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0:04 (화)
골퍼에 도움 되는 생크 솔루션....손진호 프로의 Balance Golf  165
골퍼에 도움 되는 생크 솔루션....손진호 프로의 Balance Golf  165
  • 손진호
  • 승인 2023.03.30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크 방지, 이렇게 연습하라

 

골퍼에게 가장 창피한 순간을 묻는다면 누구나 할 거 없이 ‘생크가 날 때'라고 답한다. 프로골프 
선수 또한 마찬가지로 중계가 되고, 수많은 갤러리가 보는 상태에서 엉뚱한 생크로 인해 카메라가 깨지거나 갤러리가 맞는 민망한 순간은 생각보다 꽤 많다. 이처럼 원초적인 실수인 ‘생크’가 자주 발생하면 골퍼의 마인드는 멘탈붕괴에 빠지고 굳어지면 ‘입스’에 빠져 허우적거리게 된다. 이번 시간은 SBS골프아카데미의 황아름 프로의 진행으로 골퍼에게 도움이 되는 생크 솔루션에 관한 이야기를 해본다. 

생크의 원인

생크가 발생하는 원인은 크게 몇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대표적인 것이 다운스윙의 궤도를 ‘아웃-투-인’으로 가져오기 때문이다. 초보골퍼(특히 젊은 남성) 일수록 백스윙 후 볼을 세게 때리려는 마음에 몸통이 앞서서 내려오면 궤도가 틀어지면서 밖에서 안으로 당겨치는 스윙으로 생크가 나오기 쉬운 조건이 된다. 어드레스 시 몸과 볼 사이가 너무 좁으면 클럽이 빠져나갈 공간이 작아지면서 생크를 유발하게 된다. 또 요즘 많이 나오게 하는 원인은 릴리즈를 과도하게 하다는 점이다. 릴리즈는 사실 일부러 하는 것이 아닌 저절로 풀어지는 현상인데 골퍼가 의도적으로 손목을 풀어버리면 생크의 확률이 높아진다.

생크의 악순환 

생크를 치게 되면 마인드가 급격하게 무너진다. 특히 라운딩 중에 발생해 앞서가던 동반자나 캐디를 위협하기라도 할 때면 정말 창피하고 미안해서 멘탈이 이탈하게 된다. 미안한 마음에 빨리 수습하려 볼이 있는 곳으로 뛰어가게 되면 심박수와 호흡이 빨라져서 스윙하므로 생크가 나오고, 또 나오고 이렇듯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 이 기억이 몸이나 마인드에 각인되면 고질병이나 같은 상황에서 마인드가 무너지는 ‘입스’에 빠지기 쉬우니 빨리 잊는 게 좋다. 이럴 때 (내기골프나 스코어 평가가 아니라면) 볼 앞쪽에 클럽 샤프트를 놓거나 볼이나 티 등을 놓아 의도적으로 클럽헤드가 다운스윙 시 밖으로 빠지지 않게 하는 응급처치가 효과적이다.  


생크 방지 연습법

백스윙하는데 클럽헤드가 잔디에 걸리는 느낌이 들면서 마치 잔디는 철 수세미 같다. 백스윙하면 약간의 현기증이 돈다. 자꾸만 헛스윙할 것 같은 불안감이 든다. 이러한 사항은 모두 입스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입스에 왜 빠지는 지는 아직도 명확한 답이 없고 연구 중이다. 멘탈 코치는 불안함의 예지로 설명하기도 하고, 의사들은 근육의 경련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심플하게 정리하면 실수한 기억에 대한 미래의 예측이다. 즉 ‘또 잘 못 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다. 이는 남(갤러리)을 의식해야 하는 프로골퍼에게도 많이 나오는 증상이다. 극복하는 포인트와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아마 골퍼에게 중요한 것은 결국은 연습이다. 퍼팅이라면 한 번에 쉬지 않고 퍼팅스트로크를 연속으로 백번 이상하고, 어프로치 또한 연습 스윙을 그 정도 하고 난 뒤 연속으로 볼을 쳐보는 방법을 우선 해본다. 결국 일정한 스윙의 근육 움직임이 불안감을 이겨내게 한다. 이렇듯 신체를 믿고 괴롭혀 본 후 멘털을 체크해도 늦지 않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