세무와 법률 외에도 시대흐름에 맞는 후견.요양.주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 곳에 오면 상당부분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센터로 발전하고자 합니다.
기업승계의 문제도 앞으로 중요한 화두가 될 것입니다. 기업의 문제를 기업측면에서 보는 것과 가족 구성원들간의 문제라는 균형잡힌 관점을 갖고 풀어가는 전문센터가 되고자 합니다.
많은 외부 전문기관들과도 소통하며 서로 배우고 발전하는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나아가겠습니다.
Q. 지금까지 상담의 사례들 중 성공 사례와 특이 사례 등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상담 중 가장 의미 있는 것은, 가족 모두가 서로에 대해 오해와 부족한 정보로 고민하는 것을 해결해 드릴 때입니다.
상속과 증여라는 것은 매번 일어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그렇죠. 특히 부모가 돌아가신 뒤 우왕좌왕하며 여기 저기서 들은 이야기로 해결 방향을 찾지 못하는 가족들이 있을 때 여러 전문가들이 함께 그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면 또 다른 갈등으로 확산되지 않게 되는 것을 봅니다.
단순한 정보부터 개별 상황에 적합한 소통은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좀 특이한 사례로는 역시 어린 미성년자녀들을 위한 안전장치를 만들어 줄 때가 참 보람이 큽니다. 예를 들어 천안함 전사자의 젊은 미망인이 어린 자녀를 두고 병으로 사망합니다. 그 자녀를 위해 모인 성금이 후견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신탁으로 정해진 용도로 관리될 때 우리 사회도 선진국으로 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Q.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화, 디지털화 되면서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탁 및 자산 포토폴리오에 대한 부문에서도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데 센터장님의 경험과 의견은 어떠신지요
A. 네 그렇습니다. 코로나는 비대면의 필요성을 모든 분야에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아직도 신탁은 비대면 활용의 가능성이 매우 낮은 형편입니다. 금전신탁을 신규로 하려고 했을 때 비대면이라도 화상대면을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많은 상황입니다. 일반 예적금이나 펀드처럼 비대면 신규절차를 동일하게 적용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00년 리빙트러스트 센터에서는 비대면 상담도 예약을 통해 진행할 수 있습니다. 상담 후 능숙한 업무처리를 위해서는 전문적인 상담역들의 응대가 필수라 하겠습니다.
Q. 선진국과 비교했을때 신탁에 대한 인식과 자산 운용에 대한 인식의 전환시기로 봅니다. 센터장님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A. 신탁은 영미제도로 계약을 통한 자산관리인만큼 다소 우리에겐 익숙하지 않은 제도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초고령화, 사회적 갈등과 불신, 갈등없는 자산승계와 안전한 노후관리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으로 신탁은 더욱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치매를 대비한 노후자산관리 목적의 신탁에는 일정한 세제 혜택도 부여하여 노후를 스스로 준비하는 인식의 전환도 필요할 것입니다.
Q. 리치 독자들에게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시대흐름에 따라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하는 제도는 늘 새롭게 등장합니다. 신탁 역시 우리의 삶을 안전하게 지켜주고 원하는 상속설계를 통해 나의 뜻과 사랑을 전하는 플랫폼임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Q. 그외에 센터 소개 및 홍보하고자 하는 내용을 자세히 답변 부탁드립니다.
A. 신탁제도는 돈이 많아야 하거나 재산의 규모가 큰 경우만 활용하는 제도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특정계층을 위해 모금된 자금에 대한 투명한 관리이거나 1만원부터 신규로 해서 내 손자를 준다거나 노후 셀프장례비를 준비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내가 운영하고 있는 기업의 다음세대로의 안전한 사회적 승계플랜 역시 신탁제도를 곁들일 경우 훨씬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습니다. 내 생활 주변의 고민을 신탁제도를 통해 쉽게 풀어가는 그런 시절이 곧 다가올 것입니다. 이욱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