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6 15:26 (화)
4대 금융지주,  혁신기술 신사업 속도.....4대 금융지주 회장
4대 금융지주,  혁신기술 신사업 속도.....4대 금융지주 회장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3.01.31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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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금융 강화·고객 신뢰도 제고
 윤종규회장  함영주회장  손태승회장  진옥동회장 모습

 

국내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과 은행장들이 신년사에서 공통으로 강조한 부분은 ‘디지털’과 ‘신뢰도 제고’다. 
계속해서 치솟는 금리 등 불안정한 거시환경과 고유가로 대변되는 물가 상승, 주식, 부동산을 비롯한 
자산시장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디지털 금융을 강화하고 고객 신뢰도를 높인다는 계속을 세웠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윤종규 “디지털·테크 등 비금융사 투자 협업 확대”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글로벌 경제는 경기 침체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원자재 인플레이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 등으로 글로벌 경제 위기가 발생할 수도 있는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며 “국내 경기도 이러한 영향으로 실질 구매력 저하와 소비심리 위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윤 회장은 “어려운 매크로 환경이지만 기회의 문도 열려 있다”며 “우리는 정부의 금융규제 혁신 기조를 기회 삼아 내실을 단단하게 다지면서 사업영역 확장 기회를 꾸준히 모색해 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우리에겐 구글, 애플, 다른 소프트웨어 업체 등 우리를 방심하지 않게 할 멋진 경쟁자들이 있다. 그들은 우리를 긴장하게 한다’며 경쟁자로 인해 우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면서 “KB금융그룹도 금융뿐만 아니라 비금융 회사들과도 경쟁하는 Big Blur(빅블러·경계융화가 일어나는 현상) 시대에 선의의 경쟁을 통해 상생 발전해 나가자”고 했다.
윤 회장은 “우리의 성장 전략은 ‘지속가능하고 내실 있는 성장’”이라며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작금의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덩치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혹한기 또는 빙하기가 왔을 때 견딜 수 있는 체력을 기르는 것이다. 당장 이익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성장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내실이 없는 성장에 매달리지 말고, 차별화된 고객 가치로 시장을 선도하고 수익성과 성장성, 그리고 건전성을 모두 갖춘 ‘튼실한 성장’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며 “올해는 쉽지 않은 경제 환경으로 KB를 포함한 모든 경제주체가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겠지만, 언제든 다시 회복해 제자리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특히 “우리가 꿈꾸는 ‘No.1 금융 플랫폼 기업’은 고객들께 혜택, 편의, 즐거움을 드려야 한다”며 “‘KB스타뱅킹’과 ‘KB Pay’를 중심으로 KB의 서비스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고객 경험을 확장해 나간다면 금융플랫폼은 ‘KB가 최고’라는 인식을 고객들께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21년부터 일관되게 추진해 온 중장기 경영전략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올해도 실행해야 할 ‘R.E.N.E.W 2023의 5대 전략 방향’을 설명했다. 우선 그룹의 핵심 경쟁력 강화와 효율적 운영모델 재정립이다.(Reinforce the Core & Resilience) 윤 회장은 “사업 부문별 내실 있는 성장과 수익 기반을 공고히 하고, 비우호적이고 불확실한 시장 환경을 고려해 사업  부문별 전략방향을 사전 정립하고 핵심 사업을 끈덕지게 추진해 사업부문별 수익모델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룹 멤버십 프로그램 개편을 통해 고객의 KB 몰입을 끌어내고 상품 추천 역량과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초고자산 고객의 채널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시장 변동성 증가에 따른 고객 리스크관리를 위한 대응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자본시장과 자산운용 부문에서의 전방위적 체질 개선을 통해 그룹의 투자·운용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금융업의 본질적인 경쟁력이 금융상품 ‘중개·판매’에서 ‘자산관리·운용’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에 선제 대응해 자산운용 분야에서의 최고의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 계열사별 업무프로세스를 원점부터 재점검해 비핵심사업과 그룹 내 중복업무의 과감한 효율화로 인력과 자원이 최적화될 수 있도록 운영모델도 재정립하기로 했다.
두 번째로 글로벌 영업 기반 안정화와 비금융 사업의 성과를 창출하는 동시에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를 들었다.(Expansion of Global & New Biz)
윤 회장은 “국내 금융시장은 이미 성숙 단계로 진입했다. 미래성장동력 강화를 위해서는 글로벌 사업의 확대가 필수”라며 “이를 위해 글로벌 투트랙 전략의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고 했다. “동남아 시장에서는 주요 거점의 경영정상화와 밸류 업을 통해 글로벌 영업 기반을 안정화하고 계열사의 동남아 네트워크를 추가로 확장해 ‘동남아 현지 주요 금융그룹’의 입지를 확보해야 한다. 선진국 시장에서는 싱가포르와 런던, 뉴욕 등 주요 거점을 대형화하고 국내 고객의 해외투자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한편, 선진금융사와의 파트너십을 활용하여 비즈니스를 발굴해야 한다.”
부동산과 모빌리티, 통신, 헬스케어 등의 생활 금융 영역에서의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그룹 내 연계성을 강화하는 것에 더해 디지털과 테크 등 비금융사의 투자와 협업 확대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세 번째로 ‘금융플랫폼’을 넘어 ‘일상생활 플랫폼’으로서의 지배영향력을 확장하고 데이터에 기반을 둔 ‘고객 가치제안(Value Proposition)’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의 질적 전환을 꼽았다.(No.1 Platform)
윤 회장은 “우리는 지난해까지 대표 앱인 ‘KB스타뱅킹’을 중심으로 계열사 앱들과 상호연결하고 통합해 ‘슈퍼 앱’을 만들었다”며 “올해는 KB Wallet, KB Pay와의 연계를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일상 속 금융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전했다. 또 금융 콘텐츠와 UX·UI 등 자체 경쟁력을 강화해 Traffic(교통), Time Sharing(시분할), Transaction(거래)의 3T를 대폭 증대하겠다고 했다.
윤 회장은 “계열사의 상품과 플랫폼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금융상품 판매 플랫폼’을 구현해 금융 상품의 제판 분리 가속화에 대응하고 판매채널의 개방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하자”며 “또 마이데이터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드리는 차별화된 ‘마이데이터 사업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 데이터분석에 기반을 둔 가치제안을 통해 고객 일상에 녹아들고 고객이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네 번째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실질적 행동과 구체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열사별 실행력 가속화를 주문했다.(ESG Leadership)
윤 회장은 “계열사 단위조직별로 구체적 ESG 목표를 설정하고, 평가체계 고도화를 통해 계열사별 실행력을 강화하겠다. 또 기후변화에 대응해 디지털 전환과 그린 전환을 이루어내야 하는 시대적 의무를 비즈니스 기회로 연결할 수 있도록 ESG 투·융자 등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탄소배출권 시장에 진출하여 ‘넷제로·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광범위한 파이낸싱 수요에 대응해 나가자”고 했다.
ESG에 대응하기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의 ESG 경영을 위한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윤 회장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공동체에서는 ‘존중과 배려’가 필수”라며 “이를 위해 다양한 계층을 포용하고 다양한 생각을 인정해야 한다. ‘KB Diversity 2027’을 통해 다양한 계층을 포용하고 양성평등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다섯 번째로 애자일(Agile) 문화를 전면 확산하고 최고의 인재 확보·육성을 위한 노력을 꼽았다.(World class Talents & Culture)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빠르고 기민한 조직으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틀을 깨는 Agile KB’를 구현해야 설명이다.
윤 회장은 “모든 구성원이 ‘자기 역할을 다하는 빠른 조직’ 이것이 Agile KB다. 이를 위해 역할에 따른 충분한 권한을 부여하고 탁월한 성과는 파격적으로 보상해 주는 문화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업의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경쟁력의 원천은 핵심 인재”라며 “핵심 성장 부문의 인재 육성과 직무 배치 간의 연계성을 높이고 체계적인 Re-Skill, Up-Skill 프로그램을 강화해 미래 경영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함영주 “디지털 영역 과감하게 도전”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2023년은 강대국의 패권 경쟁은 격화하고 있고, 글로벌 시장의 자국 우선주의는 공급망 교란, 기후 위기 등 산적한 과제를 더욱 난해하게 만들고 있다”며 “여기에 더해 업의 본질적인 위기라 할 수 있는 각종 지표와 시장의 변동성 확대, 인플레이션의 심화와 경기침체 전망에서 파생된 건전성과 유동성 이슈까지 불거지고 있다”고 짚었다.
함 회장은 “이처럼 우리가 당면한 위기는 갈수록 복잡하고 다양해지고 있지만, 정작 우리는 별로 체감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매번 심각한 위기를 말하지만, 그럼에도 하나금융그룹은 지속해서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고, 이런 인지부조화로 말미암아 우리는 애써 눈앞의 위기를 간과하고,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돌아봤다.
이어 “대한민국 4대 금융그룹, 글로벌 선도 금융회사, 자산관리의 명가, 최우수 외국환은행 등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벅차고, 엄청난 규모의 자산과 매년 증가하는 이익을 바라보며 어쩌면 우리 마음속에도 이미 ‘마지노선’이 자리 잡아 풍전등화(風前燈火)의 현실에도 안도하고 있는지 모른다”며 “문제는 앞서가는 경쟁자들 또한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해 우리보다 훨씬 나은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지금 우리는 과거의 성과에 안주하기보다 더 늦기 전에 보폭을 넓혀 더욱 빠른 속도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 회장은 “올 한 해는 위기 속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아 우리 업(業)의 영역을 더욱 확장해야 한다”며 ‘업의 경쟁력 강화’를 들었다. 기업금융(IB), 외국환, 자산관리, 캐피탈, 신탁 등 우리가 잘하는 것을 전면에 내세워 강점을 극대화하고 취약한 손님 기반을 비롯한 우리의 약점을 보완하되 보험, 카드, 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의 M&A를 포함한 모빌리티, 헬스케어, 가상자산 등 비금융 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제휴와 투자를 통해 새로운 영역으로 업(業)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또 “국내에서 잘하는 IB와 자금, 자산관리 등 우리만의 강점과 노하우가 명확한 분야를 기반으로 해외로 진출해 핵심 사업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를 반영해 단순히 투자 유망지역이 아닌 지역별, 업종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M&A와 디지털 금융을 통한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영토를 확장해 우리의 글로벌 위상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특히 ‘디지털 금융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혁신은 거창한 기술 개발이 아니라 디지털을 통해 손님들이 더 편리하게 금융을 이용하고, 직원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개선하고 영업의 도구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부족한 지식과 기술력은 과감한 제휴와 투자를 통해 다양한 파트너십으로 보완하고, 가상자산과 메타버스 등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디지털 영역 개척을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손태승 “NFT·블록체인 등 
혁신 기술 신사업 기회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의 금리와 환율을 감당했어야 할 만큼 3고 현상이 심화했고, 기업들은 비상 경영을 넘어 생존 경영에 나설 정도로 힘든 한 해였다”며 “특히 금융은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자금시장은 경색되면서 시장리스크관리가 최우선 미션일 수밖에 없는 경영환경이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그러나 우리금융그룹은 3분기 만에 2021년 연간 당기순이익을 넘어서는 등 뛰어난 수익성을 입증했고 건전성 부문도 업계 최상위 수준을 지속 유지하며 최고의 재무성과를 올렸다. 또 완전 민영화를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 ESG 경영 분야에도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시장에서 주목받는 금융그룹이 됐다”며 “지난해 우리가 부족했던 점들은 철저히 되돌아보고 재정비해 올해는 우리를 향한 고객의 신뢰가 더욱 두터워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손 회장은 올 한해 상반기까지는 거센 파고를 넘는 데 초점을 맞춘 내실 경영을 하되 그 뒤에 따라올 기회 또한 즉각 잡을 수 있도록 성장엔진의 피봇(Engine of Growth Pivot)도 함께 도모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금융은 2021년 말 모두가 염원했던 23년 만의 완전 민영화를 달성한 후 지난해 초 완전 민영화 원년을 시작하며 ‘디지털이 강한 글로벌 리딩금융그룹 도약’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발표했다”며 “이 원대한 꿈을 위해 우리는 지난해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그룹 체계 완성’이라는 경영 목표에 따라 1년을 달려왔다. 그리고 올해 우리는 ‘경쟁우위 확보, 기업가치 제고’라는 경영 목표를 새로운 동력으로 삼고 7가지 전략과 21가지 세부 과제를 통해 우리의 꿈에 다다르고자 한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올해 최우선 전략은 ‘Biz 핵심역량 Value-up’과 ‘차별적 미래성장 추진’을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했다. 시장 환경이 어려울수록 자회사들의 핵심사업 시장 지위를 높여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증권·보험·VC 등 지난해 시장이 불안정해 보류해온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대는 올해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우리WON카, WON멤버스, 원비즈플라자 등 그룹사 통합 플랫폼과 공동영업시스템을 통해 그룹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비금융업 분야 사업기회도 확대할 방침이다. 그룹의 미래성장 동력이자 이미 치열한 경쟁시장인 자산운용과 관리, 연금시장, CIB, 글로벌 분야도 중요한 승부처로 봤다.
손 회장은 “자산운용 본원 경쟁력을 확보하고 연금시장 역시 고객주도형 자산관리 트렌드에 맞춰 질적·양적 성장을 이뤄야 한다”며 “CIB 분야는 우량자산 비중을 높이면서 비이자수익은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은 동남아시아 법인들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는 등 효율적인 성장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고객 중심 디지털 플랫폼 확장’ 전략도 추진한다. 손 회장은 “고객 접점이 풍부한 은행과 카드는 디지털 플랫폼의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 연계성을 확대하는 등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그 기능을 대폭 확장해 비대면 고객기반을 강화할 것”이라며 “금융그룹들도 테크 경쟁력이 가장 큰 무기인 시대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등 금융의 핵심 미래기술 분야는 업계를 선도하고, NFT나 블록체인 등 다양한 혁신기술들도 신사업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손 회장은 상반기까지는 자산 건전성과 자본비율, 유동성 관리에 집중해 체력을 적절히 비축하고, 코로나 여신지원 연장에 따라 건전성에 착시가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큰 만큼 잠재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에서 추진하는 내부통제 개선안도 선제적으로 수용해 금융사고 예방 업무는 고도화하고,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3년 차를 맞아 금융 취약계층을 포함해 금융소비자들의 편의와 권익을 높일 방안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숫자로 평가되지는 않아도 ‘ESG부문 Top-Tier 도약’과 ‘그룹체계 Level-up’ 전략은 지속성장을 위한 필수 전략”라며 “지난 한 해 자원순환, 순환경제라는 글로벌 차원의 ESG경영 어젠다를 강력히 주도한 우리는 올해 그린카본, 블루카본 사업 등 기후대응을 위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ESG금융 지원 또한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4년간은 그룹체제 안착이 중요 과제였다면 올해부터는 인사, 조직문화 등 그룹체계도 과감히 혁신할 계획이다. 능력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발탁, 쇄신 인사도 과감히 시행하고, 테크 기업 못지않게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조직문화도 모든 그룹으로 확산하겠다.”

 진옥동 
“글로벌 확장·성과 창출 보여줄 적임자”

한편, 신한금융지주 회장으로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선임됐다. 앞서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해 12월 8일 진옥동 후보를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당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전임 조용병 회장이 세대교체와 신한의 미래를 고려해 용퇴를 결정한 가운데 치러진 전체 사외이사 투표 결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만장일치로 임기 3년의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선정했다.
진옥동 후보는 SBJ은행 법인장,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신한은행장 등을 역임하며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요구되는 통찰력,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4년간 신한은행장으로 근무하며 리딩뱅크로서 지위를 공고히 하고 지속적인 성과 창출 기반을 마련해 왔고, 사상 최대 실적을 연이어 달성하는 경영 능력과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도 탁월한 위기관리 역량을 보여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울러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유연하게 대응하며 내외부의 역량을 축적하고 결집할 수 있는 리더십을 보유해 그룹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글로벌 확장과 성과 창출을 보여줄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진옥동 후보는 오는 3월 신한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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