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2 10:05 (금)
“기술만이 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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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욱호 기자
  • 승인 2022.07.03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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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ASML·IMEC과 반도체 협력 확대 논의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바 부회장 네덜란드 ASML 방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의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네덜란드와 독일, 헝가리, 프랑스 등을 방문했다. 이 부회장이 유럽을 방문한 것은 2020년 10월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이 부회장은 11박 12일간 유럽 출장 기간에 주요 사업 파트너들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월 14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위치한 ASML 본사를 방문해 피터 베닝크 CEO, 마틴 반 덴 브링크 CTO 등 경영진을 만나 양사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과 ASML 경영진은 ▲미래 반도체 기술 트렌드 ▲반도체 시장 전망 ▲차세대 반도체 생산을 위한 미세공정 구현에 필수적인 EUV 노광 장비의 원활한 수급 방안 ▲양사 중장기 사업 방향 등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 이 부회장이 네덜란드 ASML 본사를 찾은 것은 2020년 10월 이후 20개월 만이다. 이번 미팅에는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이 배석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연구개발과 투자 확대 ▲ASML과의 기술 협력 강화 등을 통해 EUV를 비롯한 차세대 반도체 생산 기술을 고도화시켜 파운드리 분야의 경쟁력을 키우고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초격차’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다음날인 15일(현지 시간)에는 벨기에 루벤(Leuven)에 있는 유럽 최대 규모의 종합반도체 연구소 IMEC을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루크 반 덴 호브 CEO와 만나 반도체 분야 최신 기술과 연구개발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IMEC에서 최첨단 반도체 공정기술 이외에 ▲인공지능 ▲생명과학 ▲미래 에너지 등 IMEC에서 진행 중인 첨단 분야 연구 과제에 대한 소개를 받고 연구개발 현장을 살펴보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12일간의 유럽 출장을 마치고 지난 6월 18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부회장은 오랜만의 유럽 출장 소회를 묻는 말에 “좋았어요”고 답했다. 이어 “이번에 고객들도 만날 수 있었고 우리 유럽에서 연구하고 있는 연구원들과 영업 마케팅 직원들을 만나며 몸은 피곤했지만 좋았다”고 했다.

또 이 부회장은 “한국에서는 못 느꼈는데 유럽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가 더 느껴졌다”면서 “시장의 여러 가지 혼돈과 변화, 불확실성이 많은데 삼성이 할 일은 좋은 사람 모셔오고, 조직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다음에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 같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 사장단은 이 부회장이 귀국 이틀 뒤인 지난 6월 20일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경계현 사장 주재로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 삼성 사장단은 ▲글로벌 시장 현황 및 전망 ▲사업 부문별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전략사업 및 미래 먹거리 육성 계획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사장단 회의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을 비롯해 최윤호 삼성SDI 사장, 황성우 삼성SDS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 전자 관계사 경영진 25명이 참석했다.

한종희 부회장·경계현 사장은 “국제 정세와 산업 환경, 글로벌 시장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변화의 흐름을 읽고, 특히 새로운 먹거리를 잘 준비해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로 한계를 돌파해 미래를 선점해야 한다. 또 우수인재 확보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면서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 생태계 육성에도 힘을 쏟아야 하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도 지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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