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이 퇴직연금 손님을 위한 ‘원금 보존 추구형 ELB’ 상품을 내놨다.
새롭게 선보인 ‘원금보존 추구형 ELB’는 코스피200과 유로스탁스50 지수에 따라 수익이 결정된다. 평가 일에 두 개의 지수와 가입 시점의 지수(최초 기준가격)를 비교해 사전에 정해진 조건을 만족하면 수익을 지급하는 구조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상품 만기는 3년이지만 1년마다 조기상환 가능 여부를 평가해 만기 전에도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지수가 하락해 지급조건을 충족하지 못해도 투자원금을 지급하는 원금 보존 추구형 상품이다.
이번 상품은 조기상환 평가일이나 만기일의 기초자산 가격이 모두 최초 기준가격 이상이면 연 4.4%를 지급하는 구조다. 가입 후 1년 후 시점인 조기상환 평가 일에 조건을 충족하면 4.4%, 2년 후 충족 시 8.8%, 만기일에 충족 시 13.2%를 지급한다. 만기일에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도 0.5%를 지급한다.
하나은행은 “특히, 최근 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식시장에 직접 투자하기를 꺼리는 고객에게 정기예금 대비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면서 만기 시에 원금을 보존할 수 있어 퇴직연금 상품 가입 시 선택의 폭을 한층 넓혀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 상품은 신규로 퇴직연금에 가입하는 고객은 물론 기존 퇴직연금 이용자도 가입할 수 있다. DB, DC, IRP 제도에 모두 제공된다.
김미숙 하나은행 연금사업본부장은 “ELB 상품은 퇴직연금 손님의 다양한 투자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련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신상품 개발과 함께 체계적인 인프라 구축으로 더 나은 수익률로 보답하는 퇴직연금 1등 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