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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늘자 보험사도 바빠졌다
해외여행 늘자 보험사도 바빠졌다
  • 최상현 기자
  • 승인 2022.07.11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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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보험 급장…보험사는 혜택 강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됐던 여행심리가 방역 완화로 살아나면서 여행자 보험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보험업계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다양한 해외여행자 보험을 출시하며 마케팅 경쟁을 펼치고 있다. 리치에서 자세히 알아본다.


 

방역 당국은 지난 6월 8일부터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 해외입국자에 대한 격리 의무와 인천공항 항공 규제를 모두 해제했다. 국토교통부도 2020년 4월부터 이어온 인천공항의 시간당 항공기 도착편(슬롯)수 제한과 비행 금지 시간을 2년 2개월 만에 해제했다. 항공업계는 규제 완화 조치로 국제선 조기 회복과 항공권 가격 안정 등 어려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휴가철 항공 수요는 2019년의 59%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측한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국제선 여객 수는 94만211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배 넘게 상승한 수치다. 전달인 4월(63만 명)과 비교해도 47% 증가했다. 해외여행이 기지개를 켜자 보험업계는 시장 선점을 위해 여행자보험 상품을 개편해 출시하는 등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주요 5개 손해보험사의 올해 3~4월 여행자보험 가입 건수는 4만5248건이나 된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1만5734건보다 2.8배가량 늘어나 수치다. 4월 단체보험을 제외한 해외여행자보험 계약 건수는 2만2427건이었다. 지난해 4월 4538건과 2020년 4월 1797건과 비교하면 각각 6배, 15배 이상 늘었다. 

업계는 해외여행이 늘어나자 다양한 보장을 담은 여행자보험을 속속 내놓고 있다.

우선 삼성화재는 ‘다이렉트 착 해외여행보험’ 상품을 새롭게 개편해 선보이고 있다. 다이렉트로 편리하게 가입하고 해외 의료비, 여행 중 휴대품 손해 보장은 물론, 새롭게 추가된 여행 중 자택 도난 손해 담보를 통해 해외여행 중 비어 있는 집의 안전까지 보장할 수 있는 상품이다.

여행 중 자택 도난 손해 담보는 보험기간 중 주민등록등본상 거주한 집에 강도나 절도로 도난 파손 등 손해를 보장해 해외여행 중 나의 안전뿐만 아니라 비어있는 집에 대한 걱정도 덜 수 있도록 했다. 휴대전화 인증만으로 쉽게 가입할 수 있다. 여행 일정에 변경이 생기면 해외 현지에서도 모바일로 편리하게 계약 연장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전 세계 어디서나 24시간 연결되는 우리말 도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해상의 ‘다이렉트 해외여행보험’은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방법과 단계로 설계할 수 있는 맞춤형 여행자보험이다. 해외여행 중 질병·상해로 인한 의료비, 휴대품 도난·파손으로 인한 손해, 실수로 타인에게 끼친 손해까지 모두 보상한다. 해외여행 비급여 항목인 도수치료, 주사료, MRI 등도 보장한다는 특징이 있다. 저렴한 보험료로 든든한 보장을 원하는 ‘스마트’, 보편적이고 합리적인 보장의 ‘스탠다드’, 다양하고 든든한 보장이 제공되는 ‘프리미엄’ 등 가입자가 원하는 플랜을 선택할 수 있다.

캐롯손해보험은 SK텔레콤과의 제휴해 로밍 서비스 ‘BARO요금제’에 캐롯 해외여행보험 상시 할인 서비스를 탑재했다. ‘BARO요금제’ 가입 고객은 캐롯 해외여행보험을 기존 보험료보다 30%, 최대 1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또 오는 8월까지 3개월 동안 론칭 프로모션을 적용해 50% 할인쿠폰을 지급, 최대 1만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출국 전 모바일과 온라인으로 즉시 가입할 수 있으며 보장범위에 따라 라이트, 스탠다드, VIP플랜 중 선택할 수 있다. VIP플랜은 사망과 후유장애 최대 5억 원, 상해·질병으로 인한 해외실손의료비 최대 5000만 원 등 디지털 채널로 가입할 수 있는 해외여행보험 서비스 중 보장 한도가 가장 높아 저렴한 비용으로도 든든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 로나19로 사실상 중단됐던 해외여행이 되살아나면서 해외여행보험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보험료가 저렴하다고 무턱대고 가입하지 말고 본인에게 필요한 보장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입 전에는 보장 항목과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고 가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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