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4:18 (금)
MZ세대 대표 신용카드는?
MZ세대 대표 신용카드는?
  • 한계희 기자
  • 승인 2023.01.19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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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MZ세대 데이터 총결산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 소비자를 연구하는 국내 유일의 MZ세대 전문 연구기관인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2022년 MZ세대의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살펴볼 수 있었던 데이터를 인포그래픽 형태로 공개했다. 재테크부터 식품, 음주, 가치관, 미디어 등 연간 13개 주제로 발행된 16개의 MZ세대 주요 데이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MZ세대 대표 신용카드 ‘신한카드’

MZ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신용카드 1위는 신한카드(24.9%)였다. 이어 KB국민카드(18.4%), 삼성카드(13.9%)가 뒤를 이었다. 이들 신용카드를 선택한 이유로는 포인트·마일리지(28.1%), 전반적 할인 혜택(23.8%), 주 이용 분야 할인(22.1%) 등 여러 항목을 제치고 ‘주거래 은행 카드라서’(33.3%)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주 이용 여부를 떠나 신한카드를 보유한 비율을 확인했을 때도 46.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신한카드’의 이미지를 물어봤을 때 ‘보안 철저’(42.3%), ‘다양한 혜택’(41.8%), ‘내게 필요한 혜택’(39.1%) 순으로 비율이 두드러진 점을 미뤄 신한카드가 안전한 편이고 혜택 좋은 편이라는 인식이 영향을 미친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선물은 직접 전달보다 온라인 이용

MZ세대는 타인에게 선물할 때 직접 전달하기보다는 온라인 쇼핑몰의 선물하기 기능을 주로 이용했다. 직접 전달을 더 자주 이용하는 경우는 10.2%, 온라인 쇼핑몰의 ‘선물하기 기능’을 더 자주 이용하는 경우는 66.7%였다. 온라인 선물하기를 대면 전달보다 더 활발하게 이용한 셈이다. 모바일 교환권을 이용해본 MZ세대 77.0%는 선물하기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 ‘친목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여겼다. 63.3%는 ‘직접 구매해서 대면으로 전달하는 것보다 합리적’이라고 인식했다.
만남에 제약이 생기는 상황이 지속하면서 온라인 선물은 친목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수단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은 것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선물하기 기능이 대면 만남을 통해 전달하는 것만큼 정성이 담겨 있는지를 묻는 문항에서는 긍정 응답률이 55.9%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온라인 선물하기가 친목 유지에는 도움이 되지만, 정성은 다소 부족하게 느껴진다는 점이 데이터에서 드러났다.


선호하는 가공·즉석 식품 브랜드 ‘CJ제일제당’

MZ세대 43.3%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즉석식품을 구매했다. M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가공·즉석 식품 브랜드로는 비비고와 고메로 잘 알려진 CJ제일제당(41.7%)이었다. 오뚜기(14.9%), 노브랜드와 피코크로 유명한 신세계푸드·이마트(12.4%), 풀무원(7.3%), 쿠팡(5.9%) 등이 MZ세대 선호도가 높았다.
브랜드마다 제품의 기능과 관련해 연상되는 이미지를 물어봤을 때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CJ제일제당은 ‘맛있는’(65.4%), ‘메뉴·맛이 다양한’(57.9%) 이미지가 강했다. 오뚜기는 ‘가성비가 좋은’(47.9%), ‘맛있는’(42.8%) 이미지, 신세계푸드·이마트는 ‘가성비가 좋은’(41.3%), ‘제품이 트렌디한’(36.0%) 이미지가 가장 높았다.


위스키·와인…“깊고 풍부한 경험 주는 고급술”

MZ세대가 느끼는 고급술에 대한 이미지는 변화했다. MZ세대에게 위스키와 와인에 대한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위스키는 2020년에는 술 고유의 맛과 향이 강하고 알코올 도수가 높아 접근하기 어려운 술이었다면, 현재에는 술을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 마시는 전문적인 술이라는 인상이 강해졌다. 와인 또한 과거에는 대중적인 맛부터 전문가가 향유하는 고급스러운 맛까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은 술이었다면 2022년에는 로맨틱한 분위기와 어울리는 예쁘고 감성적인 술이라는 이미지가 더해졌다.
위스키와 와인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된 배경은 MZ세대가 생각하는 고급술의 정의와 조건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MZ세대가 말하는 고급술 및 위스키·와인 집중탐구’ 보고서에 따르면 MZ세대가 말하는 고급스러움은 단순히 가격이 비싸서 접근하기 어려운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MZ세대는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희소성’과 취향에 맞게 제품을 고를 수 있는 ‘다양성’, 정성과 노력이 느껴지는 ‘디테일’까지 확보돼야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를 ‘고급스럽다’라고 정의했다. 이러한 세 가지 측면을 고루 충족하는 제품이 바로 위스키와 와인이다. 고급술 트렌드는 단순히 ‘술을 즐긴다’를 넘어서 술을 새롭게 경험하고 알아가며 지식과 견해를 넓히는 과정까지 즐거움의 영역으로 인지하는 MZ세대의 모습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MZ OTT 이용자 절반 이상 넷플릭스

OTT 서비스를 시청하는 MZ세대는 주중 평균 135.3분, 주말 평균 207.7분 동안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나 깨어있는 시간 중 2시간 이상 OTT 서비스와 함께할 정도로 일상적으로 소비하고 있었다.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OTT 서비스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53.7%)이 넷플릭스를 꼽았다. 유튜브 프리미엄(13.1%)이 뒤를 이었다. 티빙과 웨이브는 각각 8.9%, 6.4%로 조사됐다. 
해당 플랫폼을 주로 이용하는 이유는 넷플릭스는 ‘콘텐츠 수가 많아서’(40.2%), 유튜브 프리미엄은 배속이나 자막 등이 있어 ‘영상을 시청하기 편리해서’(63.0%)였다. 티빙은 환승연애2와 유미의 세포들 시즌2로 대표되는 ‘독점 제공 콘텐츠가 있어서’(38.7%)를 선택했다. 웨이브는 ‘저렴한 가격’(40.0%)이 주로 이용하는 이유로 꼽혔다.
취업하고 싶은 기업…


문과 ‘카카오’·이공계 ‘삼성·네이버’

취업준비생이 입사하고 싶은 기업으로는 인문·어문과 사회·상경을 포함한 문과 계열은 카카오(각 59.8%·59.1%)를, 공학 계열은 압도적으로 삼성전자(64.7%)를 선호했다. 전산 공학은 네이버(54.7%)가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지만, 2위인 카카오와 1% 차이로 두 기업 간 선호도 차이가 크지 않았다. 자연과학 계열은 삼성전자(30.8%)를 1순위로 희망하지만, 다른 전공보다 그 비율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네카라쿠배당토(네이버·카카오·라인플러스·쿠팡·배달의민족·당근마켓·토스)’로 대표되는 IT 기업에 관한 관심을 취업 희망 기업 순위로도 알 수 있다. 최근 국내 주요 산업 중심이 제조업에서 IT로 이동하면서 해당 분야에 대한 성장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IT 기업 하면 떠오르는 자유로운 근무 분위기와 파격적인 연봉 대우가 기존 대기업보다 선호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배경으로 분석됐다.
한편, 여전히 톱티어 대기업을 선호하는 전공도 있었다. ‘2022년 주목해야 할 취업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전산공학을 제외한 공학(전자 공학·기계 공학 등)은 ‘첫 직장이 대기업이어야 한다’는 비율이 45.8%로 전체 대비 13.7%포인트 높았다. 공학 계열은 특히 반도체 등 호황을 누리는 산업 분야이기 때문에 존재감이 큰 대기업에 종사하고 싶다는 요구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직장 선택 고려 요소… 고용 안정성보다 조직문화

Z세대가 직장(회사)을 선택하는 요소를 다른 세대와 종합한 데이터와 비교해봤을 때 ‘고용 안정성’(29.8%)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비율이 비교적 적게 나타났다. 대신 조직문화와 근무 분위기(31.7%)를 더 많이 고려했다. 이러한 인식은 최근 떨어진 공무원의 인기로 체감할 수 있다. 
‘Z세대가 생각하는 일의 진짜 의미’ 보고서에서는 공무원이 국가 경제 상황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직업으로 주목받았지만, 최근 MZ세대에게는 그다지 장점이 크지 않은 직장으로 인식되고 있는 점을 짚었다. 보수적인 조직 문화와 더불어 업무량 대비 부족한 보상이 공무원을 선호하지 않는 주요 이유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직장을 커리어를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여기는 추세지만, 공무원은 단순 업무가 많아 경력으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점도 인기 감소의 원인으로 나타났다.  한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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