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6 15:26 (화)
혹한의 바이칼 호수가 선사하는 ‘겨울 낭만의 진수’
혹한의 바이칼 호수가 선사하는 ‘겨울 낭만의 진수’
  • 혜초여행
  • 승인 2021.10.3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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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투어, 불한바위 탐방, 러시아식 사우나까지 한번에 즐기기

 



바이칼 여행상품은 대부분 여름이나 가을에 방문하여 춥지 않은 러시아를 경험하는 상품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겨울이 되면 색다른 투어를 즐기기 위해 찾아온 여행객들로 더 활기를 띤다. 꽁꽁 얼어버린 거대한 바이칼호수 위를 달려 얼음이 만들어낸 진귀한 풍광을 감상하고 멀리서만 보았던 불한바위도 직접 걸어가서 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 바이칼을 경험했어도, 공기부양선 탑승과 밤하늘 별자리 관측, 새하얀 자작나무숲 산책, 전통민속공연 감상 등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액티비티가 있어 다시 가도 새로운 즐길거리가 가득한 곳이 바로 겨울의 바이칼이다. 리치 11월호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깊은 바이칼 호수. 2500만년에서 3000만년전 지층이 갈라지면서 형성된 초승달 모양의 바이칼호는 636km에 달하는 길이를 자랑한다. 깊이 1637m의 바이칼 호수에는 전세계 담수의 19%가 담겨있고 물빛이 투명하다. 꽁꽁 얼어붙은 호수 위, 눈과 얼음이 만들어낸 자연작품들을 감상하며 웅장하고 신비스러운 겨울 바이칼의 매력을 만끽해보자.
알로에 모에 빙상투어

혹한의 추위에도 여행자들이 알혼섬을 찾는 이유는 얼음두께 1m까지 얼어버린 호수 위를 특수차량 우아직을 타고 투어하는 진귀한 체험을 하기 위해서다. 꽁꽁 얼어붙은 바이칼이 만들어낸 얼음 결정체와 물속의 메탄가스가 얼어붙은 버블얼음도 관찰하고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린 하란치섬의 고드름 동굴도 방문한다. 삼형제 바위로 불리는 사간후슌과 하보이곶에서 얼음과 바위가 조화를 이루는 멋진 풍광도 눈에 담을 수 있다.


불한바위 탐방

세계적으로 영적인 기운이 가장 강한 곳 중에 하나인 불한바위. 아시아 대륙의 아홉 개 성소 중 한 곳이기 때문에 세계 각지의 샤먼들이 영적인 기운을 받기 위해 찾아오는 곳이다. 여름, 가을에는 불한바위를 멀리서 보기만 했다면 겨울에는 얼음 위를 걸어서 직접 불한바위를 만져볼 수 있어 더욱 강하게 기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공기부양선 탑승

사휴르따 선착장에서 알혼섬으로 이동할 때 탑승하게 되는 공기부양선. 얼음 위를 살짝 떠서 미끄러지듯 달리는 신기한 배에 대해 인상 깊게 여기는 이들이 많다. 거대한 팬을 돌려 바닥으로부터 선체를 떠오르게 한 후 공기압력에 의해 앞으로 나가는 공기부양선을 타고 알혼섬에서 보았던 풍광과는 다른 느낌의 바이칼 호수를 눈에 담아 볼 수 있다.
시베리아의 겨울 숲

이르쿠츠크에 도착해서 알혼섬으로 이동하는 날엔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새하얀 시베리아 설원과 하얀 눈꽃이 핀 타이가 숲에서 시베리아의 겨울을 만끽해보자. 딸지에서는 황철나무와 자작나무 숲을 고즈넉하게 산책하며 낭만적인 겨울사진도 찍어보는 건 어떨까.
딸지 민속박물관

리스트비얀카에서 북서쪽 인근에 위치한 딸지 민속 박물관은 18세기경 수몰되어 사라진 ‘딸찌’마을에서 남은 목조건축물들을 복원해놓은 곳이다. 17~19세기 시베리아 마을의 부랴트족과 예벤크족의 생활상을 탐방하고 눈 덮인 목조가옥과 자작나무 숲이 만들어낸 풍광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산책도 즐겨보자.
러시아 전통식으로 즐기는 반야 사우나

러시아의 전통식 사우나인 반야 사우나는 오랫동안 달군 돌무더기에 물을 끼얹고 돌에서 증발되는 수증기의 열로 몸을 데우는 건식 사우나의 일종이다. 시베리아의 추위에 긴장되어 있던 몸을 따뜻한 사우나에서 녹여주고 여행의 피로를 말끔히 풀어보자.
일정 중 투숙하는 호텔 내의 반야 사우나를 이용하기 때문에 사우나 후에는 바로 객실로 이동해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오르간 연주와 전통 민속 공연

이르쿠츠크의 폴란드 가톨릭성당에서 오르간 연주회도 감상하고 전통민속공연도 즐기며 시베리아의 문화도 경험할 수 있다.  「자료 제공 : 혜초여행, www.hyech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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