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2 10:05 (금)
文 일자리창출 독려에 6대기업 ‘의기투합’
文 일자리창출 독려에 6대기업 ‘의기투합’
  • 이욱호 기자
  • 승인 2022.01.11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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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통신도 백신처럼”, 현대차 정의선 “전기차 기술로 승부”
지난해 12월 27일 문재인대통령이 이재용 부회자을 비롯한 6대 기업 총수들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6대 기업 총수들을 청와대로 불러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기업의 몫”이라며 기업들의 추가 일자리 창출을 독려했다. 정부가 시행중인 청년희망ON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삼성, 현대차, SK, LG, 포스코, KT 등 6대 기업 수장을 한자리에 모아 청년일자리 창출에 힘써줄 것을 다시 강조한 것이다.


문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를 만난 것은 지난 6월초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대표를 불러 한미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하며 막대한 대미 투자에 감사를 전한 이후 6개월여만이다. 이 부회장과는 지난 8월 가석방 이후 처음 만난 것으로
지난해 2월 6개 그룹 대표와 간담회 이후 1년 10개월여만이다.



문대통령과 6대기업 총수들은 청년 일자리 외에도 각 기업들이 활약중인 산업 동향을 두고 열띤 논의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대통령은 정의선 현대차 회장에게 “차량용 반도체에서 삼성과 현대차가 더 긴밀하게 협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삼성, 현대차 양 기업은 최근 수급난을 겪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와 관련해 협력에 나선 상태다.


문 대통령은 통신업계 화두인 6세대(6G) 이동통신에 대한 관심도 표시했다. 이 부회장은 “통신도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로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6G도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에서 백신과 반도체도 불확실성이 큰 분야이며 새로운 기술이 계속 등장하므로 이를 따라가기 위해 더욱 안전망을 갖추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인재확보와 관련해 “우리나라는 저출생으로 신생아가 40만명 이하이고 중국은 대졸자가 500만이 넘는 상황을 감안할 때 미국과 중국이 탐내는 좋은 인재를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부회장은 행사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기도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삼성은 인재제일이라는 창업주의 뜻을 이어 최고 능력을 갖춘 삼성인을 배출해왔다”고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 부회장은 “인재 제일 말씀해 주셨는데 절대 저도 잊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간담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 등에 대한 신년 특별사면 직후 이뤄지면서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이 언급될지 관심사였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사면 얘기는 전혀 없었으며 비정치적 주제에 한정됐다”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은 문대통령이 최근 현대차의 전기차가 유럽에서 여러 ‘올해의차’ 수상을 축하한데 대해 “국민들이 전기차를 많이 구매해줬고 그기반으로 외국에서, 특히 유럽, 미국에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며 “외국 전기차와 경쟁하려면 기술과 서비스로 승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부스터샷의 필요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최태원 SK 회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하는 노바백스는 독감 백신과 같은 합성항원 방식으로 식약처 허가 후 바로 출시해 안정적으로 국내에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노바백스는 콜드체인 없이 유통돼 보관기간이 없어 장점이 많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백신과 관련해 최 회장은 “현재 임상 3상 중인데 시기를 특정할 수 없다”면서도 “빠른 기간에 상용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LG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올레드 TV, 디스플레이 산업이 호황”이라고 격려했고

구광모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TV 구매가 늘어 실적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구 회장은 이어 글로벌 공급망 위기 상황을 강조하며 “배터리의 원재료인 리튬, 코발트 등의 수입처를 다변화 하는 것이 중요한데 호주와 핵심광물 협력 양해각서(MOU)를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활로를 열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 교육훈련과 관련해선 “대학의 계약학과에 디스플레이가 추가돼 기업과 청년이 윈윈할 수 있게 되었고 점진적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수소환원제철 상용화 시기에 대해 “2028년부터 데모플랜트를 거쳐 2040년 정도에는 본격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문대통령은 6대기업 대표들과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희망ON 프로젝트의 활성화를 위한 추가 지원방안을 협의했다. 문대통령은 “6대 기업은 앞으로 3년간 청년일자리 18만여개를 창출하고 교육훈련과 창업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해줬다”며 “청년희망ON에 선도적으로 참여한 6대 기업이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마중물이 되어주신것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청년희망ON 프로젝트는 지난 8월정부가 발표한 청년특별대책의 일환으로 민관 협력을 통한 양질의 청년일자리 창출 모델이다. 기업이 채용확대, 교육·훈련, 멘토링 등 청년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정부는 교육·훈련비, 인턴십 수당 등을 지원한다.

지난 9월 KT를 시작으로 삼성, LG, SK, 포스코, 현대차 등이 잇따라 동참했다. 문대통령은 “청년희망ON은 청년과 기업이 함께 사는 생상의 전략”이라며 “기업은 필요한 우수인재를 확보하고 청년은 기업과 함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도 “그러나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기업의 몫이고 정부는 최대한 지원할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민관 협업 청년 일자리 창출프로젝트인


청년희망ON 프로젝트 참여기업을 IT·플랫폼 기업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윤성욱 국무2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내년에는 청년이 선호하는 IT·플랫폼 기업, 중견 및 강소기업까지 참여기업을 확대하는 시즌2를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청년희망ON 프로젝트는 김부겸 국무총리가 취임후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내년부터 3년간 본격 청년일자리 창출에 나서는 기업들은 일부 프로그램을 이미 실행하고 있다. KT는 이달부터 ‘KT AIVLE스쿨’ 1기 교육을 시작했다.


연간 1200명, 3년간 3600명을 교육하고 이중 10% 이상을 KT의 그룹사·협력사가 직접 채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은 청년 SW아카데미 1150명을 선발하고 내달부터 교육을 시작한다. LG는 신입 채용을 앞당겨 내년 1월내에 2600명을 채용하고, 3월부터는 배터리·디스플레이·인공지능 분야와 관련한 채용 계약학과 6개를 추가로 개설한다. 포스코는 창업보육공간인 ‘체인지업 그라운드 광양’을 건립하기로 최근 확정했다.

SK는 최근 인재양성분야 실행계획을 수립했고 관계사별 채용계획을 수립 중이며 현대차의 경우 ‘H-모빌리티클래스’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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