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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골프시대, 바람직한 골프문화는
전국민 골프시대, 바람직한 골프문화는
  • 손진호 프로
  • 승인 2022.01.05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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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대중화는 그린피 현실화부터

 



작년은 우리나라 골프에서 유래 없는 호황을 누린 한 해이다. ‘코로나’라는 재앙이 자연 속 넓은 공간에서 영위하는 골프라는 스포츠를 각광받게 만든 것이다.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우리나라 또한, 이번 대세로 떠오른 관심을 계기로 골프를 대중화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모양이다. 골프인의 한 사람으로서 환영할 일이다. 새해 들어 골프인이라면 관심갖고 한번쯤은 생각해 봄직한 골프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본다.


골프연습과 스크린골프

골프는 자연속 라운딩이 기본이지만 대부분 아마추어골퍼의 골프타임은 연습장에서 보내고 있는게 현실이다. 때문에 요즘은 단편적인 연습방식이 아닌 스윙분석과 가상의 라운딩을 같이 할 수 있는 스크린골프와 접목한 신개념 연습시스템을 많이 이용한다. IT강국답게 실내에서도 실감나는 연습을 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실제 이면에는 도심지가 상승 등 외부적 요인으로 야외연습장이 없어지는 추세로 인한 대안인 것이 씁쓸하다. 스크린시스템을 활용한 연습은 무엇보다 레슨과 병행할 때 상당한 시너지가 창출된다. 심심함을 달래기 위한 연습보다는, 스윙실력 개선과 클럽별 거리 측정 등을 목적으로 활용한다면 효과적이다.
골프예능

현재 골프문화를 주도하는 것은 MZ세대로 불리는 2030층과 그들의 트랜드를 반영한 골프예능이다. 골프채널보다 더욱 다양한 출연진과 포멧의 프로그램들이 종편과 지상파까지 나서면서 재미있고, 쉽게 다가가는 골프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사실 경험해보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골프라운딩 방식이나 규칙 등이 연예인들이 자연스럽게 팀을 이루고 위트있게 플레이 함으로서 자연스럽게 습득되는 효과가 있고, 골프패션이나 클럽 등이 부각되며 골프산업의 발전 또한 유익하다 볼 수 있다.
다만, 프로그램 경쟁의 과열로 인해 매너없는 플레이로 웃음을 유발한다든지, 변칙플레이를 묘수로 표현하는 것들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재미포인트도 중요하겠지만 신사도가 핵심가치인 골프정신을 훼손하는 것은 맞지 않다.


골프장과 그린피

골프대중화를 실현하려면 그린피 현실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나름 합리적으로 볼 수 있는 골프연습 비용에 비해 라운딩 비용은 상담함 이상이며, 코로나 이후로는 수직 상승하여 많은 부담이 되고 있다. 골프장을 운영하기에 국내는 자연적 여건이 열악하여 비용이 많이 들기도 하지만, 징벌적인 중과세 등이 발목을 잡는 것도 사실이다. 문화체육 정책에 의해 합리적인 공급을 유도하며, 공공시설의 골프장을 점진적으로 늘여간다면, 자연스러운 경쟁으로 그린피가 현실화 되고, 골프관광특구와 같은 사이트가 구성된다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골프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정부와 정치권에서도 골프대중화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으니 기대해 볼 만한 일이다. 

손진호 프로 

원마운트 스포츠 팀장
골프아카데미 원장
국립경찰대 교수(골프지도)
한국골프학회 이사
전)수원대 경영대학원 교수(골프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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