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2 10:05 (금)
증시, 2분기 저점으로 반등 전망
증시, 2분기 저점으로 반등 전망
  • 한계희 기자
  • 승인 2022.07.14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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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반등하면 신용공여 잔고도 회복

 

 

하반기 증권업 실적과 주가는 기준금리 인상이 종료된 이후 증시가 반등할 때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과거 2012년과 2019년에도 나타났던 현상인데 금융위기 이후 통화정책에 따른 유동성 변화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기 때문으로 판단됐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증시가 2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하며 거래대금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변동성은 이전보다 축소되고 있어 거래대금도 1분기 수준을 웃돌지는 못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실적 회복을 전망하는 것은 증시 반등과 시장금리 하락으로 트레이딩 성과도 함께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강세장이 종료되면 거래대금은 급격하게 하락하고, 증시 변동성마저 감소하면 거래대금은 추가로 하락한다”며 “현재도 이런 현상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거래대금 감소 추세는 지속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반등할 때 브로커리지 부문에서도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브로커리지 수익에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뿐만 아니라 신용공여 이자손익도 포함되기 때문”이라며 “신용공여 잔고는 증시 합산 시가총액과 동행하기 때문에 증시가 반등하면 최근 감소세를 보이는 신용공여 잔고도 다시 회복돼 대출채권 이자 손익 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최근 신용공여 이자율에서도 경쟁이 심화하고 있지만, 아직도 위탁매매 수수료보다는 수익성이 높다”고 했다.

증시가 반등하면 주식과 ELS 관련 손익에도 긍정적이라고 예상했다. ELS 관련 손익은 조기상환에 따라 인식하는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수익과 헤지 운용에서의 손익을 들 수 있다. 정 연구원은 “이 중 전자가 증시와 동행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상승하면 조기상환이 증가하고 재가입률과 신규 가입률에도 긍정적이기 때문에 당기의 수수료 수익이 증가하는 동시에 미래의 수수료 수익 재원을 마련하는 효과가 있다”며 “헤지 운용 손익은 증시가 급락하지 않는 이상 이익을 내기 때문에 되도 증시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역사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이 끝나면 단기금리는 통화정책을 선반영하고 장기금리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전반적으로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긴축 종료 이후에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운용 손익 개선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IPO와 M&A 등의 전통적 IB 시장은 증시 부진으로 활발하지 못하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국면에서는 부동산 PF에서의 성장으로 이익을 방어해야 한다”며 “그러나 2019년 12월 ‘부동산PF 익스포저 건전성 관리 강화 방안’으로 인해 PF 채무보증 확대가 어려워졌고, 2021년 2월 ‘기업금융 활성화 방안’으로 인해 PF 대출 확대가 어려워졌으며 이로 인해 이후 셀다운 경쟁이 심해지면서 PF 시장의 규모와 수익성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규제 완화가 필요하지만, 증권사의 부동산 투자 관련 규제는 부동산 규제 변화 흐름의 마지막에 이루어져 왔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기대할 만한 내용은 아니다”며 “따라서 규제 완화 전까지는 대형사들이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중소형사들의 점유율을 뺏거나 대형사들도 규모를 줄이는 양상이 나타날 전망이기 때문에 여기서의 회복보다는 증시 반등에 따른 전통적 IB의 회복을 기대하는 것이 더욱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키움증권을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그는 “증시 반등이 나타날 때 실적과 주가가 가장 크게 개선될 대표적인 종목”이라며 “최근 주식 운용의 비중을 줄이면서 증권 별도 기준 운용 실적의 증시 민감도는 낮아졌지만, 브로커리지 부문과 연결 자회사 실적은 여전히 증시에 민감하기 때문에 증시의 반등을 예상할 때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판단했다.

이어 “최근 종합금융투자 사업자로 지정되면서 기업 대출로의 확장을 모색하고 있는데, 앞서 언급한 ‘기업금융 활성화 방안’으로 인해 부동산PF 대출을 확대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IB딜을 진행할 때 이를 보조하는 정도의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역시 증시가 반등해 전통적 IB가 회복될 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했다.

그는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도 주목할 만한다”며 “삼성증권도 브로커리지의 비중이 크고 최근 트레이딩 성과의 증시 민감도가 상승했기 때문에 증시 반등 시 수혜를 받을 수 있고, NH투자증권은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권 운용 성과 감소의 피해를 가장 크게 입었기 때문에 금리 하락 시 관련 부문에서 회복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예상과 달리 부동산PF 관련 규제가 조기에 완화되면 관련 부문에서 경쟁력이 있는 한국금융지주와 메리츠증권, 한양증권이 수혜를 크게 입을 전망”이라며 “다만 메리츠증권은 익스포저를 한도까지 채우고 있어 자본 성장 대신 자사주 매입 확대를 추구하고 있는데, 규제 완화로 다시 자본을 성장에 활용할 수 있게 되면 자사주 매입 강도는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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