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4:18 (금)
탄탄한 원작 · 거장 감독의 재해석
탄탄한 원작 · 거장 감독의 재해석
  • 한겨레 기자
  • 승인 2022.03.0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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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풀어낸 긴장감 100% 매혹적인 스릴러 

 

거장들의 선택을 받은 소설들이 걸작 영화로 새롭게 탄생한 작품들이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155만 관객을 동원한 SF 블록버스터 ‘듄’, 거듭된 반전의 탄탄한 서스펜스 ‘나를 찾아줘’ 등이다. 


국내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는 드니 빌뇌브의 ‘듄’은 스타워즈에서 왕좌의 게임까지, 수많은 작품에 영향을 끼친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SF(와이어드)로 불리는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소설의 드넓은 세계관을 스크린에 생생하게 구현한 ‘듄’은 155만 국내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하며 관객들의 속편을 향한 갈망을 자극하고 있다. 


연출의 거장 데이비드 핀처의 ‘나를 찾아줘’도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데이비드 핀처는 출간 직후 30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른 ‘나를 찾아줘’를 자신만의 치밀하고 예리한 감각으로 재해석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날 선 스릴러 명작을 탄생시켰다.


그리고 또 하나, 10년 영화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엔딩이란 극찬을 받는 마스터피스 ‘나이트메어 앨리’다. ‘나이트메어 앨리’는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해 4개 부문 후보에 지명된 올해의 매혹적인 걸작으로 주목받는 작품이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으로 아카데미 2관왕에 오른 데에 이어 또다시 작품상 후보에 지명되며 연출 거장으로 우뚝 선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소설 ‘나이트메어 앨리’를 선택, 스크린으로 옮겼다.


1947년 출판된 윌리엄 린지 그레셤의 ‘나이트메어 앨리’는 가디언(The Guardian)이 선정한 ‘주목받지 못한 10권의 걸작 소설’로 주목받은 클래식 명작이다. 소설 속 욕망에 빠진 한 남자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색으로 다시 쓴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인간 심리에 깔린 어두운 본성과 위험한 욕망을 스크린 너머 관객들에게 적나라하게 전달한다.


‘나이트메어 앨리’는 수려한 외모와 현란한 화술을 가진 ‘스탠턴’이 유랑극단에서 사람의 마음을 간파하는 기술을 터득해 뉴욕 상류층을 현혹하며 점점 더 위험천만한 욕망으로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다.


주요 줄거리는 성공에 목마르고 욕망으로 가득 찬 ‘스탠턴’이 절박한 상황에서 유랑극단에서 만난 독심술사 ‘지나’를 이용해 사람의 마음을 간파하는 기술을 터득한다. 스탠턴은 수려한 외모와 현란한 화술, 마음을 현혹하는 능력으로 뉴욕 상류층 상대로 부를 손에 쥐게 된다. 채워지지 않는 그의 위험한 욕망을 꿰뚫어 본 심리학자 ‘릴리스’ 박사는 뉴욕에서 가장 위험한 거물을 그에게 소개해 준다.


모든 장면마다 관객들의 예측을 비껴가며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를 선사하는 ‘나이트메어 앨리’는 오는 지난 2월 23일 개봉했다. 

한겨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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