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8 10:49 (금)
문턱 낮춘 시니어 보험 속속 등장
문턱 낮춘 시니어 보험 속속 등장
  • 한겨레 기자
  • 승인 2023.11.06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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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유병자도 보험 가입 

 

보험사들이 시니어케어를 위한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시니어가 
보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3 고령자 통계’를 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5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오는 2025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전체 인구 대비 20%가 넘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60세 이상 고령인구 중 당뇨나 고혈압을 앓는 만성질환자는 60% 이상으로 인구 고령화에 따른 유병자 인구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 사망원인 1위는 암이 차지했다. 이는 전체 인구 사망률과 비교해 약 4.8배 가량 높은 수치다. 


KB손해보험은 최근 실버 고객들을 대상으로 당뇨와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어도 가입할 수 있는 ‘KB 실버암 간편건강보험 Plus’를 내놨다. 60세 이상 실버 고객을 대상으로 암 진단부터 치료에 이르기까지 암 치료 여정별 맞춤 보장이 되는 상품이다.

당뇨나 고혈압·고지혈증이 있는 만성질환 고객도 가입할 수 있는 유병자 암보험으로 10·15·20년 만기를 선택해 60세부터 9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최고 100세까지 보장된다.

이 상품은 암을 9개 부위별로 세분화해 암 진단비를 최대 9번까지 받을 수 있는 ‘통합 암 진단비’가 탑재됐다. 기존 암 진단비는 암이 발생하면 보험금이 지급되고 해당 보장이 소멸했다.

하지만 이 상품은 보험금이 지급된 해당 암에 대해서만 보장이 소멸하고 나머지 부위의 원발암(암이 처음 발생한 기관의 암)은 보험 만기까지 계속해서 보장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전이암 진단비와 재진단암 진단비·항암방사선치료비·항암약물치료비·표적항암치료비·카티(CAR-T)항암약물치료비(연간 1회 한) 등 암 진단부터 치료에 이르기까지 암 치료 여정별 맞춤 보장도 된다.


현대해상은 최근 초고령 사회 진입에 대비한 60~90세 시니어 특화 상품 ‘현대해상 6090 Hero종합보험’을 출시했다. 암, 뇌, 심장 등 주요 진단비뿐만 아니라 입원 일당, 수술, 골절, 치매 등의 담보를 추가해 일반 종합보험 수준의 보장으로 구성된 상품이다.

특히 합리적인 보험료로 충분한 보장을 받을 수 있게 다양한 플랜을 구성했다. 예컨대 ‘항암치료 보장 플랜’은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 항암방사선(양성자)치료와 같이 신기술 도입에 따라 최신 개발된 담보를 선택적으로 가입할 수 있다.

치매로 인한 돌봄과 간병에 중점을 둔 플랜도 선택할 수 있다. 기존 장기 요양 관련 보장을 치매로 한정한 ‘치매 시설·재가급여 지원금’ 담보를 신설해 보험료 부담은 낮췄다. 보험금은 치매로 시설·재가급여를 월 1회만 이용해도 만기까지 매월 받을 수 있게 했다.

보험료는 항암치료 보장 플랜은 2만~3만 원, 치매 집중 플랜은 3만~4만 원 수준이다. 은퇴자금을 활용할 수 있게 일시납 제도도 도입했다. 보험료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체감형 담보’도 신설했다.

고객이 집중 보장 기간을 설정하고 이후에는 보장 금액이 줄어드는 담보로 암, 뇌졸중 진단 등 11개 특약에 적용된다. 원하는 기간은 충분한 보장을 받으면서 약 30%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다.


KB라이프생명은 생명보험 업계에서 처음으로 요양사업에 뛰어들었다. KB라이프생명은 지난 9월 26일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 KB골든라이프케어를 편입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2016년 KB손해보험이 설립, ‘도심형 프리미엄 라이프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빌리지(노인요양시설)와 케어센터(주야간보호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2017년 주·야간 보호시설 강동케어센터를 개소한 후 2019년과 2021년 도심형 요양시설 위례빌리지, 서초빌리지를 개소했다. KB라이프생명은 요양사업 진출을 계기로 시니어 라이프케어 서비스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KB라이프생명은 오는 12월 노인주택 서비스 확장을 위해 ‘평창카운티’를 시작으로 2025년에는 요양시설 ‘은평빌리지’(가칭),

‘광교빌리지’(가칭), ‘강동빌리지’(가칭)가 차례로 문을 열 예정이다.  한겨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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