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4:18 (금)
동계 전지훈련 가이드.....손진호 프로의 Balance Golf  162
동계 전지훈련 가이드.....손진호 프로의 Balance Golf  162
  • 손진호 프로
  • 승인 2022.12.30 1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습·라운딩 매니지먼트가 필요하다

 

코로나 시대가 끝나 가면서 드디어 해외여행과 전지훈련이 가능한 시기가 왔다. 겨울철 비시즌을 활용해 골프 실력을 업그레이드하려 벼르고 있던 골퍼에게는 기회가 온 것이다. 경험이 없는 골퍼는 대부분 하루 36홀씩 라운딩하겠다는 결연한 다짐으로 가지만 사실 많은 라운딩 수가 전부는 아니다. 기후나 잔디 여건 혹은 골프장의 빠듯한 티타임으로 국내에서는 할 수 없는 연습의 기회가 많다. 이번 시간은 2022년 ‘서원클럽디 레이디스 골프챔피언십’ 우승자인 황아름 프로의 진행으로 전지훈련에서 아마추어 골퍼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해본다. 

골프 매니지먼트

골퍼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라운딩 루틴이나 패턴이 있다. 아마 골퍼에게는 한계점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이러한 패턴을 좋은 방향으로 깨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스코어 100개든, 90대이든 깨고 나가기 위해서는 연습과 라운딩의 매니지먼트가 필요하다. 골프에 집중할 기회와 시간을 갖는 가장 큰 이유다.
 
• 우선 자신의 실력을 파악한다.
OB·비거리·슬라이스 등 단편적인 현상만 파악하는 것이 아닌 첫날 라운딩으로 스코어를 구성하는 요소와 장단점을 파악해 데이터화하고 필요한 연습을 구상해본다.

• 단계별 목표를 설정한다.
롱게임이 문제라면 오전에는 라운딩, 오후에는 연습장이나 9홀 라운딩으로 스윙을 연습하고 숏게임을 강조하려면 오후에는 그린 연습장을 활용한다.

• 기록하고, 분석하고, 적용한다.
스마트폰의 앱을 활용해 라운딩과 연습, 스윙 등을 체크하고 리뷰해 다음날 적용해보는 ‘자신의 골프의 주인’이 되는 시간을 갖는다.

비거리 늘이는 연습

라운딩을 많이 하는 골퍼는 비거리가 멀리 갈 것 같지만 의외로 비거리가 점점 감소할 때가 많다. 무엇보다 큰 이유는 OB와 해저드 등을 회피하려 맞추어 치기 때문이고, 실수가 나오면 위축돼 더욱 보수적인 스윙을 하게 된다. 세컨샷도 마찬가지다. 온 그린을 위해 컨트롤하는 샷을 구사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만큼 자신도 인식하지 못한 채 비거리는 점점 짧아진다. 그렇다고 연습장에서만 신나게 휘두르는 것이 실전인 라운딩에 바로 적용되기도 힘들다.
전지훈련에서 오전 중 18홀 라운딩을 돌고, 오후에 9홀 정도는 스코어 산정 없이 비거리를 증가하는 연습을 해보자. 기술적인 면보다 우선하는 것이 마인드임은 잘 알 것이다. 실수에 괘념치 말고 드라이버 티샷을 3~5개 정도 최대치로 스윙해 두려움을 이기고, 아이언샷은 예를 들어 7번으로 온그린 가능한 거리라면 8번이나 9번을 잡고 힘껏 쳐보자. 오히려 온그린이 쉬워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다양한 숏게임 연습

페어워이나 벙커 혹은 엣지에서라도 숏게임의 선택지는 너무나 많다. 피칭이나 로브웨지 등 어떤 클럽을 가용할지부터 띄울 것인지 굴릴 것인지, 혹은 피치앤런 등, 퍼팅 또한 라이를 많이 볼 것인지, 아니면 힛팅을 강조하는 스트로크를 할 것인지 등 다양하고 많은 숏게임의 기술을 구사해 보고 익숙한 시점까지 연마하기 좋은 기회가 해외골프장의 여건이다. 요즘은 여러 매체를 통해 다양한 스윙법이 자세히 소개돼 있으니 활용해 평소 라운딩에서 해보고 싶었으나 리스크 때문에 망설였던 스윙이 있다면 구사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