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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부, 증권가는 무슨 종목에 주목하나
尹 정부, 증권가는 무슨 종목에 주목하나
  • 이욱호 기자
  • 승인 2022.06.0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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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대비 R&D 비중 높은 종목 주목”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는 물론 글로벌 증시가 출렁이자 윤석열 정부의 정책 수혜주 찾기에 나서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서 연구개발(R&D)의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매출액보다 R&D 비중이 높은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리치가 매출액 대비 R&D 비중이 높은 종목을 소개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 5월 3일 새 정부가 추진할 110개 국정과제를 내놨다. 정치·행정 부문 주요 과제를 보면 탈원전 정책 폐기와 원자력산업 생태계 강화, 모든 데이터 연결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 등이 있다. 

경제 부문에서는 제조업 등 주력산업 혁신으로 일자리 창출과 디지털 자산 등 미래를 위한 혁신금융시스템 구축, 주식 양도소득세 단계적 폐지 등이 포함됐다. 특히 미래 부문 주요 과제에 담긴 과학기술 G5(주요 5개국) 도약을 위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초격차 전략기술 집중 육성, 우주시대 개막을 위한 기술 역량 확보가 눈길을 끈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0대 대통령 관련 정책 테마는 이미 주가의 변동성을 겪고 온 단계로 현 투자 단계에서 필요한 건 산업 관련 강조점 파악과 각종 산업 데이터를 통한 투자 전략 수립”이라며 “국정과제에서 눈에 띄는 것은 민간의 성장 주도로 특히 자주 언급된 단어는 R&D”라고 전했다.

이어 “세제 혜택부터 정부의 특정 기관 설립까지 거론했다”며 “긴축과 물가로 성장이 희귀해지는 시기인 만큼 정부 정책 수혜와 성장팩터(한국 수출 내 점유율 상승·R&D 비중상승) 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10대 국정과제를 발표할 당시 명시된 국정 목표 중 하나로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로, R&D를 특히 강조했다. 국정과제 문서에서 ‘R&D’ 단어를 총 58번이나 사용했다.

신 연구원은 이에 관심 종목으로 건강관리 업종을 제외한 2021년 매출 대비 R&D 비중이 높은 종목을 관심 종목으로 선별(시가총액 1000억 원~5조 원)했다. IT와 로봇 업종에서는 아나패스, 로보티즈, 유진로봇, 레인보우로보틱스, 케이엠더블유 등을 꼽았다. 건강관리 업종에서는 증권사 커버 종목 중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레고켐바이오 등을 선별했다.

이어 “2018년 이후 경기하강, 무역 갈등, 긴축, 코로나19 등으로 급격하게 수출 금액이 증가한 분야는 모빌리티와 바이오헬스”라면서 “이는 모빌리티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졌지만, 수출 금액 비중이 높은 바이오헬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이라는 기대도 있다. 한국이 MSCI DM 지수에 편입되고자 하는 노력은 2008년부터 시작됐다.

홍남기 전 부총리는 지난 4월 22일 미국 뉴욕에서 MSCI 측과의 면담을 통해 와치리스트(watchlist) 등재를 요구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은 외환 시장 전면 개방과의 득실을 따져보아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만약 DM 지수로 편입되면 9위에 머무르게 되며 비중은 약 1.5%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 연구원은 “DM 지수 패시브 추정 자금 7370억 달러에 DM 지수 내 한국 비중(추정) 1.5%를 대입하면 약 111억 달러의 패시브 자금 유입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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