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6 15:26 (화)
“고객·주주·지역·직원 가치 혁신 집중”....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고객·주주·지역·직원 가치 혁신 집중”....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 승인 2023.04.0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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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스타트업에 맞춤형 투자 등 상생금융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3월 17일 정식 취임했다. 임기는 오는 2026년 3월까지 3년이다. 
BNK금융지주는 이날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제4대 빈대인 회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BNK금융지주는 이날 지난 1월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한 빈대인 내정자를 제12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BNK금융지주 사내 이사와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했다. 취임식은 대내외 상황과 여건 등을 고려해 행사 규모를 최소화했다. 지주와 부산은행, 경남은행 등 전 계열사 경영진과 임직원 대표 등이 참석해 신임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빈대인 신임 BNK금융지주 회장은 1988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인사부장, 북부영업본부장, 경남영업본부장, 신금융사업본부장, 미래채널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 2017년부터 3년여간 부산은행장을 역임한 금융전문가이다.
빈 회장은 지난 35년간 부산은행에서 경험하며 터득한 지역과 조직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탁월한 조직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BNK의 새로운 도약과 지역과의 상생을 함께 이끌어 갈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빈 회장은 “BNK금융그룹을 변함없는 사랑으로 성원해주는 고객과 지역, 주주, 임직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이 매우 영광스러운 날이지만 그룹에 대한 책임감과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소명감도 무겁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 내부적으로는 CEO 공백에 따른 조직의 조기 안정과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대외적으로는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 증가와 국내외 정세와 산업과 역할의 경계가 사라지는 빅블러 시대의 도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변화의 폭과 속도를 통찰해 이전과는 다른 준비와 노력으로 미래를 맞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영환경 변화의 폭과 속도를 통찰해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등 철저한 준비와 노력으로 미래를 맞이해야 한다”며 “출시 5일 만에 사용자 100만 명을 돌파하고, 검색엔진 분야의 전통 강자인 구글의 시장 지위마저 위협하고 있는 챗GPT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핵심 가치, 고객으로부터 시작”

빈 회장은 “금융산업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만의 깊이 있고 차별화된 경쟁력이 생존에 직결된다는 점을 명심하고,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혁신으로 지역 금융그룹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를 위해 지주는 전체적인 시각에서 시장의 요구에 맞는 그룹의 미래 비전 제시와 컨트롤타워 역할에 집중하고, 계열사는 자율 경영의 권한과 책임하에서 분야별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업(業)의 전문성을 높여가야 한다”고 밝혔다.
빈 회장은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전을 위해 무엇보다도 고객, 주주, 지역, 그리고 직원 가치 혁신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첫째 우리의 핵심 가치는 고객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유명한 경영학자가 말하기를 가장 좋은 광고는 만족한 고객이라고 했다. 우리는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가치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해 고객을 향한 금융을 만들어야 한다. 진정한 고객 중심은 모든 업무처리의 방식과 기준이 우리의 관점이 아닌, 철저히 고객의 관점에 있어야 한다. 단순히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기업을 넘어 고객의 이익과 성장이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동반자적 역할의 강화가 필요하다. 기존의 틀과 방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작지만 중요한 차이를 만들고, 비로소 고객가치 실현이라는 결실을 이루어 나가야 할 것이다.”


두 번째로 주주가치 제고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것을 들었다. 빈 회장은 “기업 거버넌스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주주보호제도가 강화되고 있다. 사업 경쟁력 제고와 미래 성장 비전을 바탕으로 주주 친화 정책을 다변화하고 시장과 소통을 확대해 주주들의 신뢰와 기대에 다가서야 한다”며 “주주와 동반 성장할 방안을 마련하고 투명한 경영으로 투자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 시장에서 더욱 인정받는 금융그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사회는 우리 BNK금융그룹의 터전”이라며 “우리는 지역에 철저히 뿌리 내려야 하고 지역과 함께 나아가야 하며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빈 회장은 “환경이 어려워질수록 금융이 앞장서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만들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금융지원에 노력해야 한다”면서 “일자리 창출 등 생산적 금융지원을 통해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면서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상생 금융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공정하게 평가받는 인사문화 정착”

빈 회장은 “직원들의 자긍심을 높기 위해 누구나 창의적인 의견을 자유롭게 제안하고 새로운 도전을 적극 권장하는 역동적인 조직문화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직원이 성과를 바탕으로 공정하게 평가받는 인사문화를 정착시키겠다”며 “이를 통해 모두가 마음껏 일하고 싶어 하고 BNK의 구성원이라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젊은 조직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즐거운 변화 속에서 금융인의 기본자세인 바른 생각과 바른 행동이 모여 우리의 경쟁력을 만들고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BNK로 성장하기를 희망한다.”


이와 함께 “기업 경영에서 창업(創業)보다 어려운 것이 바로 수성(守成)이라고 한다”며 “최근 파산 절차에 들어간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이 스타트업계의 주력 금융기관으로 성장하기까지 40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지만, 단 36시간 만에 무너졌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기업의 지속 경영을 위해 수성을 넘어 새로운 도전과 성공을 끌어내기는 훨씬 더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우리는 과거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현실을 직시하고 변화를 수용해 빠른 속도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판을 바꾸는 대담한 사고와 적극적인 실행력으로 현재의 위기를 완벽한 기회로 만들어 가는 노력이 더해진다면 머지않아 완전히 새로워진 BNK금융그룹을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금융 사회적 책임 완수”

빈 회장은 취임식에 앞서 지역 청년 창업기업의 애로사항과 현장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썸 인큐베이터(SUM Incubator)’를 가장 먼저 방문해 스타트업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사무 공간 지원 연장과 생애주기별 금융지원과 부울경 스타트업 투자전용 펀드 조성 등 지역의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상생 금융을 확대하고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곧이어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 구호를 위해 고객 및 임직원의 온정에 BNK가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방식으로 조성한 성금 3억 원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전달하는 등 ESG 활동을 통한 지역 상생 금융 및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이날 주당 625원의 현금배당과 함께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5명 중 최경수, 박우신 사외이사의 재선임(임기 1년)과 유정준, 허진호, 이태섭 사외이사의 퇴임을 결정하고 신임 사외이사로 이광주, 정영석, 김병덕 사외이사를 선임(임기 2년)했다.  이욱호 기자

프로필

▲1960년생

▲학력
· 1979년 부산 동래원예고 
· 1988년 경성대 법학 학사
· 1992년 경성대 법학 석사 

▲경력
· 1988년 부산은행 입행
· 2006년 비서팀장
· 2008년 경영혁신부장
· 2009년 인사부장
· 2012년 사상공단지점장
· 2014년 부행장보(경남지역본부) -2013년 본부장(북부영업본부) 
· 2015년 부행장(신금융사업본부) 
· 2016년 부행장(미래채널본부) 
· 2017년 은행장 직무대행
· 2017년 은행장
· (현)BNK 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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