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0:04 (화)
가계대출 문 활짝 열렸다
가계대출 문 활짝 열렸다
  • 한계희 기자
  • 승인 2022.04.21 13: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중은행 마통 한도 최대 3억 원↑

 

지난해 금융당국이 강력한 대출 조이기 방침에 따라 가계대출 창구를 막았던 시중은행들이 마이너스통장(마통) 한도를 확대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1인당 5000만 원으로 제한했던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최대 3억 원까지 늘린다. 리치에서 각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한도 확대를 알아봤다.

 

국내 주요 시중은행이 전세자금 대출에 이어 5000만 원으로 제한한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한도를 최대 3억 원까지 확대한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선 우리은행은 4월 4일부터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현행 5000만~1억 원에서 상품 종류에 따라 8000만~3억 원으로 늘린다. 주요 신용대출 상품인 ‘우리WON하는 직장인 대출’과 ‘우리 주거래 직장인 대출’ 상품의 한도는 연 소득 내 최대 2억 원으로 늘어난다. 전문직을 대상으로 하는 ‘우리 스페셜론’의 최대한도는 현행 5000만 원에서 3억 원으로 확대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3월 7일부터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최대 1억5000만 원까지 늘렸다. KB 직장인든든대출, 급여이체 신용대출, 스타클럽(STAR CLUB), 본부승인집단신용대출 등 일반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은 현행 5000만 원에서 최대 1억 원으로 조정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연 소득 범위 내 신용대출 한도 운영이 정착돼 가계대출 수요가 안정세를 보여 한도를 종전 수준으로 복원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1월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종전 5000만 원에서 1억5000만 원까지 확대했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해 8월 말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를 맞추기 위해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한도를 1인당 5000만 원으로 줄였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와 개인 연 소득 범위 내 취급 등으로 신용대출의 투기적 수요가 줄었고, 연중 체계적인 관리를 통한 효율적 가계대출 운용이 가능해져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복원했다”고 설명했다.
NH농협은행도 지난 1월 신용대출 최대한도를 2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늘린 데 이어 지난 2월 25일에 다시 2억5000만 원까지 올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