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4:18 (금)
커지는 韓銀 역할론, 주목받는 신임 박기영 금통위원
커지는 韓銀 역할론, 주목받는 신임 박기영 금통위원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1.11.14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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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최연소 금통위원의 해법은
50대 최연소 박기영 금통위 위원

 

 

최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에 임명된 박기영 위원(50)은 최연소 금통위원이다. 지난 2014년 임명된 함준호 전 금통위원과 같은 1971년생이다.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는데다 가계부채 급증의 위험성도 누적되고 있어 통화정책을 둘러싼 정교한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젊은 감각과 실력으로 무장한 박 위원에 거는 시장의 기대가 크다. 리치에서 박 위원의 인사말을 소개한다.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시점에서 금통위원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박 위원은 “통화정책의 패러다임은 역사적 사건에 직면하면서 계속 진화해 왔다”고 밝혔다. 박 위원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비전통적 통화정책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는 것을 예로 들며 이후 통화정책의 개입 여부와 범위, 수단에 대한 고민들이 계속돼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과도 맞물리며 최근에는 중앙은행의 업무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영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경제적 불평등 문제도 통화정책의 관점에서 분석하며 역사적 사건으로 인해 통화정책 패러다임이 진화하는 양상을 고려하면 현재 중앙은행은 단기, 중장기 모든 시계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은 단기적으로는 포스트 코로나 상황에 통화정책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 중장기적으로는 인구구조의 변화, 4차 산업혁명, 기후 리스크 등을 고려한 중앙은행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최근에 코로나19 상황과 자산시장 과열 문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재정정책, 거시건전성 정책과의 정책 조합에 대한 고민도 함께 언급했다. 박 위원은 “이미 한은 내부에서 선제적으로 많은 연구와 검토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도 제 자리에서 조금이나마 기여를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사말에서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지만 한편으로는 탁월한 능력과 겸손함을 동시에 갖춘 한국은행 임직원분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기대가 매우 크기도 하다”며 “임기 동안 여러분과 함께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일조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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