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0:04 (화)
아파트 매도세 주춤…규제 완화 기대감
아파트 매도세 주춤…규제 완화 기대감
  • 한계희 기자
  • 승인 2022.04.18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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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새 정부 정책 나올 때까지 관망

 

대선 이후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일부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고. 
낮췄던 호가를 다시 올리는 분위기다. 그러나 관망세는 여전하다. 
리치에서 대선 이후 서울 지역 매매가격 변동률 등을 알아봤다.

 

국내 부동산 시장은 정비사업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서울 재건축이 상승 전환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서울 재건축이 0.02% 올라 상승 전환했다. 1기 신도시도 소폭 올라 2주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매도자와 매수자의 동상이몽이 계속되면서 실제 거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서울 아파트값과 일반 아파트는 각각 0.01% 상승했다. 또 2기 신도시는 하락했지만, 1기 신도시가 오르면서 지난주에 이어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와 인천도 2주 연속 0.00% 변동률을 보였다. 전세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폭증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움직이지 않으면서 서울이 0.01% 하락했고, 신도시와 경기, 인천도 각각 0.02%, 0.01% 떨어졌다.


매매는 서울은 주택정책 변화 기대감으로 25개 구 중 12곳이 올라 전주보다 상승 지역이 늘어났지만, 하락지역은 3곳으로 변동이 없었다. 특히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강남과 서초, 양천 등은 전주보다 가격 상승 폭이 다소 커졌다. 지역별로 보면 용산(0.13%), 중구(0.07%), 동작(0.04%), 강남(0.03%), 동대문(0.02 %), 성북(0.02%) 등이 상승했다. 용산은 이촌동 래미안이촌첼리투스, 한남동 한남힐스테이트, 신계동 용산e편한세상 등이 500만~5000만 원 상승했다. 중구는 남산타운 등이 1000만 원 올랐고, 동작은 상도동 힐스테이트 상도센트럴파크와 대방동 대림이 500만~1500만 원이 상승했다. 강남은 압구정동 신현대와 미성2차, 대치동 선경 1·2차 등이 5000만~1억 원 올랐다. 그러나 광진(-0.08%)과 강동(-0.02%), 송파(-0.01%)는 떨어졌다.


신도시는 2주 연속 보합(0.00%)이다. 지역별로 보면 1기 신도시인 분당(0.03%), 일산(0.02%)이 올랐지만, 파주운정(-0.06%)과 동탄(-0.03%), 광교(-0.02%), 평촌(-0.02%)은 내렸다. 분당은 정자동 정든우성4단지와 분당동 장안타운라이프와 한신, 서현동 시범한양 등이 1250만~2500만 원 올랐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15단지보성, 백석동 백송3단지우성, 백송3단지한신이 500만~1500만 원 상승했다. 반면 파주운정은 목동동 산내마을6단지한라비발디플러스가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 역시 지난주에 이어 보합(0.00%)이다. 오산(0.06%), 양주(0.03%), 구리(0.02%), 성남(0.02%), 수원(0.02%), 시흥(0.02%), 파주(0.02%) 등이 올랐지만, 화성(-0.08%)과 인천(-0.03%), 용인(-0.02%), 의정부(-0.01%)는 하락했다.
전세 시장은 서울이 6주 연속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강동(-0.30%), 관악(-0.13%), 광진(-0.09%), 양천(-0.08%), 송파(-0.05%) 등이 떨어졌다. 용산(0.13%)과 중구(0.09%), 은평(0.03%), 중랑(0.07%) 등은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07%), 위례(-0.04%), 동탄(-0.03 %), 중동(-0.03%), 분당(-0.02%) 등이 하락했고, 광교(0.04%), 산본(0.01%)은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용인(-0.08%), 성남(-0.08%), 안산(-0.03%), 인천(-0.03%) 등은 떨어졌고, 평택(0.10%), 의정부(0.07 %), 파주(0.06%), 오산(0.05%), 양주(0.05%) 등이 올랐다.


임병철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대선 이후 재건축 완화 등의 기대감으로 강남 재건축단지와 1기 신도시 등 일부 지역 매물이 회수되고 있지만, 매수심리는 여전히 얼어붙어 있다”며 “새 정부에서 시작될 대출 규제 완화 폭과 시점 등을 고려해 지켜보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선 이후 불확실성은 다소 해소됐지만, 집값 고점 인식과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거래가 크게 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새 정부 출범 이후 실질적인 정책 변화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관망세 속 거래가 따라주지 못하는 호가 중심의 가격 형성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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