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0:04 (화)
예금금리 경쟁 ‘후끈’
예금금리 경쟁 ‘후끈’
  • 한계희 기자
  • 승인 2022.10.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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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 5% 시대…은행들 너도나도 금리↑

 

은행과 저축은행 등의 예금금리 경쟁에 나서고 있다. 주목할 점은 저축은행 금리를 추월한 상품까지 나왔다. 
리치에서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 등 각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를 살펴본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현재 시중은행의 정기예금(12개월) 가운데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우리은행의 ‘원(WON) 플러스 예금’이다. 금리는 연 4.65%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10월 10일 비대면 전용 정기예금인 ‘원(WON)플러스 예금’의 금리를 0.1%포인트 추가 인상했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예금 금리가 연 4.65%로 높아졌다. 이는 국내은행과 저축은행 모두에서 1년 만기 정기예금 가운데 가장 높은 금리다.


하나은행이 예·적금 등 총 29개 수신상품의 금리를 지난 10월 20일부터 최대 0.95%포인트 올렸다. 이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조치다. 구체적으로 적금 21종·예금 8종이다.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과 ‘주거래 하나 월복리 적금은 1년 만기 기준 최고 3.95%에서 4.35%로, 3년 만기 기준 최고 4.25%에서 4.6%로 각각 0.4%포인트 인상했다. 중도해지를 해도 고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369 정기예금‘ 1년제는 기본금리가 0.9%포인트 인상돼 최고 4.0%의 금리를 제공한다.
노후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매달 원리금을 주는 ‘행복knowhow 연금예금’은 1년제 기본금리가 0.95% 포인트 올라 최고 4.0%의 금리를 준다. 하나은행은 앞서 지난 10월 14일부터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하나의 정기예금’ 적용금리를 최대 0.65%포인트 올렸다.하나은행은 앞으로도 시장 상황을 세밀하게 모니터링하며 고객 중심의 금리 정책을 지속해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도 연 4.55%다. 한 달 전인 9월 14일 연 3.55%와 비교해 1%포인트 올랐다.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의 최고 금리는 4.39%다. NH농협은행도 지난 10월 14일부터 예금 0.5%포인트, 적금 0.5~0.7%포인트를 올렸다. 현재 ‘NH올원e예금’은 별다른 우대조건 없이 연 4.60%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대구은행의 ‘DGB함께예금’도 높은 금리를 자랑한다. 기본 이자율은 4.5%(12개월)에 최고 4.9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금액은 100만 원 이상, 개인·개인사업자가 대상이다. 우대조건으로는 비대면 가입, 입출금통장, 은행앱 사용이 있으며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한편, 한국은행의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올해 9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수신 잔액은 2245조4000억 원이다. 이는 8월 말보다 36조4000억 원 늘어난 규모다. 이 가운데 정기예금은 32조5000억 원이나 급증했다. 2002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월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이다.  한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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