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6 15:26 (화)
추경호 경제부총리.....20조 채권시장안정펀드 활용
추경호 경제부총리.....20조 채권시장안정펀드 활용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2.11.1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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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안정조치 ‘50조 원+α’ 푼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0월 23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변동성이 높아진 회사채시장과 단기자금시장 동향 등을 점검하고, 시장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대내외 복합 요인으로 인해 현재의 시장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면서 필요하면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시장 불안에 적기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 함께한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물론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정책 공조를 통해 선제적이고 충분한 시장안정 조치를 신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추경호 부총리는 우선 최근의 회사채 시장과 단기 금융시장의 불안심리 확산과 유동성 위축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 시장안정 조치에 더해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50조 원+α 규모’로 확대해 운용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0조 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는 1조6000억 원 규모의 가용재원을 우선 활용해 10월 24일부터 시공사 보증 PF-ABCP 등 회사채·CP 매입을 재개했다. 또 추가 펀드 자금요청(capital call) 작업도 속도를 내어 11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집행하고, 필요하면 추가조성도 추진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또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이 운용하는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의 구매한도는 기존 8조 원에서 16조 원으로 2배로 확대하고 증권사 등 금융회사가 발행한 CP도 매입 대상에 포함해 부동산 PF-ABCP 관련 시장 불안을 안정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PF-ABCP 차환 어려움 등으로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증권사에 대해 한국증권금융이 우선 자체 재원을 활용해 3조 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을 하고 관계기관과 협해 추가 지원규모도 최대한 확충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러한 유동성 지원을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한국은행 대출 등의 적격담보 대상 증권에 국채 이외에도 공공기관채, 은행채 등을 포함하는 방안을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신속히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PF 시장 불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행정안전부 발표와 같이 지방자치단체 보증 ABCP에 대해서는 모든 지자체가 지급보증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예정임을 다시 한번 확약드린다”고 했다.


이와 함께 “정상적인 사업 진행을 위한 차환 지원과 본PF 자금조달 애로 완화를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사업자 보증지원을 10조 원 규모로 확대하고, 미분양 방지를 위한 규제 완화 등 PF 시장 전반에 대한 구체적 지원방안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금융기관 등 시장참가자들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시장동향과 애로사항을 즉시 파악해 대처하고, 시장 불안을 조성하는 시장교란 행위와 악성루머 등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앞으로도 정부와 한국은행은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시장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는 한편, 시장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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