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0:04 (화)
주식 vs 펀드의 차이 “바로 알자”
주식 vs 펀드의 차이 “바로 알자”
  • 존리 메리츠 자산운용 대표
  • 승인 2021.12.01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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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가 말하는 ‘부자되기’ 비법 18
존리 메리츠 자산운용 대표

 

많은 사람들이 주식과 펀드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주식과 펀드 중 어떤 것이 유리한지를 묻는다.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어떤 특정 기업의 주식을 골라서 거래하는 증권사를 통해서 매입하는 행위다. 주식을 사거나 팔려고 한다면 증권회사에서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다만 국내에만 2000여 개 이상의 주식이 있기 때문에 어떤 주식을 사야할지 처음에는 막막할 수 있고 투자에 첫발을 디디기가 힘들 수 있다.

 


펀드는 투자에는 관심이 있지만 시간이 없거나 투자에 대한 훈련이 되어있지 않은 투자가들을 위해 만든 제도다. 투자 대상에 따라 펀드의 종류가 구별된다.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가 주식형 펀드이고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가 채권형 펀드다. 필자가 말하고 하는 것은 주식형 펀드다.
많은 사람들이 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힘들어 한다. 시간이 없고 어떤 주식에 투자해야할지 막연한 사람들에게는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기를 권한다. 펀드의 장점은 50개에서 70개의 주식에 골고루 투자할 수 있고 매일매일 적은 금액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고 단점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

주식에 직접 투자하건 펀드에 투자하건 가장 중요한 사실은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투자하고 있다고 해도 제대로 된 투자 철학에 근거해서 투자를 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주식투자의 당위성에 대해 공감해도 막상 주식투자를 시작하려면 평생 해보지 않아서 두려워서인지 차일피일 미루게 된다. 각종 매체에서 홍수같이 쏟아져 나오는 주식에 관한 뉴스는 오히려 혼란만 준다. 주식투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갖게 되면 끊임없는 불안과 혼란에 부딪히게 된다.


주식에 대한 확실한 이해를 갖고 있어야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 주식투자는 간단히 말해서 어떤 특정 기업의 지분을  취득하는 것이고 그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얻은 이익을 공유하는 것이다. 인간이 만든 제도 중 가장 훌륭한 것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많은 주식투자가들은 이렇게 단순한 원리를 쉽게 무시한다.
빨리 돈을 벌고 싶은 욕심에 자주 주식을 사고파는 우를 범하게 되고 결국 실패를 하게 된다. 성공한 주식투자가는 투자한 회사의 경영진을 믿고 기다린다. 회사의 임직원이 열심히 일해서 부를 창출할 시간을 기다릴 때 성공을 거둔다.


이와 반대로 주식을 사고파는 행위를 통해서 돈을 벌려고 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주식을 고를 때 가장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경영진의 자질이다.
펀드에 투자하는 방법도 주식과 다르지 않다. 주식투자에 관한 투자 철학을 펀드투자에도 적용해야 한다. 펀드를 고를 때는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회사 즉 자산운용사의 철학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그리고 펀드매니저의 경험, 운용 철학 등도 체크해야 한다. 펀드매니저가 갖고 있는 주식에 대한 철학이 절대로 중요하다.


“투자 시 가장 주목할 것은 경영진의 자질”

펀드매니저의 철학을 체크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특정 매니저가 운용하는 펀드의 회전율(Turnover Ratio)이다. 회전율이라는 것은 펀드가 얼마나 자주 보유한 주식을 사고파는지를 수치로 표현한 것이다. 연간 펀드 내 총거래금액을 펀드운용금액으로 나눈 수치다.
예를 들어 100억 원짜리 펀드의 회전율이 100%라면 보유주식을 1년 만에 처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회전율이 50%라면 주식 보유기간이 2년이라고 할 수 있고 회전률이 10%라고 하면 10년간 보유한다는 의미이다. 반대로 회전율이 500%이면 1년에 종목을 5번 교체한다는 의미이다. 한국에서는 회전율이 300% 이상이 되는 펀드들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런 펀드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다음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 수수료다. 펀드마다 수수료가 다르고 펀드 클래스에 따라 각각의 수수료 체계가 있다. 같은 펀드라도 수수료가 다르므로 가장 저렴한 방법을 택해야 한다.
펀드 클래스란 펀드별 수수료와 보수의 체계를 표시하는 것이다. 보통 A, C, E클래스 등으로 펀드명 뒤에 표시된다. A클래스란 선취수수료와 연간보수가 모두 부과되고 C클래스는 선취수수료는 없으나 연간 보수가 다소 높게 부과되는 상품이다.


E클래스는 인터넷을 통해 가입 가능한 펀드로 보통 선취수수료와 보수가 저렴한 편이다. 장기투자를 하는 경우 A클래스가 C클래스보다 유리하다고 할 수 있고 인터넷으로 가입하는 E클래스가 일반 오프라인 클래스보다 수수료가 저렴하다고 볼 수 있다.
한편 펀드에 부과되는 수수료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에게 지불하는 운용보수가 있다. 주식형을 기준으로 적게는 0.1%부터 많게는 1.2% 정도이며 평균 0.7% 수준이다.


두 번째는 판매보수다. 펀드를 판매하는 회사, 즉 은행이나 증권회사에 지불하는 것인데 운용보수 수준이다. 셋째로 선취수수료다. 처음 어떤 특정 펀드에 가입할 때 판매사가 부과하는 수수료이다. 보통 적게는 0.5%에서 많게는 1.0%정도를 부과한다.
펀드를 가입할 때는 이 세 가지 수수료를 잘 이해하고 가능한 지불하지 않거나 최소화한 방법으로 투자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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