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1 09:22 (수)
한국, 올해 성장률 2.1% 예상… 기준금리 현 수준 머물 것
한국, 올해 성장률 2.1% 예상… 기준금리 현 수준 머물 것
  • 이욱호 기자
  • 승인 2022.03.24 0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경제연구원 웨비나서 ‘2022 한국 및 중국 경제·금융시장 전망’
로버트 슈바라만 노무라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 분석
(상단 좌측) 로버트 슈바라만 노무라 아시아 수석  

세계경제연구원(이사장 전광우)이 지난 2월 18일 ‘2022 한국 및 중국 경제·금융시장 전망: 포스트 팬데믹 세계경제의 구조적 변화’라는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등이 전망됐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세계경제연구원이 개최한 ‘2022 한국 및 중국 경제·금융시장 전망: 포스트 팬데믹 세계경제의 구조적 변화’ 웨비나에 연사로 참여한 노무라 그룹의 아시아경제·글로벌시장분석 책임자 로버트 슈바라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한국경제가 수출 증가 둔화와 내수 부진으로 컨센서스 보다 낮은 2.1%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런 저성장이 한국은행의 추가인상을 어렵게 해 연내 기준금리는 현 수준(1.25%)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주요 기관들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컨센서스가 3% 수준이고, 1월 한은 금통위 의사록 공개 후에는 빠르면 3월에도 한은이 추가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 또한 높아진 상황을 고려하면 슈바라만 이코노미스트의 전망은 다소 비관적인 경종으로 들린다. 


중국경제의 성장 둔화가 고스란히 한국경제의 수출 증가세 둔화로 이어지고, 한국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대출 옥죄기 정책에 민간소비가 계속해서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며 한국경제에 하방 위험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 3월 대선 결과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과 3%를 넘는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할 위험과 오미크론 이후의 또 다른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출현에 따른 재봉쇄 위험 등도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주요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지난해 실제 성장률이 공식적인 GDP 성장률 집계(4%, YoY)보다 더 낮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올해는 성장둔화가 더욱 본격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비용 상승,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최로 인한 조업량 감소, 부동산 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규제, 지방정부의 대규모 그림자 부채를 여전히 용인하는 점 등이 1분기 중국의 경제위축을 초래하는 가운데 “대외무역 부문만이 유일하게 중국 경제의 명목 성장을 견인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대외무역 또한 전년보다 둔화하면서 올해 초에는 중국 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고통의 최고치에 도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의 통화정책은 글로벌 통화 긴축 흐름과는 디커플링 양상을 보이며 추가 금리 인하 등 현재의 완화정책이 상당 기간 지속할 것”이라며 “재정 부양을 정부의 지출 또한 작년보다 많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외환시장에서는 위안화 강세를 방어하기 위해 달러 유동성 공급 및 위안화 매수 대응 가능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올해 코로나 팬데믹이 종식 단계에 진입하겠지만,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충격의 여파는 더 오래 지속하며 장기적 시계에서 근본적·구조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했다. 


소득불평등 가속화, 잠재성장률 하락,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적 공조 강화에 따른 그린플레이션이 계속되고, 자연실업률 상승과 케인즈주의식 정책집행 부활에 따른 재정지출 확대, 디지털화 확산 등에 기업·가계 행동이 변화하는 다차원적인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도 자연 이자율은 계속해서 하락하며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융환경을 타이트하게 할 정도로 정책금리를 올릴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이는 궁극적으로 이번 인상 사이클의 최종 정책금리 수준이 과거에 비해 낮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욱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