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7:43 (금)
주식보단 예·적금 시대
주식보단 예·적금 시대
  • 한계희 기자
  • 승인 2022.09.28 2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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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적금 상품 재테크 인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24년여 만에 가장 높은 물가와 고금리로 침체를 겪으면서 은행권의 예·적금 상품이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불안정한 금융시장 속에 안전자산인 은행 예·적금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리치에서 각 은행의 예·적금 상품을 알아본다.

주식시장에 돈이 말라가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증시에서 발을 빼는 추세다. 증시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하자 위험투자 회피 심리가 이어지고 안전자산을 선호하게 되면서 시중 자금이 정기 예·적금으로 몰리고 있다. 지난해 말 3000선을 넘었던 코스피 지수는 최근 2300까지 빠졌다.


최근 시중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연 3.5% 이상으로 높이고, 적금 금리도 연 5% 이상 올리면서 예·적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원금 보장에 복리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한 달간 5대 시중은행의 정기 예·적금은 18조 원이나 늘어나는 등 역(逆)머니무브가 가속했다.


우선 신한은행은 그룹 통합금융 플랫폼 신한 플러스에서 마이신한포인트 입금 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신한플러스 포인트 적금’을 내놨다. 신한 플러스 포인트 적금은 매월 마이신한포인트 입금 시 제공되는 우대금리와 커피, 교통 등 일상생활 분야 관련 쿠폰을 무료로 제공해 생활 혜택까지 더했다. 신한 플러스 포인트 적금은 신한플러스에서 가입(1인 1계좌)할 수 있다. 월 30만 원(현금과 포인트 합산)까지 입금 가능한 6개월 자유 적립식 상품이다. 10만좌 한도로 출시되며 우대금리 연 3.0포인트를 적용해 최고 연 4.5%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는 ▲마이신한포인트 1000포인트 이상 매월 입금 시 연 0.5%포인트(최고 연 2.5%포인트, 최대 5개월 적용) ▲신한카드(신용카드) 보유 및 결제계좌를 신한은행으로 지정한 고객에게 연 0.5%포인트를 제공한다. 또 신한플러스 포인트 적금 5만 원 이상 가입과 멤버십 부스터 응모 시 가입 기간 신한플러스 프리미어 등급을 적용해 매월 스타벅스 커피 쿠폰 등 다양한 쿠폰도 준다.
또 신한은행은 한국야쿠르트와 손잡고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신한 플랫폼 적금(야쿠르트)’도 내놨다. 6개월제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월 저축 한도는 1000원 이상 30만 원 이하다. 기본 금리는 연 2.0%, 우대 금리는 연 9.0%포인트를 적용해 최고금리는 연 11.0%다. 우대금리는 해당 적금 가입 직전 3개월 이내 적금 미 보유 고객 연 1.0%포인트, 적금 만기 5영업일 전까지 한국야쿠르트 온라인 쇼핑몰 ‘프레딧’에서 20만 원 이상 결제 시 연 8.0%포인트를 제공한다. 단, 해당 적금 가입 직전 3개월 이내 프레딧 결제 이력이 없어야 한다.


KB국민은행은 정기예금 16종과 적립식예금 11종의 금리를 인상했다. KB국민행복적금은 0.4%포인트, 여행 특화상품인 KB두근두근여행적금 등은 0.25%포인트 올렸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 근로장려금수급자 등 취약계층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KB국민행복적금은 1년 만기 정액적립식 기준 최고금리 연 5.25%, KB반려행복적금은 최고 연 4.0%를 준다.
우리은행은 목돈 운용을 고민하는 고객을 위해 ‘2022년 우리 특판 정기예금’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2년 우리 특판 정기예금’의 가입 기간은 6개월, 12개월, 18개월 중 선택할 수 있다. 6개월 만기 선택 시 최대 연 2.45%, 12개월 선택 시 최대 연 3.0%, 18개월 선택 시 최대 연 3.20%의 금리를 제공한다. 만기까지 유지하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단순한 구조로 누구나 쉽게 최고금리를 받을 수 있다. 최소 가입 금액은 100만 원이다. 우리은행 영업점과 인터넷뱅킹, 우리WON뱅킹에서 가입할 수 이싿. 상품 한도는 총 2조 원으로 동일하게 우리은행 영업점과 인터넷뱅킹, 우리WON뱅킹을 통해 잔여 한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하나은행의 ‘369 정기예금’은 1년 만기 기준으로 기본금리가 0.30%포인트 인상돼 최고 3.1%에 이용할 수 있다. 또 급여하나 및 주거래 하나 월복리 적금은 1년 만기를 기준으로 금리가 최고 3.70%에서 3.95%, 3년 만기 기준 최고 4.0%에서 4.25%로 각각 0.25%포인트 인상됐다. 이외에도 하나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비대면 채널인 ‘하나원큐’ 앱으로 누구나 소액으로도 금현물에 투자할 수 있는 ‘비대면 금(金)현물 신탁’ 상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비대면 금현물 신탁’은 한국거래소(KRX)에서 거래되는 순도 99.99% 이상의 금현물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한국조폐공사가 보증하는 고품질의 금현물을 1g 단위로 투자할 수 있다. 한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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