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의 8.7세대 신규 투자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국내 장비 업체들 기준으로는 올해 2분기와 3분기 장비 발주가 본격화하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신규 라인 증설을 통해 IT OLED 시장 확대에 선제 대응할 뿐 아니라 최근 좁혀진 경쟁 업체들과의 기술 격차 또한 확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리치에서 디스플레이 투자 전망을 소개한다.
글로벌 OLED 스마트폰의 침투율이 50%에 육박한 시점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8.7세대 2024년 애플의 IT 기기 내 OLED 채용은 OLED 업체들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디스플레이 업종의 주가 강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과거 OLED 아이폰 출시가 글로벌스마트폰 시장 내 OLED 침투율 가속화를 주도한 바 있고, 이번 OLED 아이패드 출시가 또 한 번 IT OLED 시장 확대의 방아쇠를 당겨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종의 주가는 코로나19 특수 효과로 인한 IT 기기 수요 강세와 OLED 스마트폰 침투율 가속화가 맞물린 2021년 강세 흐름을 보인 후 지난해 IT 전방 수요 급감과 함께 약세가 지속했다. 올 초 이후에는 2H23부터 본격화할 전방 수요 개선과 IT OLED 시장의 성장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주가의 일부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OLED 스마트폰의 침투율이 50%에 육박한 현시점에서 내년 애플의 IT 기기 내 OLED 채용은 OLED 업체들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 디스플레이 업종의 주가 강세를 이끌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8.7세대 투자와 IT OLED 시장의 성장 기대감은 디스플레이 장비, 소재 업체 모두 수혜가 예상되지만, 패널 업체들이 여전히 적정 수요에 맞춘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한다는 점과 중장기 실적 안정성 등을 고려하면 소재 업체들의 투자 매력도가 가장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특히 OLED 소재 업체는 아이패드의 면적 확대 효과’와 투 스택 탠덤 증착 수혜가 예상되며 아이패드와 맥북의 OLED 채용 시 OLED 발광 소재 업체에는 약 5억 원대 이상의 OLED 스마트폰 시장이 개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전장용 디스플레이는 차량의 내외부에 위치해 운전자와 동승자의 편의성을 올려주는 디스플레이다. 주변 도로 환경과 차량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보조 운전 도구로써 사용되거나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하나의 엔터테인먼트 기기로써도 활용될 수 있다. 차량에 쓰이는 디스플레이는 위치나 쓰임새에 따라 크게 CID(중앙 정보 표시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디지털 계기판), RSE(뒷좌석용 엔터 시스템), HUD(차량 전면 유리 표시 장치), 거울 디스플레이 등으로 분류된다.
시장 리서치 업체인 옴디아에 따르면 전장용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2020년 76억 달러에서 2027년 126억 달러로 CAGR 8%의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그러나 전장용 OLED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2020년 5615만 달러에서 2027년 12억 달러로 CAGR 54%의 높은 성장률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장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OLED 침투율은 1% 미만으로 높은 판가와 기술 진입 장벽으로 인해 일부 고가의 차량에만 적용되고 있다. 전장용 OLED 패널의 혼합평균판매가격(Blended ASP)은 LCD보다 약 6~7배 높고, 공급 업체들이 소수이다 보니 가격 변동 또한 제한적이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OLED의 기술 경쟁력을 살려 전장용 디스플레이 수주 확보에 힘을 싣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플라스틱 OLED, 삼성디스플레이는 리지드 OLED를 주력으로 전장 사업부를 확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OLED 소재 업체는 ‘아이패드의 면적 확대 효과’ 및 ‘투 스택 탠덤 증착’ 수혜를 예상했다. 아이패드와 맥북의 OLED 채용 시 OLED 발광 소재 업체에는 약 5억 대 이상의 OLED 스마트폰 시장이 개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IT OLED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가 예상되는 덕산네오룩스, LX세미콘, 피엔에이치테크를 톱픽으로 꼽았다. 관심 종목으로는 PI첨단소재, 이녹스첨단소재, LG디스플레이, 에스에프에이, 켐트로닉스, 비에이치, 로체시스템즈를 제시했다. 한계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