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4:18 (금)
고령화 시대, 치매간병보험 경쟁
고령화 시대, 치매간병보험 경쟁
  • 한계희 기자
  • 승인 2022.10.05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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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노령화지수 143.0…노후간병 대비 필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1인 가구도 전체 가구에서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개인이 스스로 자신의 노후 간병을 책임져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치매는 치료 비용이 과거보다 증가하고 그로 인한 가계 부담도 늘고 있어 다양한 보장 서비스로 소비자의 노후간병을 보장하는 생보사의 치매 간병보험 상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우리나라 인구구조는 고령화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유소년 인구(14세 이하) 100명 대비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을 의미하는 노령화 지수는 143.0, 생산연령인구(15~64세) 100명당 고령인구의 비율을 의미하는 노년부양비는 23.6으로 2010년보다 각각 105.5%, 53.3% 늘었다. 가구 유형별 가구 구성에서는 1인 가구의 비중이 2005년 20.0%에서 2021년 33.4%로 급격히 늘어났다.


2020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 약 813만 명 중 추정 치매 환자는 약 84만 명(10.2%)이다. 2030년 약 136만 명(10.5%), 2040년 약 217만 명(12.6%), 2050년에는 약 300만 명(15.9%)을 넘길 것으로 예측된다. 또 치매 환자 1인당 연간 관리비용은 2011년 1851만 원에서 2020년 2061만 원으로 증가했다. 일반 가구보다 노인 부부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낮으므로 상대적인 경제적 부담은 더 크게 작용했다.


현재 삼성생명은 장기 요양상태와 치매를 보장하는 ‘종합간병보험 행복한 동행’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주보험에서 장기요양상태 1~2등급 또는 중증 치매를 보장한다. 특약을 통해 장기 요양상태 3~4등급과 경증·중등도치매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입원 중 간병인을 쓰면 간병비용을 보장받을 수 있는 특약도 신설했다.


한화생명의 ‘꼭맞춤 보장보험2204 무배당보험’ 소비자에게 필요한 다양한 질병을 폭넓게 보장하는 상품이다. 재해사망보장에 3대 질병(암·뇌·심)과 치매, 간병 등을 보장하는 특약으로 구성됐다. 고객별 맞춤 담보가 가능한 건강보험으로, 뇌·심 플랜, 간병·치매 플랜 등 다양한 플랜으로 담보 맞춤별 설계를 제공한다.


흥국생명은 치매 초기 단계인 경도 치매 단계부터 집중 보장하는 ‘(무)흥국생명 치매담은다사랑보장보험’을 내놨다. 특히 보험사 처음으로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해당 상품에 포함했다. 치매 증상이 30~40대에서도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한 상품이다. 별도 특약 가입자를 대상으로 경도 치매 진단 시 100만 원 상당의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디지털 치료제 개발 기업인 로완의 자체 개발 인지훈련 프로그램인 ‘슈퍼브레인’으로 이뤄진다. 경도 치매 환자가 중증으로 가는 시간을 최대한 늦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모바일 앱으로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며 치매 환자의 뇌를 자극하는 훈련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환자의 상태를 분석하는 맞춤형 훈련 등으로 구성됐다. 경도 치매가 진단되면 1년 동안 인지훈련과 뇌 건강 운동, 식단 관리 등 방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농협생명의 ‘백세시대NH치매보험(무배당)’은 가입 나이를 75세까지, 보험 기간은 100세까지 설정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보험 기간은 90·95·100세 중 선택할 수 있다. 치매만 보장하는 상품과 장기 간병까지 보장하는 상품으로 나눠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처럼 현재 생보사들은 다양한 치매·간병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주요 특징은 치매단계별 보장 및 간병·생활 자금 지원, 보험료 부담 경감 상품, 치매 예방·케어 프로그램 운영, 다양한 특약 운영 등이다.


특정한 질병 또는 중증 치매 진단 시 이미 낸 주계약 보험료를 환급해 주거나 장기 요양 관련 보장 강화, 중증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 특약을 통한 보장범위도 확대하고 있다. 본인 스스로 보험금 청구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대비해 보험금을 대신 청구하는 대리청구인도 미리 지정할 수 있다. 치매 보험은 대리청구인을 반드시 지정해야 한다. 보험금 청구권자가 치매로 보험금을 청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더라도 지정된 대리청구인이 보험회사가 정하는 방법에 따라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한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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