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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글로벌 ETF 시장 동향 발표
한화투자증권,  글로벌 ETF 시장 동향 발표
  • 이욱호 기자
  • 승인 2022.03.15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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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ETF 자금 유입…
지정학적 리스크·통화정책 불확실성 지속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가치주 ETF에 자금이 유입됐다. 박은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 4~11일 글로벌 ETF 시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에 주목했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ETF 전략,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가치주 ETF 자금 유입

박은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이 내놓은 투자전략에 따르면 우선 미국 ETF 시장에서는 S&P500을 추종하는 대형주 ETF에는 자금이 유입됐지만, 나스닥을 추종하는 ETF(QQQ)에서는 빠졌다. 


최근 러시아·우크라니아 사태와 미국 기준금리 50bp 인상 전망 등에 금융시장 내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 지금은 변동성이 낮은 배당이나 가치주 ETF로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낮춰야 할 때다.
미국 상장 ETF 중 국내 주식이 포함된 종목은 328개다. 지난 2월 초 미국 상장 ETF를 통해 국내 주식시장에 약 5766억 원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코리아(MSCI KOREA) 지수를 추종하는 EWY를 통해 4946억 원이 유입됐고, 신흥국과 선진국 ETF를 통해서도 자금이 유입됐다.


영국 ETF 시장에서는 미국 주식과 가치주 ETF에 자금 유입이 컸다. 일본 주식 ETF에서는 자금이 빠졌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미국이 다른 선진국 대비 강세를 보일 것이란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 상장 ETF 중 국내 주식이 포함된 104개다. 지난 2월 초 영국 상장 ETF를 통해 국내 주식시장에 약 263억 원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신흥국 ETF와 가상화폐(BCHN) ETF를 통해 각각 192억 원, 44억 원이 유입됐다.


박 연구원은 “국내 ETF 시장에서는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대형주 ETF에서 자금이 빠졌다”면서 “다만, 2차 전지와 메타버스, 여행·레저 등 테마형 ETF의 수익률이 부진했음에도 자금이 유입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ETF 시장 S&P500 ETF는 유입 NASDAQ ETF는 유출

지난 1월31일부터 2월 4일 미국 ETF 시장에서는 S&P500을 추종하는 대형주 ETF에는 자금이 유입됐지만, 나스닥을 추종하는 ETF(QQQ)에서는 빠졌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것으로 판단됐다.


스타일별로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성장주 ETF에서 자금 유출이 컸다. 섹터별로는 금리 상승의 수혜가 큰 금융 ETF에 자금이 유입됐다. 테크 ETF에서는 반도체 관련 ETF(SMH) 중심으로 자금이 들어왔다.


박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니아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고, 3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50bp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 금융시장 내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며 “아직은 변동성이 낮은 배당이나 가치주 ETF로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낮춰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이어 “채권형 ETF에서는 미국 1월 CPI가 전년대비 7.5% 상승해 4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물가 연동채 ETF에서 자금 유출이 지속하고 있다”며 “또 회사채 ETF에서도 자금 유출 폭이 컸다. 


미국 투자등급과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전주 대비 3.3bp, 16.5bp 상승했는데 올해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 기조가 지속하고 있는 점은 유의할만하다”고 덧붙였다.


영국 ETF 시장에서는 미국 주식과 가치주 ETF에 자금 유입이 컸고, 일본 주식 ETF에서 자금이 빠졌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미국이 다른 선진국 대비 강세를 보일 것이란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박 연구원은 판단했다.

 

국내 ETF 시장, 메타버스·여행레저 ETF로 자금 유입

박 연구원은 “국내 ETF 시장에서는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 및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대형주 ETF에서 자금이 빠졌지만, 2차 전지와 메타버스, 여행·레저 등 테마형 ETF의 수익률이 부진했음에도 자금이 유입된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2월 초 게임과 메타버스 ETF의 약세 폭이 컸는데 위메이드의 게임 부문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투자심리가 약화한 영향”이라고 짚었다.


글로벌 ETF 시장의 수익률 측면에서는 대마 관련 ETF들이 강세 폭이 컸다. 캐나다 대마 생산 기업 캐노피 그로스(Canopy Growth)의 실적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변동성이 확대로 VIX 지수를 추종하는 ETF도 강세를 보였다. 반대로 중국 헬스케어 관련 ETF는 미국이 우시바이오 등 33개의 중국 기업을 미검증 목록에 추가하면서 약세 폭이 커졌다.

 

MSCI Korea 추종 ETF 통해 패시브 자금 유입

미국 상장 ETF 중 국내 주식이 포함된 종목은 328개다. 지난 2월 초 미국 상장 ETF를 통해 국내 주식시장에 약 5766억 원이 유입됐다고 박 연구원은 추정했다. MSCI Korea 지수를 추종하는 EWY를 통해 4946억 원이 유입됐다. 


신흥국과 선진국 ETF를 통해서도 각각 418억 원, 247억 원 유입됐다. 영국 상장 ETF 중 국내 주식이 포함된 종목은 104개다. 지난 2월 초 영국 상장 ETF를 통해 국내 주식시장에 약 263억 원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신흥국 ETF와 가상화폐(BCHN) ETF를 통해 각각 192억 원, 44억 원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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