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6 15:26 (화)
아름다운 라인강 따라 떠나는 유럽 골프
아름다운 라인강 따라 떠나는 유럽 골프
  • 큐브밸리
  • 승인 2022.09.2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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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들 사로잡을 리버크루즈 골프 투어

 

168명. 2023년 라인강 리버크루즈 골프 투어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이다. 1년에 단 한 번 참여할 기회를 이번에 놓친다면 내년이 돼야 찾아온다. 프랑스와 독일의 경계를 지나 독일을 가로질러 네덜란드로 흐르는 아름다운 라인강 위에서 크루즈를 타는 건 물론, 내로라하는 유럽 최고의 골프장 라운딩, 기항지 투어까지 포함된 크루즈 여행을 큐브밸리에서 리치 구독자들을 위해 소개한다.

유럽의 심장부를 따라 흐르는 라인강. 그 흐름도 잔잔해 예로부터 유럽 수운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온 강이다. 단순히 산업 용도로 아름다운 강이라면 크루즈를 운용할 필요도 없다. 라인강을 따라 크루즈에 탑승해 바라보는 수많은 도시와 풍경은 땅을 밟아 서면서 바라보는 풍경과는 또 다른 멋을 보여준다. 이 풍경과 여행 속에 골프를 한 스푼, 4곳의 골프장을 추가해 완벽한 골프 투어 일정을 선보인다.


크루즈를 타며 중간마다 내리는 기항지는 많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보석 같은 곳을 소개한다. 라인강변의 풍경이 그림 같은 만하임,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인 코블렌츠, 언덕 위의 라이히스부르크 성을 올려다보는 코헴, 운하의 도시 암스테르담과 네덜란드의 아기자기한 볼렌담과 에담은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돌아보고 또 오게 만드는 마성의 도시다. 기항지에 집중해 골프장은 다른 평범한 골프장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프랑스의 5대 골프장, 타이거 우즈가 우승했던 역사적인 장소, 자연만이 아니라 옛 건축물까지 그대로 보존돼 어우러진 코스는 국내 골퍼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기 충분하다. 지금부터 각각의 매력을 하나하나 알아보자.
Le Kempferhof Golf

프랑스 5대 골프장으로 꼽힌다. 롤렉스 세계 1000대 골프 코스 가이드가 선정한 유럽 내 최고의 15개 코스 중 하나인 Le Kempferhof Golf는 1990년 오픈 이후부터 지금까지 그 명성에 뒤처지지 않는 시설을 자랑한다. 100년 된 참나무, 포플러, 너도밤나무가 아름답고 도전적인 코스에 줄지어 서 있으며 물결모양의 페어웨이, 그 페어웨이 가장자리에 있는 13개의 해저드와 커다란 벙커, 깨끗한 그린 등이 특징이다. 많은 역경을 지나 마지막 18홀까지 도착하면 나타나는 Jean de Dartein이 가우디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아 올라서 있고, 1865년 지은 샤토-호텔과 19세기에 지어져 지금은 클럽하우스 역할을 하는 사냥 오두막이 단조로운 코스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평화로워 보이는 코스 속에서 프랑스 5대 골프장의 진수를 느껴보자.


Golf Club St. Leon-Rot

프랑스 5대 골프장에서 라운딩했다면, 이번에는 타이거 우즈가 우승했던 골프장을 찾아갈 차례다. 1997년 오픈한 The Golf Club St. Leon-Rot는 두 가지의 18홀 코스, 9홀의 숏코스, 여기에 어린이 코스도 구성돼 있다. 오픈한 지 5년이 지난 2002년, 도이치뱅크 SAP 컵을 이곳에서 개최하고 타이거 우즈가 우승하면서 The Golf Club St. Leon-Rot는 골프를 좀 아는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곳으로 탈바꿈했다. 이 명성에 힘입어 2001년부터 2011년까지 매년 골프 저널 독자들이 선정한 독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골프 코스로 선정됐다. 이 코스는 강의 습지가 많은 특징을 그대로 살려 매력적인 경관을 자랑하며 그 위에서는 색다른 도전을 제시하기에 큰 노력을 기울인다면 어느새 18홀까지 도착할 것이다. 


만하임 자유 시간

바르셀로나를 방문한 사람이라면 모든 거리가 격자 모양으로 늘어서 있던 풍경이 기억날 것이다. 이와 똑같이 격자 모양의 골목은 만하임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라인강변에 있는 만하임은 격자 모양의 거리 때문에 ‘정사각형의 도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만하임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것은 격자 모양의 골목 말고도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워터타워를 꼽는다. 60m의 거대한 높이와 주변 공원이 아름다워 만하임 시민들과 관광객 모두 이 장소로 모여든다. 이 근처 만하임 궁전은 독일에서 가장 큰 바로크 건축물이면서 현재는 독일의 하버드라고 불리는 만하임 대학의 건물로 쓰이고 있어 궁전 앞 광장을 걷는다면 대학 생활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를 것이다.
Jakobsberg Golf Resort

독일에서 톱 10 골프장으로 손꼽히는 Jakobsberg Golf Resort는 독일 PGA 대회를 여러 번 개최했을 만큼 그 구성에 있어서 증명된 코스다. 이에 맞게 코스 하나하나 모두 전략이 필요하고, 그 벽을 넘을 때마다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강하게 모델링된 페어웨이는 각각 4개의 서로 다른 티 그라운드, 대형 벙커, 상당한 수의 해저드, 그리고 굴곡진 그린을 특징으로 한다. 코스를 둘러싸고 있는 풍경은 탁 트인 전망에 군데군데 심겨 있는 나무들, 부드럽게 굴곡진 경사가 토스카나 지역이라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야트막한 언덕 위에 자리 잡았기 때문에 발밑으로 내려다보이는 라인강, 그 너머 보이는 농가적인 풍경은 한국과는 다른 유럽 지방의 전형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코블렌츠 워킹투어

라인강과 모젤강의 합류점, 콘플루엔테스(Confluentes)에서 유래한 지명인 코블렌츠는 의류부터 화학까지 제조업으로 유명한 도시다. 코블렌츠를 상징하는 것이라면 거대한 빌헬름 1세의 동상과 천혜의 요새인 에렌브라이트슈타인성을 말할 수 있다. 이곳에 세워진 빌헬름 1세 황제의 동상은 높은 단 위에서 말에 올라탄 모습으로 코블렌츠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위용을 과시한다. 11세기에 세워진 고성, 에렌브라이트슈타인성을 밑에서 올려다보면 왜 난공불락의 요새인지 우가 말해주지 않아도 알게 된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성안에서 밖을 조망하면 코블렌츠 시내는 물론 독일의 모서리 ‘도이체스 에크(Deutsches Eck)’가 한눈에 들어와 이곳의 영주와 같은 눈높이로 바라볼 수 있다. 코블렌츠 길을 걸으며 고개를 조금만 돌리면 그 연식이 느껴지는 교회와 성당 건물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입장 역시 무료이기 때문에 안으로 들어가 보고, 유명 젤라또 가게인 eGeLoSIa도 놓치지 않길 바란다.


코헴 워킹투어

모젤강과 맞닿아 있는 코헴은 작은 도시지만, 독일에서는 유명한 소도시다. 동화 같은 마을에 아기자기한 건물들, 골목골목 걸어 다니는 재미가 있는 도시다. 그중 백미는 모젤강 옆 언덕 위에 올라서 있는 라이히스부르크성. 간단하게 코헴성이라고 불리는 이 성은 중앙에 서 있는 사각형의 탑이 인상적이다. 프랑스군에 의해 완전히 파괴됐다가 옛 도면 그대로 다시 지어졌다. 코헴의 산비탈에는 백포도주가 될 포도들을 가꾸고 있어서 이곳만의 특색 있는 와인을 만날 수 있다. 여유로운 동화 마을 속에서 와인 한잔으로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일정을 코헴에서 선사한다.


Golf & Country Club Gut Velderhof

전날 하루는 골프가 없어서 몸이 근질거렸다면 라인강 크루즈의 마지막 골프 코스, Golf & Country Club Gut Velderhof를 만날 차례다. 이곳은 넓은 페어웨이와 그 사이사이 해저드와 벙커가 교묘하게 배치돼 있다. 농가적인 분위기 속에서 주변의 방해나 잡음 없이 온전히 골프에 집중할 수 있는 곳, 여행의 마지막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은 독일 안에서 다른 곳을 찾기 어려울 것이다. 18홀과 9홀로 나눠진 코스의 난도는 결코 낮지 않지만, 이번 라인강 골프 코스를 헤치고 마지막에 도달했다면 이번 역경은 더 쉽게 느껴질 수도 있다. 마지막 라운딩에서 기분 좋은 스윙으로 18홀을 정복하는 기쁨을 느껴보길 바란다. 라운딩이 끝나고 크루즈 위에 올라서면 선내 갈라 이브닝 디너가 기다리고 있다.


볼렌담&에담 가이드 투어

골프를 마친 뒤에는 그간의 여운을 느끼며 여유롭게 네덜란드를 돌아보는 일정이 남아있다. 라인강의 하류에는 암스테르담이 기다리고 있다. 마지막 가이드 투어는 네덜란드에서도 작지만 빼놓을 수 없는 도시, 볼렌담과 에담 가이드 투어다. 오랜 전통의 도시 에담과 관광도시 볼렌담이 2016년 합병해 탄생한 이곳은, 볼렌담 주민들의 특이한 복장으로 많은 사람이 찾는다. 우리나라 한복 대여점처럼 주민들의 복장을 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마련돼 있어 볼렌담을 찾는 관광객들마다 들르는 명소다. 이와 함께 에담치즈를 빼놓으면 에담을 찾을 이유가 없다. 사과 같은 모양과 색의 에담치즈는 1520년부터 지금까지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지방함량이 낮고 질감이 부드러워 크래커와 빵은 물론 샌드위치에 넣기에도 적합하고 수프, 소스 등의 토핑에 사용해도 좋다. 가이드 투어와 함께 치즈 농가에 방문해 직접 시식할 기회는 다른 곳에서 찾기 힘들다.


암스테르담 자유시간

투어를 마치고 크루즈에서 내려 우리나라로 돌아오는 항공을 기다리는 시간 동안은 암스테르담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닐 기회다.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은 운하가 도시 곳곳에 연결돼 있는데, 그 길이는 총 100㎞에 달한다. 90개의 섬을 잇는 1200개의 다리를 걸으며 운하의 도시를 돌아보는 추억은 한국으로 돌아가서도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될 것이다. 네덜란드 국립 박물관, 렘브란트의 작품이 많은 국립 미술관과 반 고흐 박물관, 스테데레익 현대 미술관 등 수많은 박물관과 미술관을 다니다 보면 어느새 공항으로 출발한 시간이 된다.


객실 84개 ‘크루즈’

라인강을 함께 여행하며 우리의 집이자 이동 수단이 될 크루즈는 MS Amadeus Imperial이다. 2020년 건조돼 84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고, 다채로운 선내 시설을 그 안에 담고 있다. 오직 168명에게만 준비된 선내 시설은 파노라마 레스토랑과 파노라마 바, 스페셜 커피가 늘 준비된 Café Vienna, 답답한 마음을 풀어줄 리버 테라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크루즈 여행에 활기를 북돋아줄 다양한 게임 시설, 자기 관리를 위한 피트니스룸과 헤어살롱, 마사지룸 등 크루즈 여행 기간 모든 곳을 둘러보기에도 벅찰 것이다. 여기에 선내 프로그램들까지 즐긴다면 만하임과 암스테르담 자유 시간에 크루즈에서 내리기 싫어질 수도 있다. 


독일과 네덜란드를 완전히 만끽할 수 있는 여행코스와 가이드 투어, 골프 크루즈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4곳의 골프장, 여기에 여행에서 빠트릴 수 없는 현지식과 다이닝. 이 모든 걸 1년에 단 한 번, 168명만 허락하는 크루즈. 루즈하지 않은 리버크루즈 골프 투어, 국내에서 유일하게 큐브밸리만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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