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11:18 (목)
개 신나고~ 개 따뜻한 ‘멍뭉이’
개 신나고~ 개 따뜻한 ‘멍뭉이’
  • 한겨레 기자
  • 승인 2023.03.09 08: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 귀염 버라이어티 무비 온다

 

두 청춘의 완벽한 콤비 플레이를 보여준 ‘청년경찰’ 김주환 감독이 새로운 작품 ‘멍뭉이’로 돌아온다. 사랑도 멍뭉이도 넘치는 
두 형제가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따뜻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멍뭉이’는 견주 인생 조기 로그아웃 위기에 처한 ‘민수’(유연석)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차태현), 두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하고, 뜻밖의 ‘견’명적인 만남을 이어가는 영화다. 행복한 결혼을 꿈꾸지만, 예상치 못한 답변을 받고 시작한 창업도 쉽지 않은 평범한 두 형제가 멍뭉이들 덕분에 여정을 시작하고, 뜻밖의 만남으로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랑하는 존재들과 가족의 완성을 꿈꾸는 ‘민수’역은 유연석이 분했다. ‘사랑의 이해’와 ‘수리남’ 등 장르 불문 다양한 작품을 통해 끊임없이 변주를 주는 배우로서 이번에도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인다. 드라마 ‘두뇌공조’에서 활약 중인 차태현은 야심 차게 오픈한 카페는 말아먹어 돈은 궁하지만, 의리 하나는 최고인 ‘진국’ 역으로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진국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인성으로 민수에게 사촌 형이지만, 친형 못지않은 존재가 돼 주며 함께하는 여정 끝에 계획에도 없는 집사 라이프를 시작한다. 겉으로는 철없어 보여도 누구보다 정 많고 듬직한 캐릭터로 ‘착붙’ 연기를 펼쳐낸다. 두 배우는 2008년 드라마 ‘종합병원2’ 이후 15년 만에 재회한 인연을 바탕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환상적인 케미를 완성할 계획이다.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각본과 연출을 맡은 김주환 감독은 ‘청년경찰’에서 보여줬던 두 남자의 이야기에서 두 형제의 이야기로 발전시켜 한층 공감 가는 가족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와 함께 두 배우의 완벽한 티키타카에 눈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멍뭉이들의 귀여움, 따듯한 메시지까지 더할 예정이다.


김주환 감독은 전작을 준비하던 중 어릴 때부터 키우던 반려견과의 이별을 경험했고, 소중한 존재에 대해 다시 한번 새길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강아지와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써나갔다. 그리고 본인의 진심 어린 마음을 ‘멍뭉이’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김주환 감독은 유연석과 차태현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버디극의 중심은 배우들의 케미다. 두 배우가 보여줄 캐릭터는 물론, 티키타카 호흡에 기대가 컸다”며 “현장에서도 역시 유연석과 차태현, 그리고 강아지들의 케미가 완벽해서 따로 연출할 필요가 없었을 정도”라고 했다.


또 감독은 민수 역과 관련, “여자친구와 반려견 모두에게 좋은 가족이 되어 주고 싶은 딜레마를 가지고 있으며 눈물이 많고 여린 착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유연석에 대해서는 “배우처럼 눈물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며 “거세고 슬픈 울음, 마음에 맺힌 한 때문에 조용히 무너지는 울음, 감동해서 우는 울음까지, 자신의 유약하고 연약한 모습을 드러내는 데 어떤 제한이나 자기 검열이 전혀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차태현은 촬영 현장에서 존재 자체로 아우라를 뿜어내는 배우”라며 “그가 연기하는 캐릭터에서 묻어나는 따뜻한 인간미가 진심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극찬했다.


유연석은 “팬들이 대형견, 레트리버 같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 영화도 레트리버와 찍었고 홍보 사진도 루니와 나란히 보니 느낌이 닮았더라”면서 강아지 배우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인정했다. 유연석은 동물보호단체 카라에서 구조된 유기견 ‘리타’를 입양했을 뿐 아니라 구조견 해외 이동봉사 등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지난해 제5회 서울동물영화제 홍보대사로도 활동했다. 유 연석은 “시나리오 받을 때부터 거절할 수가 없었다. 물론 하고 싶기도 했고, 해야 할 것 같은 영화였기 때문에 촬영에 기대가 됐다”며 실제 집사로서 ‘멍뭉이’에 합류하게 된 특별한 이유를 전했다. 한겨레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