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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주식시장…대안은 ‘월지급식 ELS’ “이자가 매월 지급되는 주가연계증권”
불안한 주식시장…대안은 ‘월지급식 ELS’ “이자가 매월 지급되는 주가연계증권”
  • 월간리치
  • 승인 2012.01.08 14:27
  • 호수 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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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시장이 불안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사이드카가 발동하는가 하면 급등하는 추세에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월지급식 ELS’가 대안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연금과 ELS의 장점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는 점에 주목받고 있다. 에서는 ‘월지급식 ELS’에 대해 철저히 해부해 봤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월지급식 ELS’ 상품은 말 그대로 수익이 매월 지급되는 ELS 상품이다. 먼저 주가연계증권으로 불리는 ELS는 개별 주식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에 연계되어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게 특징이다. 

보수적이거나 공격적이거나 모두 ‘애용’

자산을 우량채권에 투자해 원금을 보존하고 일부를 주가지수 옵션 등 금융파생 상품에 투자해 고수익을 노리는 상품이다. 일반적으로 원금보장형과 원금부분보장형, 원금조건부보장형으로 나눠져 있다.
원금보장형은 보수적이거나 안정적인 투자자가 선호하고 있다. 이에 반해 원금부분보장형은 적극적인 투자자가, 원금조건부보장형은 공격적인 투자자가 즐겨 투자한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이 월지급형 ELS를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러한 ELS 상품에 월지급으로 수익이 지급된다는 점이다.
국내 대형 증권사 한 관계자는 “흔히 ELS 상품은 투자하고 다음 만기일까지 일정 조건이 충족돼야 수익이 지급된다”며 “그러나 월지급식 ELS는 투자를 하면 매달 특정일을 기준으로 일정한 조건이 충족되면 이자가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에 말을 종합하면 국내 월지급식 ELS 상품 중 가장 대표적인 구조는 스텝다운형이다. 스텝다운형 구조는 원금 비보장형 ELS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가령 A종목과 B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을 예를 들면 3년 만기 6개월 마다 두 기초자산 가격을 관측해 두 종목 모두 최초 기준 가격의 90% 이상이면 연 14%로 조기 상환된다. 이 수치는 이후 순차적으로 85%, 85%, 80%로 낮아진다.
조기 상환되지 않으면 만기 평가일에 두 기초자산 가격 모두 최초 기준 가격의 80% 이상이면 연 14%로 상환된다. 만약 만기상환 조건에 해당되지 않으면 투자기간 동안 두 기초자산 가격이 한번이라도 장중포함 낙인배리어로 내려간 적이 있는 지 없는 지를 살펴보게 된다.

“원금보전에 관심 기울여라”

그러면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신한금융투자증권은 2011년 12월 19일, 다양한 기초자산과 수익구조를 갖춘 월지급식 ELS 상품 등 6종을 출시했다. 모두 약 450억 원 규모로 판매하고 있다. 
먼저 ELS 3671호는 KOSPI200·S&P5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월지급식 스텝다운형 구조로 되어 있으며 3년 만기 원금비보장형 상품이다.
매 4개월마다 자동조기상환 기회가 주어지며 상환평가일에 두 기초자산의 종가가 모두 최초기준가격의 95%(4, 8, 12개월), 90%(16, 20, 24개월), 85%(28개월), 80%(32개월), 50%(만기평가일) 이상인 경우 원금이 상환된다.
매월 수익지급평가일에 두 기초자산의 종가가 모두 최초 기준가격의 50% 이상인 때 매월 원금의 0.925%(최대 연 11.10%)를 지급하지만 만기평가일에 두 기초자산 종가 중 하나라도 최초기준가격의 50% 미만인 경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외 KOSPI200·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한 1년 만기 원금보장형(3670호), KOSPI200, KOSPI200·HSCEI, 현대모비스 보통주·SK이노베이션 보통주, NHN 보통주·OCI 보통주를 각각 기초자산으로 한 3년 만기 원금비보장형(3672~3675호) ELS도 발행한다.
하나대투증권도 코스피200과 S&P500 및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월지급식 주가연계증권(ELS) 2종을 모집했다. 
코스피200과 S&P5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이 상품은 매월 9일 평가일에 두 기초자산의 가격이 모두 가입 시 기준지수(9일 종가)의 55% 이상이면 연 12%(월1%)의 수익이 지급된다. 그러나 평가일에 두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기준지수 대비 55% 이하이면 수익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이 상품은 또 기초자산이 코스피200 만기 3년 원금비보장형 ELS로 매월 평가일에 가입 기준지수대비 50% 이상인 경우 연 7.56%(월0.63%)의 수익금이 지급된다.
한편 ELS와 월수익률이 지급되는 이 상품에도 유의점은 있다.
금융감독원은 “원금비조장이 상품이 대부분”이라며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 시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대표적인 스텝다운(Step-Down)형 ELS의 경우 기초자산이 일정 수준 이상 하락하면 만기까지 상환을 기다려야만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만기상환 시 기초자산의 하락분이 그대로 투자자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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