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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유망주들의 하모니 울려퍼진 ‘온드림 앙상블’
클래식 유망주들의 하모니 울려퍼진 ‘온드림 앙상블’
  • 한겨레 기자
  • 승인 2021.12.0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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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재단의 문화예술 인재 장학사업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국내 클래식 음악 장학생들을 지원함으로써 클래식 저변 확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한국 클래식 음악계를 이끌어갈 장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온드림 앙상블’은 그들의 기량은 물론 클래식의 현주소와 미래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최근 9번째 콘서트를 개최한 현장을 리치에서 소개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권오규)은 11월 12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2021 온드림앙상블 콘서트’를 열었다. 재단이 2014년 창단한 ‘온드림 앙상블’은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의 클래식 음악 전공 장학생들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악가들의 지도, 전공별 앙상블 활동, 음악가로서의 재능과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을 통해 문화예술 미래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온드림 앙상블은 지난 9월에도 ‘온드림 앙상블 실내악 시리즈’를 3일에 걸쳐 선보였으며 재단 유튜브를 통해 공연 영상을 공개했다. 온드림 앙상블의 실내악 시리즈가 현악, 금관, 목관, 피아노 등 전공별 레퍼토리에 집중하며 전공별 단원과 교수진이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온드림 앙상블 콘서트는 다양한 전공의 악기가 함께 어우러지는 진정한 하모니를 들려주는 무대였다.

피아노 교본으로 익숙한 체르니의 실내악 작품과 같은 숨은 명곡은 물론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등 실내악으로 편곡된 명곡들이 한자리에서 펼쳐졌다. 단원들은 메조 소프라노 윤현주(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트럼페터 성재창(서울대학교 교수), 플루티스트 이예린(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첼리스트 주연선(중앙대학교 교수), 피아니스트 이진상(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으로 구성된 온드림 앙상블 지도교수진과 함께 무대를 준비하며 더 넓은 음악을 경험하고, 실내악을 통해 앙상블의 호흡을 익혔다. 이번 공연에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 권오규 이사장을 비롯 재단의 문화예술 담당 이사인 국립발레단 강수진 예술감독이 함께 하여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 교수진과 학생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본 공연은 12월 16일 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올해 온드림 앙상블 9기 활동은 지도교수진과의 실내악 레슨을 비롯 신박듀오, 첼리스트 김두민 등 음악가들과의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실력을 다졌으며, 이후에도 피아니스트 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테너 정호윤, 서울시향 트롬본 부수석 제이슨 크리미의 마스터클래스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예술적 소양을 쌓기 위한 멘토링 클래스에는 송현민(월간 객석 편집장), 김광현(원주시향 상임지휘자), 바리톤 김기훈(2021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우승)이 멘토로 나선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온드림 문화예술 인재 장학사업은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재능과 실력이 뛰어난 문화예술 분야 인재들을 선발하여 장학금 지원, 온드림 앙상블 활동 지원, 해외 콩쿠르 참가 지원 및 성장 지원 프로그램으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지원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2011년부터 지금까지 재단이 지원한 문화예술 인재는 누적 2,199명으로 지원금액은 약 88억원이다.

특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클래식 음악 인재들로는 올해 10월 제네바 국제 콩쿠르 3위 입상과 더불어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한 한재민, 제오르제 에네스쿠 콩쿠르에서 함께 바이올린 부문 준우승을 차지한 위재원, 2021 요하네스 브람스 콩쿠르 비올라 부문 1위 신경식, 2021 신한음악상 첼로 부문 대상 박상혁, 같은 콩쿠르의 2020 피아노 부문 대상 김송현과 첼로 부문 대상 조예원, 2019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최연소 우승에 빛나는 임윤찬 등이 있으며 재단의 자랑스러운 펠로들로서 국내외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한겨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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