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4:18 (금)
갈 곳 잃은 시중 자금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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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상훈 기자
  • 승인 2022.04.18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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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의 역습…고금리 경쟁 특판 경쟁

 


정부가 연 10%의 이자를 주는 ‘청년희망적금’이 큰 인기를 끌면서 고금리 적금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2금융권인 저축은행이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고금리 특판에 나서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리치에서 저축은행들의 고금리 특판을 자세히 알아봤다.



첫 거래 연 5.5%-웰컴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이 기존보다 연 1.8%포인트 인상한 최고 연 5.5% ‘웰컴 첫 거래 우대 m정기적금(첫 거래 우대 정기적금)’을 내놨다. 지난 3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이 상품은 웰컴저축은행을 처음 이용하거나 첫 거래 후 30일이 지나지 않은 고객이면 생활금융플랫폼 ‘웰컴디지털뱅크(웰뱅)’에서 시간과 상관없이 가입할 수 있다. 상품은 12개월 만기로 매월 1만 원에서 최대 2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2.7%다. 우대금리는 웰컴저축은행 자유 입출금 통장을 통해 8회 이상 적금을 납입하면 1.8%포인트, 자유 입출금 통장 내 50만 원 이상을 유지하면 1%포인트를 제공해 최대 연 2.8%포인트까지 얹어준다. 예컨대 해당 상품에 매월 20만 원씩 불입했을 때 만기에 고객이 얻을 수 있는 원리금은 최대 246만490원이다. 이자 수익은 세후 6만490원(세전 7만1500원)이다.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 1년간 보통예금에 넣어둔 50만 원에도 이자 수익도 발생한다. 간편 결제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고객은 웰뱅 모두페이 상품에 가입하면 최대 연 3%의 이자 이익을 얻을 수 있다. 기본금리 연 0.5%에 자유 입출금 통장 내 50만 원을 유지하면 연 0.5%포인트,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토스·페이코 등 매월 10만 원씩 충전하면 연 2%포인트 추가 금리를 제공한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주식을 비롯해 가상화폐 등 단기에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처가 다양해진 만큼 초기 투자 비용은 더욱 중요해졌다”며 “첫 거래 고객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웰컴저축은행 상품으로 시드머니 또는 여행비용 등 다양한 곳에 활용할 수 있는 목돈을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고 소개했다.

연 2.6% 복리정기예금-SBI저축은행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는 연 2.6%(이하 세전)의 변동금리형 정기예금 ‘복리정기예금’으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복리정기예금(변동금리)’ 상품은 높은 금리와 다양한 혜택을 바탕으로 고객의 편의와 혜택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했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 정기예금(고정금리) 상품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또 12개월마다 정기예금 금리에 우대금리가 자동으로 적용돼 예금연장에 대한 번거로움을 없애 소비자 편의와 혜택을 높였다. 특히 12개월 이후 예금계좌의 중도해지를 해도 우대금리를 포함한 약정금리의 100%를 보장받을 수 있어 최대 5년까지 계약 기간을 장기로 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품이다. 
만약, 1년 정기예금(고정금리)에 가입하고 만기 연장 한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 해지할 때 중도해지 이율이 적용돼 이자손해가 크지만, 이 상품에 가입하면 12개월 이후부터는 우대금리를 포함한 약정금리로 계산한 이자를 받고 해지 할 수 있다. 사이다뱅크 ‘복리정기예금(변동금리)’ 상품은 사이다뱅크 애플리케이션에서 가입할 수 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융소비자들의 예·적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인터넷전문은행 등 모바일뱅킹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등 금융사들이 고객 확보를 위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들을 출시하고 있다”며 “정기예금보다 금리가 높고, 중도해지에 대한 부담을 없앤 상품으로 예금고객의 거래패턴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연 8.0% 금리…신협중앙회

신협중앙회는 연 최고 8.0% 금리를 제공하는 4차 플러스정기적금을 신한카드와 연계해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 2.5%에 우대금리를 최고 5.5%포인트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1년 만기, 월 최대 30만 원까지 낼 수 있다. 개인 또는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1인 1계좌에 한해 가입할 수 있다.
우대금리 적용 기준은 ▲신협 제휴카드 발급 후 발급 월부터 6개월간 총 50만 원 이상 사용 또는 발급 월 6개월간 4회 이상 월 10만 원 이상 사용(5.0%포인트) ▲적금 개설 신협 요구불계좌 플러스정기적금 자동이체 등록(0.2%포인트) ▲본인 명의 신협 요구불계좌 신한카드 결제계좌 등록(0.2%포인트) ▲적금 가입월부터 만기전전월까지 연속 3개월간 월 50만 원 이상 급여 이체(0.1%포인트) 등이다.
플러스 정기적금은 신협만의 고금리 특화상품으로 2020년 10월 현대카드 연계형으로 처음 출시됐다. 지난해 상반기 출시된 신한카드연계형 상품은 쉽게 달성 가능한 이용조건으로 전 연령층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강형민 신협중앙회 경영지원본부장은 “2020년을 시작으로 4번째 출시를 맞이한 신협만의 고금리 특화상품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힘든 서민들의 가계 저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 2.5% 정기예금…케이뱅크

케이뱅크는 출범 5주년을 맞아 최고 연 2.5%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 특판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벤트 기간 ‘코드K정기예금’ 12개월 이상 24개월 미만 상품의 금리는 연 2.1%에서 연 2.5%로 0.4%포인트 인상된다. 이번 이벤트는 5000억 원 한도가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 가입 가능 금액은 1만 원 이상이면 별도 제한이 없다.
카드이용과 급여이체 등 복잡한 조건 없이 이벤트 기간 내 코드K정기예금에 가입한 케이뱅크 고객 누구나 자동으로 특판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가 업계 최초로 도입한 금리보장서비스의 혜택도 보장된다. 금리보장 서비스는 이용자가 가입한 예금 상품의 금리가 가입일로부터 14일 이내에 인상되면 인상된 금리를 예금의 가입일부터 적용해주는 서비스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은행권 예금금리가 여러 우대조건을 모두 충족해도 연 2% 초중반 수준임을 고려하면 이번 코드K정기예금 특판은 아무런 조건 없이 은행권 최고 수준의 예금금리 혜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최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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