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6 15:26 (화)
폴로 스루부터 피니시까지.....손진호 프로의 Balance Golf  161
폴로 스루부터 피니시까지.....손진호 프로의 Balance Golf  161
  • 손진호 프로
  • 승인 2022.11.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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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스윙 증명하는 순간을 기억하라

 

골프스윙의 구성요소 중 골퍼들이 가장 멋있기를 원하는 동작은 항상 임팩트 후 클럽을 뻗어 던지는 폴로 스루(Follow through)부터 대미를 장식하는 피니시(Finish) 동작이다. 특히 여성 골퍼라면 이 두 가지 동작을 멋진 스윙의 척도로 삼는다. 스윙을 레슨하는 지도자의 입장에서 보면 폴로 스루와 피니시는 좋은 스윙을 증명하는 순간이다. 안정된 어드레스와 셋-업을 통해 백스윙과 다운스윙이 성공적이라면 피니시까지의 동작은 안 좋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2022년 ‘서원클럽디 레이디스 골프챔피언쉽’ 우승자인 황아름 프로의 진행으로 ‘폴로 스루 & 피니시’이야기를 해본다.

릴리즈와 폴로 스루

다운스윙을 전개하고 임팩트 순간 릴리즈가 원활히 시전되지 않으면 폴로 스루에서 클럽은 던져지지 못하고 당기는 현상이 발생한다. 특히 초보 골퍼는 허리와 골반의 회전이 빠르거나 혹은 너무 늦게 되면 중심의 밸런스가 깨지면서 피니시는 구경도 못 하게 된다. 머리와 척추각을 폴로 스루까지 충분히 유지하면서 끌려 내려오던 클럽을 릴리즈해 타깃 방향으로 던지는 것이다. 단순화하자면 폴로 스루까지 헤드-업을 하지 말고 릴리즈하라는 결론을 도출하게 된다.

스쿠핑과 치킨윙

임팩트 시 퍼 올려 치는 스윙을 하는 것을 스쿠핑이라 하는데 흔히 다운스윙에서 손목이 빨리 풀리는 캐스팅 되면서 퍼 올리는 동작이 나온다고 알지만, 너무 강한 임팩트를 갈구하는 마음으로 힘을 많이 주면 왼팔은 펴지지 못하면서 볼을 떠내고 마는 현상이 발생하곤 한다. 이러한 동작은 온전한 폴로 스루로 이어지지 못하고, 왼 팔꿈치가 뒤로 빠지면서 피니시되는 치킨윙이 돼버린다.
만약 치킨윙이 심한 골퍼라면 콜르클럽을 거꾸로(헤드가 그립 위치로 오게끔) 잡고 연습스윙을 하거나 백스윙과 다운스윙을 생략하고 임팩트 모양을 만든 후 폴로 스루와 피니시까지 이어지게 하는 연습 스윙을 하면 알맞은 타이밍에 왼팔이 뻗어짐을 알 수 있게 된다.
성공의 기억

중년이 넘어 골프를 시작하는 남성 골퍼가 몸이 유연하지 않거나 평소 소홀한 몸 관리를 했다면 폴로 스루와 피니시를 완벽히 구사하기는 어렵다. 그 때문에 골프를 처음 배울 때 기본적인 펀더멘탈을 강조하는데 볼을 치게 되는 골퍼로서는 지난한 과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백스윙에서 다운스윙, 임팩트 과정을 천천히 형성하고 몸의 척추각이 유지된 상태로 중심 이동이 원활해지면 폴로 스루와 피니시까지의 동작은 배신 없이 구사된다. 이러한 동작을 반복해 성공하면 우리의 몸은 ‘성공의 기억’이 각인돼 자연스럽게 폴로 스루와 피니시를 받아들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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