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07 10:16 (화)
갚아도 이자 늘어…대출금리 8%대
갚아도 이자 늘어…대출금리 8%대
  • 한계희 기자
  • 승인 2022.11.26 0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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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족 곡소리 난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최고 8%를 넘어섰다. 레고랜드 사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금리 0.75%포인트 인상)까지 겹치면서 채권금리가 치솟은 탓이다. 
리치에서 각 은행의 대출 금리 현실을 알아본다.


은행권 신용대출 최고 금리가 8% 선을 뚫었다. 계속되는 대출금리 상승에 이자 부담이 늘어나면서 빛내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한 대출차주들은 벼랑 끝까지 몰렸다.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에서 최고 금리가 8%를 넘는 주담대 상품이 나왔다. 하나은행의 ‘AI(인공지능)대출’ 금리는 7.27~8.17%로 최고금리는 8%를 웃돌았다. 하나은행의 ‘프리미엄 직장인론’, ‘공무원클럽대출’, ‘닥터클럽대출’, ‘전문직클럽대출’, ‘로이어클럽대출’, ‘하나VIP손님대출’, ‘BEST신용대출’ 등 기본 금리도 은행채 12개월물 기준이 8.753%를 기록해 9%에 육박했다.
신한은행 신용대출 최고 금리도 8%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은행채 12개월물 기준 신한은행의 ‘샐러리론’ 금리는 7.34~7.84%다. ‘쏠편한 직장인대출’ 금리는 7.84%로 조사됐다.
우리은행의 ‘우리 주거래 직장인대출(인터넷뱅킹)’ 금리는 은행채 12개월물 기준 6.41~7.41%, ‘우리 WON플러스 직장인대출’ 금리는 6.03~7.53%로 7%대다. KB국민은행의 ‘KB급여이체신용대출’ 금리는 은행채 12개월물 기준 7.47~8.67%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주담대 고정형 상품은 5.111~7.11%다. 금리 상단만 보면 농협은행이 6.31~7.11%로 가장 높다. 
실수요 대출인 전세대출과 신용대출 금리 상단은 7% 중반대다. 5대 은행의 전세대출은 5.20~7.33%, 신용대출(6개월 변동) 6.12~7.46% 정도다. KB국민은행의 신용대출(12개월 변동) 상품의 최고 금리 상단은 7.77%로 8%를 앞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금리는 당분간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종 금리 수준에 대해 3.5~3.75%를 전망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대출 금리는 연 9~10%까지 치솟게 된다. 빚내서 집이나 투자를 했다면 이자를 감당할 수 없게 되다.
강원도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에 따른 자금경색 여파도 한몫하고 있다. 은행채 발행이 막히면서 금융사들의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것도 코픽스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 6월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금융시스템 내 중장기적 취약성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다. 한은은 “그동안 누증된 가계부채와 높은 주택가격 수준 등은 우리 경제의 주요한 취약 요인으로 잠재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전반적인 금융취약성을 보여주는 금융취약성지수(FVI: Financial Vulnerability Index)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자산 가격이 일부 조정되면서 내림세로 돌아섰으나 과거 장기평균을 여전히 웃돌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민간부채 누증과 높은 주택가격, 업종별 불균등 회복으로 인한 기업의 부실 증대 가능성 등이 취약 요인으로 잠재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증대, 주요국 정책금리 인상 가속,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중국 등 신흥시장국 불안 등과 같은 리스크 요인이 금융안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한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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