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7:43 (금)
연립·다세대 주택도 주담대....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연립·다세대 주택도 주담대....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 김은
  • 승인 2023.05.11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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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최저 연 3.53%·중도상환해약금 면제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 브리핑 모습

 

카카오뱅크가 팬덤 기반 신규 서비스 최애적금과 주택담보대출의 커버리지를 확대한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지난 4월 18일 ‘2023 카카오뱅크 프레스톡’에서 최애적금 출시와 주택담보대출 확대를 발표했다. 
리치에서 직접 취재해봤다.

윤호영 대표이사는 “올해도 포용과 혁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넘버 1 금융+생활 필수 앱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며 “카카오뱅크는 높은 편의성과 금융 상품의 재해석 역량을 바탕으로 단순한 금융 앱이 아닌 금융과 생활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편의성 무장한 주담대,연립·다세대도 누린다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할 수 있는 대상을 기존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 주택까지 확대했다. 카카오뱅크는 출시 이후 아파트 외 주택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지속해서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해 연립·다세대로 대상을 확대하는 것을 우선 과제로 추진해 왔다. 연립·다세대 주택 역시 기존 주택담보대출과 동일하게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구성된 챗봇 기능을 통해 100% 비대면으로 서류 제출부터 대출 심사, 실행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연립·다세대 고객도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편의성을 최대한 동일하게 누리도록 중점을 둔 결과다.


카카오뱅크는 연립·다세대 주택의 시세 파악이 어렵다는 점을 부동산 가치 자동산정 시스템(AVM: Automated Valuation Model), 즉 AVM 시세로 풀어냈다. 부동산 시세 자동산정 서비스 제공 업체와 협력해 AVM을 도입한 결과 연립·다세대 주택도 아파트처럼 빠르게 담보가치를 평가하고, 대출 가능 한도·금리를 조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최근 개정된 은행업감독업무시행세칙은 50세대 미만 아파트, 빌라 등은 은행 자체적으로 평가 기준을 정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연립·다세대 주택의 대출 한도·금리 조회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3분 29초로 기존 주택담보대출 한도·금리 조회에 걸리던 시간을 동일하게 구현했다. 


개방형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연립·다세대의 주소 정보나 주택 용도 등 공적장부의 데이터를 수집·검증해 자동으로 담보 분류가 이뤄지도록 했다. 이에 따라 고객은 담보 대상이 아파트인지 연립·다세대인지 구분하지 않고 주소 입력만으로 주택을 찾을 수 있다. 


대출금리는 혼합금리 기준 최저 연 3.53%(17일 기준)로 중도상환해약금도 100% 면제된다. 대출만기는 최소 15년에서 45년(청년 기준)까지 선택할 수 있다. 대출한도는 최대 10억 원이다. 다만 연립·다세대 주택은 카카오뱅크 내부 시세 판정 시스템으로 시세를 파악할 수 있는 주택만 대출 대상에 포함된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2월 챗봇 기능을 통해 서류 제출, 대출 심사, 실행까지 100%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선보였다. 주택담보대출 누적 잔액은 출시 1년여 만에 2조 원을 돌파하는 등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왔다.
송호근 카카오뱅크 담보여신캠프 SO는 “은행에서는 가치 산정이 어려운 담보물일지라도 고객으로서는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에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편리한 주택담보대출의 경험을 다른 커버리지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기록통장 첫 번째 서비스‘최애적금’

카카오뱅크는 팬덤 기반 서비스 ‘최애적금’도 출시했다. 카카오뱅크의 신규 수신 상품인 기록통장의 첫 번째 서비스인 최애적금은 고객이 최애와의 의미 있는 순간마다 모으기 규칙을 통해 저축하고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서비스다.


최애적금은 이미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 고유명사처럼 사용되고 있는 용어다. 가장 좋아하는 스타가 특정 행동을 할 때마다 일정 금액을 저축하는 저축형 팬 문화로 자리 잡았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가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개인 사진을 올리면 1000원, 예능에 출연하면 1만 원을 저축하듯이 자신만의 규칙을 정해서 기록과 함께 저축하는 방식이다.


최애적금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최애의 사진으로 직접 계좌 커버를 꾸밀 수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금융 서비스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이미지 등록과 편집 기능을 강화했다. 커버 이미지는 최애적금 개설 시 등록하고 언제든지 변경할 수 있으며 움직이는 이미지로도 설정할 수 있다.


또 자신만의 모으기 규칙을 설정해 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버튼만 눌러 쉽고 빠르게 저축할 수 있도록 동선을 최소화했다. 모으기 규칙은 최대 20개까지 설정할 수 있다. 저축하는 순간 메모 영역을 활용해 기록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출금할 때도 기록을 남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애적금을 해지하더라도 커버 이미지와 기록 내역을 계속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애적금 현황을 다른 사람들에게 재밌게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유하기 템플릿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 공유 템플릿을 다양화하고 한정판 템플릿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최애적금과 같은 덕질 이외에도 고객이 다양한 순간의 기록을 담을 수 있도록 서비스 확장성을 고려해 기록통장을 설계했다. 기록통장은 연결된 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으로부터 모으기 규칙을 통한 입금만 가능하다. 출금 또한 연결된 통장으로 출금만 가능하다. 


기존의 저축 상품과는 다른 고객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고객의 관점에서 기록·공유 기능을 강화했다. 기록통장의 금리는 연 2.0%로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보통예금이다. 하루만 맡겨도 연 2.0%의 이자가 적용된다. 기록통장은 1인당 1계좌만 가입할 수 있다. 최대 10개의 최애적금을 만들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 아기 적금, 반려견 적금, 운동 적금, 야근 적금 등 고객이 원하는 기록의 성격에 맞춰 기록통장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림 카카오뱅크 시그니처캠프 SO(Service Owner: 서비스 오너)는 “카카오뱅크는 모임통장, 26주 적금, 저금통 등 기존 금융 상품을 디지털로 재해석한 카카오뱅크만의 독특한 상품을 통해 고객의 일상 속 다양한 순간에 가까이 존재해 왔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기록과 공유에 초점을 맞춘 최애적금과 기록통장으로 다시 한번 고객에게 금융의 재미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7일부터 10일간 진행한 최애적금 사전 출시 알림 이벤트에는 약 40만 명이 신청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카카오뱅크는 최애적금 출시 기념으로 5월 17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중 최애적금에 가입하고 ‘계좌 커버 공유하기’를 완료한 고객 중 1000명을 추첨해 덕질지원금 10만 원을 지급한다.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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