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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같은 풍경’ 스페인 북부 여행 색다른 매력
동화 같은 풍경’ 스페인 북부 여행 색다른 매력
  • 큐브벨리
  • 승인 2022.08.3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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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의 진수를 만나다

 

스페인은 전 세계 사람들이 찾아오는 세계 3대 관광대국 중 한 곳이다. 스페인을 다녀온 많은 사람은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중남부를 중심으로 투어를 다녀왔을 것이다. 하지만 스페인의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맑은 바다가 펼쳐지고 현대 미술의 극치를 만날 수 있는 스페인 북부를 놓칠 수 없다. 남들과는 다른, 사람들이 몰랐던 스페인 북부의 아름다움을 큐브밸리에서 리치 구독자들에게 소개한다. 

스페인 북부는 여행을 좀 다녀본 사람들에게도 익숙하지 않은 곳이다. ‘스페인 하숙’ 프로그램을 통해 산티아고 순례길이 알려지긴 했지만, 순례길 외에 스페인 북부를 떠올릴 수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많은 사람이 그 아름다움을 예찬하는 스페인은 중남부의 따스한 햇살이 지중해를 비추는 중남부에 관광코스가 몰려있어 그곳으로 투어를 다니기 때문이다. 그만큼 스페인의 중남부가 아름답다는 얘기를 반증하는 것일 테지만, 스페인의 북부는 중남부에서 볼 수 없는 다른 매력이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골목마다 동화 같은 풍경이 펼쳐지고, 지중해와 견주는 대서양의 바다가 새하얀 모래사장과 함께 마음을 씻으며 평원을 가득 채운 포도나무의 달콤한 향기가 몸을 휘감는 스페인 북부의 모습은 직접 두 눈으로 보지 않으면 믿을 수 없다. 스페인 남부와 견주어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 볼거리,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그 속에서 변화를 추구해 새로운 해석을 내놓는 먹거리, 세계 어디를 가도 쉽게 느낄 수 없는 체험까지 준비된 스페인 북부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자.


부르고스(Burgos)

부르고스는 옛 카스티야 지방의 수도다. 약 80만 년 전부터 부르고스 지역에 사람들이 살기 시작했는데 9세기 카스티야의 백작이 점령하고 난 뒤에는 이베리아반도의 기독교 확장 전진기지가 됐다. 이때를 기점으로 카스티야의 중심지를 거쳐 왕국의 수도까지 될 수 있었다. 기독교 확장의 전진기지라는 그 이름에 걸맞게 고대 교회와 수녀원이 부르고스 곳곳에 자리하고 있고, 부르고스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부르고스 대성당이 그 중심을 지키며 중심지를 비추고 있다. 또 이곳은 중세 에스파냐의 명장이자 스페인의 국민적인 영웅, 엘시드가 자란 도시다. 그래서 부르고스 대성당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망토와 수염을 휘날리는 엘시드 장군의 동상을 찾아볼 수 있다. 국민적인 영웅인 만큼 엘시드를 주인공으로 한 문학작품이 많이 있는 스페인인데, 부르고스를 찾기 전에 엘시드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찾아보고 오는 것도 부르고스를 즐기는 한 가지 방법이다. 이러한 역사뿐 아니라 현재 표준어로 사용하고 있는 스페인어는 여기 부르고스 지방의 스페인어를 기준으로 두고 있다. 스페인 여행을 위해 공부한 스페인어를 부르고스에서 뽐내보는 건 어떨까.


포테스(Potes)

약 1300명 정도의 주민이 사는 포테스 푸엔테 데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작은 도시다. 길목에 있는 작은 도시에 무슨 볼 것이 있겠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스페인에서 포테스만큼 아름다운 동화 같은 마을을 찾아볼 수 없다. 험준한 산지에 둘러싸여 있어서 마을 안에서 병풍 같은 주변 산세를 바라보는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다. 마을 안으로 들어와 옛 느낌이 물씬 나는 건물들 사이를 걷다 보면, 어느새 동화 속 주인공이 돼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파랑새를 따라 걷는 것 같은 착각을 느끼게 된다. 다채로운 색의 건물, 발코니에 걸려있는 꽃들이 그만큼 우리를 매혹시키는 마을이다. 이 동화 마을 포테스 골목 안에 있는 카페에 앉아 티타임과 베이커리를 즐긴다면 그것 하나만으로 포테스를 찾은 이유를 알게 된다.


알타미라 동굴(la Cueva de Altamira)

알타미라 동굴은 1868년 한 사냥꾼에 의해 발견됐다. 하지만 이 복잡한 동굴 벽에 그림이 그려져 있다는 것은 그로부터 11년이 지난 뒤 5살 소녀가 알아차렸다. 동굴 벽에 짐승들이 얼마나 사실적으로 그려졌으면 당시 학자들은 구석기에 그려진 그림일 리가 없다며 심지어는 그림이 가짜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원전 4만 년 전부터 3000년까지의 구석기의 그림이라고 인정받은 건 그로부터 시간이 꽤 흐른 뒤에야 가능했다. 이 알타미라 동굴은 보존 문제로 인해 사람들을 받지 않고 한동안 문을 닫기도 했다. 보존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 지금은 매주 5명만을 추첨해 일주일에 그 이상은 관람을 제한하고 있다. 그래서 많은 방문객은 알타미라 동굴을 그대로 복제한 복제 동굴을 찾아 구석기 벽화를 관람하러 떠난다. 복제한 곳이라 대충 본뜬 곳이 아닐까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동굴과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사실적인 묘사가 이뤄진 곳이다. 옛 벌판을 뛰어다닌 들소들의 모습을 벽화를 통해 두 눈으로 확인하는 기회는 쉽게 오지 않는다.


산 세바스티안(San Sebastián)

산 세바스티안은 프랑스 국경과 가까워 성벽에 둘러싸여 있던 도시다. 19세기 도시 계획으로 도시가 확장하면서 지금은 성벽은 다 허물어진 상태다. 산 세바스티안은 스페인에서 손꼽히는 바스크 지방의 유명 휴양지다. 이곳이 스페인 유명 휴양지인 이유는 조개 모양의 수려한 두 해변을 도시 안에 품고 있기 때문이다. 대서양의 바닷바람을 느끼기 위해서도 많은 사람이 찾지만, 서핑을 좋아하는 전 세계 서퍼들도 이곳을 많이 찾고 있다. 푸니쿨라를 타고 야트막한 언덕을 올라가 그 위에서 내려다보는 해변의 모습은 산 세바스티안에서 놓칠 수 없는 경치다. 산 세바스티안이 유명한 이유는 해변 말고도 하나가 더 있는데 미식의 도시로 유명하다. 바스크 지방의 대표적인 음식인 핀쵸의 시초가 된 도시이면서 스페인 전역에 11곳 있는 미슐랭 3스타 식당이 무려 3곳이나 있는 도시다. 산 세바스티안에서 핀쵸와 함께 미슐랭 음식까지 즐겨보자.


게르니카루모(Guernica-Lumo)

바스크 부족의 대표들이 모여 회의를 열었던 곳인 게르니카 루모는 그 회의 장소였던 ‘게르니카의 나무’로 유명하다. 이러한 회의 전통은 19세기까지 이어져 내려왔고, 지금의 비스카야 주의회 건물도 이곳에 있다. 비록 게르니카의 나무는 19세기 중반에 고사했지만, 그 둥치는 따로 보존한 뒤 새로운 참나무를 심어 그 상징성은 계속 계승하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 게르니카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은 사건은 스페인 내전 중에 일어난 ‘게르니카 폭격’이다. 독일 나치 공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20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 참혹함을 고발하기 위해 피카소가 ‘게르니카’를 그려 세상에 알렸다. 게르니카를 방문하는 대부분 사람도 게르니카 평화 박물관에 들러 지금까지 잊히지 않게 노력하고 있다.

 

리오하(Rioja)

스페인은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이은 세계 3위의 와인 생산국이다. 그 이름에 걸맞게 세계 최대 규모의 포도 경작지를 자랑한다. 그 많은 포도 경작지 중에서도 리오하는 스페인 전체에서 레드와인용 포도 생산량의 90%를 차지한다. 이 포도 때문에 리오하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3분의 2가 레드와인이며 스페인 최고의 레드와인 생산지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레드와인 외에도 ‘로사도’라 불리는 로제와인도 세계인의 입맛을 꽉 붙잡고 있다. 화이트 와인도 그 명성에 뒤처지지 않는다. 이 영향 덕분에 리오하 주변에 있는 로그르뇨와 엘시에고 역시 스페인의 와이너리로 전 세계에 유명하다. 리오하 와인은 ‘전통적인 스타일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며 와인 입문자들이나 와인 애호가 모두에게 매력적인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평가에 걸맞게 애초부터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도, 와인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리오하 와이너리에 방문하면 세계 제일의 레드와인을 즐길 수 있다.


빌바오(Bilbao)

스페인 북부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빌바오라고 손꼽을 수 있다. 스페인 북부의 경제 중심지인 빌바오는 14세기부터 인근 광산에서 채취한 철광석을 바탕으로 제철산업이 발달했다. 1970년대 중반까지 스페인 최고의 제철과 조선업을 자랑하는 지역으로 성장했다. 이 때문에 빌바오를 관통하며 흐르는 네르비온 강 하류에는 거대한 운반교인 비스카야 대교가 지어져 있다. 비스카야 대교는 19세기 후반인 1893년 건설돼 전 세계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에펠탑을 설계한 구스타프 에펠의 제자, 알베르토 팔라시오가 설계한 이 다리는, 산업혁명 시대의 가장 뛰어난 철제 구조물로 인정받아 200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된 역사유물이다. 이 대교를 잇는 곤도라를 타고 바라보는 네르비온 강과 강변의 모습은 빌바오에서 맛볼 수 있는 경험 중 하나다. 하지만 20세기 중후반부터 제철산업이 쇠퇴하고 한국과 중국 등지에서 조선업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빌바오는 침체기를 겪었다. 침체기에는 빌바오 실업률은 무려 30%에 육박할 정도였다. 하지만 1997년 빌바오의 역사를 바꿀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이 개관하면서 빌바오는 이전의 산업도시가 아니라 문화도시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만 찾아오는 관광객만 해도 한 해 무려 100만 명이 넘을 정도다. 구겐하임 미술관은 ‘빌바오 효과’라는 단어까지 새로 만들어 냈다. 프랭크 게리가 디자인한 독특한 구겐하임 미술관과 함께 비스카야 대교도 체험할 수 있는 빌바오로 여행을 떠나보자.


바스크와 카스티야 지방의 전통문화가 남아 있으면서 현대 예술로 탈바꿈한 스페인 북부가 많은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 이곳을 소개한 도시 외에도 다양한 도시, 맛있는 먹거리, 휘황찬란한 관광지를 만끽하기 위해서는, 다른 방해 없이 스페인을 즐길 수 있는 지금이 적기이다. High-End 여행을 지향하는 큐브밸리답게 선택 관광 없이 전 일정 패키지 투어와 적절한 자유여행 시간이 분배돼 있다. 숙박하는 호텔 역시 시내 중심에 자리한 4·5성급 호텔로 엄선했다. 우리만 다니는 전용 차량으로 프라이빗 스페인 북부를 즐기기 위한 여행, 큐브밸리의 투어에서 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스페인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싣고, 처음 떠났을 적의 기억을 되새기면서 창공을 가르며 저 먼 스페인으로 떠나보자.  자료제공 : 큐브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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