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1 09:22 (수)
SK, 한미 경제협력으로 성장동력 키운다....최태원 SK회장, 
SK, 한미 경제협력으로 성장동력 키운다....최태원 SK회장, 
  • 한겨레 기자
  • 승인 2022.09.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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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 38조 투자 약속
 SK 그룹 최태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7월 26일 오후(이하 현지 시각) 미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화상 면담을 하고 대미 투자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이날 220억 달러 규모의 대미 신규 투자를 포함해 300억 달러에 가까운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한미 양측의 경제협력이 한층 가속할 전망이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최태원 회장은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반도체·배터리·그린·바이오 분야에 300억 달러 가까이 대미(對美) 투자를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SK의 대미 투자가 미국의 핵심 산업 인프라와 공급망 강화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고 보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최 회장은 “한미 양국은 21세기 세계 경제를 주도할 기술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면서 “이 같은 협력은 핵심 기술과 관련한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SK는 투자를 통해 미국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혁신, 일자리 창출 등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아울러 미 행정부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으로 함께 번영할 수 있다는데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SK그룹이 22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가로 단행하면 미국 내 일자리는 2025년까지 4000개에서 2만 개까지 늘어날 것”이라면서 SK그룹의 투자에 여러 차례 “땡큐”를 연발했다.

역사적인 투자라고 규정할 만큼 강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최 회장을 직접 대면하지 못한 점을 아쉬워한 바이든 대통령은 “SK그룹의 투자는 미국과 한국이 21세기 기술 경쟁에서 승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투자”라고 평가했다.


SK그룹이 단행하기로 한 220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는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그린, 바이오 등 4대 핵심 성장동력 분야에 집중돼 있다. 최근 발표한 전기차 배터리 분야 70억 달러 투자까지 고려하면 향후 대미 투자 규모는 모두 300억 달러에 달한다.


이 가운데 150억 달러는 반도체 연구개발(R&D) 협력과 메모리 반도체 첨단 패키징 제조 시설 등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투자된다. 또 세포·유전자 치료제 분야에 20억 달러, 첨단 소형 원자로 등 그린 에너지 분야에 50억 달러의 신규 투자가 단행될 예정이다.


반도체 R&D 투자는 단순히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만 그치지 않고, SK하이닉스의 기술력 강화로 이어져 결국에는 메모리 등 한국 반도체 산업의 본질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SK그룹은 강조했다.


또 SK그룹이 전기차와 그린 에너지 분야에 대규모로 투자할 때 SK와 협력 관계에 있는 한국의 소부장 기업이 미국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시장 진출과 국내 기업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

이처럼 SK그룹은 대규모 대미 투자로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미 행정부는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한미 양국의 대표적 ‘윈-윈(Win-Win) 경제모델’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자리에는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유정준 SK 북미 대외협력 총괄 부회장 등 SK 측 인사와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알리 자이디 백악관 환경 어드바이저 등 미국측 인사가 배석했다.


한편, SK그룹은 오는 2026년까지 계획한 전체 투자 규모 247조 원 가운데 179조 원에 달하는 국내 투자는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체 투자 규모의 70%가 넘는 금액을 국내에 투자하기로 한 것은 반도체와 같은 핵심 생산 기반과 R&D 기반이 국내에 있는 만큼 국내 인프라 구축과 R&D 등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SK 관계자는 “훨씬 규모가 큰 국내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돼야 해외 투자도 함께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이번에 발표한 대미 투자 계획은 물론, 이미 확정된 국내 투자 역시 흔들림 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겨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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