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11:18 (목)
이것만 알면 ‘돈’이 보인다
이것만 알면 ‘돈’이 보인다
  • 월간리치
  • 승인 2012.03.12 01:57
  • 호수 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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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투자의 유행, 즉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예전처럼 증권, 신탁, 예금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이제는 투자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우리들은 어떤 것이 좋은 투자 대상으로 떠오를지 쉽게 알지 못한다. 다만 ‘요즘 유행은 이것이다’하면 단순히 따라갈 뿐이다. 모든 투자가 그렇듯 유행을 따라가게 되면 그것은 수익률 높은 투자가 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실패 가능성도 그 만큼 높아지게 된다. 에선 창간 8주년을 맞아 경제, 금융뿐만 아니라 각계각층의 사회 인사와 좌담회를 갖고 바뀌고 있는 투자 트렌드와 그 대처법에 대해 짚어보기로 했다.

Panel
사회자 (진행)_ 리치 김은정 발행인
패널1_  이종규 |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부원장
패널2_  이상길 |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과장
패널3_  신동일 | KB국민은행 압구정 PB센터 부센터장
패널4_  권광조 | 동원그룹 기획실장(와인전문가)
패널5_  정우범 | 화백(수채화)
패널6_  김용관 | 화가
패널7_  유현덕  | 요가강사


<본문>
사회 >>>>>
오늘 월간 ‘리치’ 창간 8주년 기념 좌담회는 ‘투자트렌드가 바뀐다’라는 주제에 맞추어 금융 및 미술, 와인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모였습니다. 전문가 분들은 각자 전문분야에 있어 투자 트렌드가 어떠한 형식으로 바뀌고 있고 향후 전망에 대해 심도 높은 논의를 펼쳐 주실 텐데요. 우선 구체적인 논의에 앞서 각자 모두 발언 한 말씀씩 부탁드리겠습니다. 먼저 최근 베스트 PB로 선정되신 KB국민은행 압구정 PB센터의 신동일 팀장님부터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신동일 팀장 >>>>> 안녕하십니까. KB국민은행 압구정 PB센터의 신동일이라고 합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압구정 PB센터는 지역적인 특성상 전통적으로 자산가들이 많은 지역입니다. 물론 금융지점의 자산흐름은 지역기반과 환경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큰 틀에서 고액 자산가들은 안정적인 것을 원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100억 원이나 1000억 원대의 자산을 가지고 있는 ‘슈퍼리치’들은 PB에게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함께 수익률을 어떻게 지킬 수 있는지를 가장 주목하고 있습니다. 통상 리스크와 수익률을 양립대기 어렵지만 이 두 가지 모두에 영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품 및 트렌드가 있어 그것에 집중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사회 >>>>> 좀 더 구체적으로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자산가 혹은 투자자들은 현시점에서 과연 어떻게 투자에 접근하는 것이 좋을까요?

신동일 팀장 >>>>> 일단 현재의 시점에서는 어떤 종자돈을 혹하는 마음에 투자하는 것 보다는 안전하게 굴리는 것이 좋습니다. 아시다시피 현재는 동유럽위기가 아직 해결이 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 시점에선 특금이나 신탁과 같은 안정된 투자처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2분기 정도에 동유럽 쪽의 부채 롤오버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 주식이나 펀드에 넣는 것도 늦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현재는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넘어 봐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회 >>>>> 1분기는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넘어가자는 말씀이시지요.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에서 시간을 내주셨는데요. 동유럽발 금융위기 경제위기에 대한 전망 등에 대해 설명을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종규 부원장 >>>>> 일단 가장 큰 큰 흐름의 변화는 작년 8월과 9월에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한 신용평가사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시켰습니다. 이는 아직 유럽 재정위기가 해결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제 금융시장에서 돈들이 움직였습니다. 그 여파가 국내에는 9월과 10월에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지난 4분기 국내경제는 상당히 위축된 것이 사실입니다. 그게 최소한 이번 1분기 정도까지는 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원인은 유럽 국가들의 재정적자가 롤오버가 되어야 하는데 그게 올 2월과 4월에 가장 많기 때문입니다. 유럽 재정위기는 ‘리먼브러더스 사태’처럼 급격하게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유동성 등은 수축될 이유가 있는데 그런 것들을 배경으로 국내 경기는 4월 달까지 불확실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1분기까지는 관망하자는 데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싶습니다.

사회 >>>>> 앞으로는 좀 더 흐름을 봐야한다는 이야기인가요.

이종규 부원장 >>>>> 유럽 재정위기가 어떤 식으로 해결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입니다. 하지만 어떤 나라가 부도를 내더라도 리먼 사태 때처럼 어려운 상황이 닥칠 것 같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유인즉 부채의 규모를 다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은행들의 어떤 손실이나 손해로 영업이 제대로 안될 것으로 가정 한다면 유럽의 중앙은행에서 돈을 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크게 출렁거리는 예상치 못한 사태를 맞이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만 은행이 일반인들에게 대출을 늘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유럽의 경제 상황은 크게 좋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결론적으로 불확실성이 1분기 내에는 해소되지만 이후에는 경제 국면이 다소 완만하게 상승되는 국면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사회 >>>>> 복권위원회는 복권자금을 운영하는 곳이지요. 해당 기관이 어떠한 곳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이상길 과장 >>>>> 말 그대로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복권과 관련한 기금을 운용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현재 운영 발행규모는 3조 원이 조금 넘고 이중 50%는 당첨금, 10%는 관리운영자금, 40%가 기금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40%에 해당하는 1조2000억 원은 서민이나 장애인, 저소득층의 복지자금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회 >>>>> 지금까지 복권이라 함은 ‘일확천금’, ‘사행성’ 등의 단어로 대표되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니 우리사회 소외된 계층에 많이 쓰이고 있군요.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설명해 주실 수 있습니까.

이상길 과장 >>>>> 원래 복권을 구매하는 주요 계층은 서민입니다. 여기서 조성된 기금으로 쓰이는 곳은 우리사회에서 어려운 분들을 돕는데 쓰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복권을 구입하는 분들을 일종의 기부를 하고 계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당첨이 되면 본인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고 여기서 나오는 세금은 국가에 환원되어 좋은 곳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회 >>>>> 최근 들어 가장 핫 이슈였던 연금복권에 대해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이상길 과장
>>>>> 작년 7월부터 선보인 복권상품 중에 하나입니다. 매주 추첨하고 발행은 한회에 63억 원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이 로또복권과 가장 다른 점입니다. 로또에 비해 연금복권의 장점은 복권에 대한 인식적인 전환 측면이 있습니다. 로또는 일확천금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연금복권은 금액은 크지만 매월 나눠서 20년간 나눠받게 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고 당첨 이후의 리스크를 최소화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회 >>>>> 복권위원회는 서민들의 문화현상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복권도 좋은 곳에 쓰이고 있네요. 화가 분들 두 분이 나와 주셨는데. 먼저 정우범 화백님은 정말 아름다운 수채화를 그리셨습니다. 먼저 본인의 작품세계에 대해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정우범 화백 >>>>> 제가 맨 처음에 수채화에 빠져들게 된 동기는 환경적인 요소가 가장 컸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 전라도 무안 산골동네에서 자랐습니다. 당시 저의 아버님은 서당 훈장을 하셨습니다. 때문에 저는 한지를 접하면서 물과 물감, 종이의 조화에 대해 일찍 눈을 떴습니다. 그래서 수채화를 택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해봅니다.

사회 >>>>> 사실 수채화는 일반적인 미술 작품에 비해 일반인들이 접하기 힘든 것이 사실인데요. 정 화백님이 생각하시는 수채화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정우범 화백 >>>>> 수채화를 하다보니까 이 작품은 유화에 비해 유해성이 전혀 없습니다. 수채화 물감 중에서도 유화물감처럼 유해성이 있는 것도 몇몇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수채화 물감은 자연식품성, 광물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사회 >>>>> 일반인들이 접근했을 때는 그다지 큰 차이점을 못 느낄 것 같은데요.

정우범 화백 >>>>> 수채화는 완전히 작품이 마르면 거의 유화처럼 접착제가 들어 있습니다. 다만 좋은 수채화 물감에는 꿀이 들어갑니다. 보통 물감에는 아교 등의 접착제가 들어갑니다. 이렇기 때문에 마르고 완전히 굳어져도 발암물질 등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두 번째로는 유화와 달리 균열이 가지 않고 화학적 변화가 없습니다. 물감이 대부분 거의 자연에서 곤충이나 식물, 광물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또한 종이는 목화솜 종이로 되어 있습니다. 100% 코튼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폐하7의 완전한 중성지입니다. 통상 알카리나 산성지는 햇빛 자외선 등에 쉽게 변하는데 중성지는 변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바로 한지입니다.

사회 >>>>> 이러한 장점들이 수채화가 유화보다 우월한 특징을 보이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정우범 화백  >>>>> 유화는 일단 100년, 200년이 흐르면 균열이 생깁니다. 이에 반해 수채화는 물감이 녹아서 종이의 모세혈관을 타고 들어가 말라버린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곰팡이가 피거나 말리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서 수명으로 봐서도 수채화가 훨씬 깁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료가 천마총에서 나온 천마도로 알 수 있습니다.

사회 >>>>> 천마도는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나요.

정우범화백 >>>>> 천마도는 광물성 석채로 물에 희석해 닥지로 그림을 그린 것입니다 1000만년에 지상으로 나온 것이 그 상태 그대로 이뤄있습니다. 만약 천마도가 유화였으면 그렇게 깨끗하게 보관이 안됐을 것입니다.

사회 >>>>> 그런데 우리는 왜 수채화보다 유화가 더 뛰어난 것으로 잘못 생각하고 있을까요.

정우범 화백 >>>>> 저는 개인적으로 이것은 우리나라 역사와 깊은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였을 당시 일본인들은 국내 화가들에게 전부 캔트지와 함께 싼 물감을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그것은 중성지가 아닙니다. 이러한 종이와 물감으로 그려진 그림들은 얼마 안대서 퇴색되고 바래지게 됩니다. 그런 종이와 그런 물감을 써본 경험으로 수채화는 더욱 쌀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사회 >>>>> 수채화에 대한 우리들의 기본 정서를 바뀌게 만들어준 말씀이시군요. 화제를 조금 돌려서 최근 연변대 교수로써 강의도 나가는데 수채화에 대한 전 세계적 흐름은 어떻습니까.
정우범 화백
 >>>>>  한국에서도 세계수채화연맹 작가들이 모여 다함께 전시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 나라의 수채화 작가들이 작품을 살펴보면 한국의 수준은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그런데서 알 수 있듯이 한국인들의 두뇌 예술성 등은 아주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 >>>>>
중국 현지 작가들의 작품세계나 수준은 어느 정도입니까.

정우범 화백  >>>>> 파리 그랑슈에에서 전시하면서 수강을 해보면 크로키 데생, 중국 젊은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한국 화가들의 수채화를 따라오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수채화를 하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중국의 수채화 분야가 유화보다는 늦게 시작했지만 수채화 인구 및 수준이 아주 높아 금방 비슷한 수준으로 이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회 >>>>>  최근 들어 막걸리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사실 아직까지는 격식에 맞는 자리에는 와인이 가장 대표적인 술로 알려진 것이 사실입니다. 와인에 대한 전문지식이 많아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접근을 해야 하는가요.

권광조 실장 >>>>> 와인이 많이 대중화된 유럽지역에서도 사실 와인이 대중화된, 값이 저렴한 술은 아닙니다. 물론 식사와 함께 싼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와인이 많이 있지만 외국에서도 대중화된 것은 아닙니다.

사회 >>>>> 그렇다면 투자로써의 와인에 대해선 어떻게 접근을 해야 할까요.

권광조 실장 >>>>> 국내에서도 외국계 은행을 주축으로 투자 펀드를 조정해서 인조인하는 쪽으로 많이 흐르고 있습니다. 다만 와인 투자는 인조인 쪽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사회 >>>>> 와인으로 투자를 한다? 쉽게 이해가 안 되는데요.

권광조 실장  >>>>> 몇 번 들어보시기는 하셨겠지만 무똥로슈트, 로마네꽁튀 등 최고의 오너들이 가입해 저렴한 가격으로 가고 P라는 회사에서 미국 프랑스 홍콩 등에서 펀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부터는 이를 이용해 펀딩을 조성해서 마치 주식처럼 몇 년 굴리다보니까 빈티지 작품성 때문에 1000만 원, 2000만 원 등 10년, 20년 후에 따서 투자하는 방식으로 접하고 있습니다.

사회 >>>>> 일반인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없는 방법은 없나요.

권광조 실장 >>>>> 이것은 영국 풍습인데요. 예를 들어 1995년생의 자녀를 두었다면 포르투갈 와인이나 무똥로쉬뜨 등을 한 박스 사뒀다가 성년식 때 이 빈티지를 따서 ‘네가 어른이 됐구나’하며 자식에게 처음 술을 권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또한 어느 정도 나이가 먹어 배우자를 데려오면 둥지를 떠나면 자식이 태어난 당시의 빈티지를 따서 술을 선사하는 인조이 투자문화가 많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사회 >>>>> 전 세계적인 와인 투자 트렌드는 어떻게 되나요.

권광조실장 >>>>> 가장 가까운 중국을 예로 들고 싶은데요. 최근 중국 사람들의 소득수준이 발달하면서 명품에 대한 관심과 함께 와인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국내에선 전 세계 1등급 와인을 구입하기는 매우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여기에 2009년 당시 포도 작황이 매우 좋지 않아 와인가격이 급상승한 것도 이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회 >>>>>  구체적으로 와인으로 이익을 본 투자사례는 없습니까.

권광조 실장 >>>>> 국내에서도 실질적으로 투자를 해서 이익을 보고 있는 사례가 있습니다. 이 펀드는 보통 1%대 슈퍼리치들이 가입해 이용하는 펀드가 대표적입니다. 아울러 국제 선물시장에선 언플리에(프랑스 말로 선물) 2년 전에 리스크를 안고 투자를 해서 실물이 나오면 이를 운영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사회 >>>>>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와인 투자 방법은 무엇일까요.

권광조 실장 >>>>> 리스크가 많이 있지만 국내 소비와 관계없이 그림에 투자하듯이 해외에서 많이 투자해 이득을 얻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사회 >>>>>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돈도 돈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입니다. 현대인들은 각박하게 굉장히 복잡하고 메마르게 살고 있는데 건강관리나 풍요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유현덕  강사 >>>>> 투자전략도 중요하지만 결국 행복한 삶은 누리기 위해선 건강에 대한 투자입니다. 제가 서울을 오가다 보면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은 ‘특별하다’는 점입니다. 이유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 건강관리는 특정한 소수만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사회 >>>>> 현재 요가 전문가로써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요가를 시작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유현덕 강사 >>>>> 요가를 시작한 것은 제가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은 이후입니다. 당시 저는 국내 대형 병원에서 수술을 하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인이 요가를 배워보라는 추천에 요가를 처음 시작하게 됐습니다.

사회 >>>>>
요가를 어떻게 이용한 것이 가장 효과적이시던가요.

유현덕 강사
>>>>> 직업적인 이유와 개인적인 이유사이에서 저는 차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평소 저는 굉장히 다이나믹한 사람이었습니다. 평소 헬스와 테니스, 배드민턴 등을 좋아했습니다. 때문에 요가를 굉장히 시시한 운동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가를 시작했는데 유연성 운동이 전혀 안되더군요.

사회 >>>>>  그래서 요가를 포기하셨나요.

유현덕 강사 >>>>> 처음에는 굉장히 힘들었지만 정신을 다잡고 조금 더 노력하다 보니 근력이 좋아지고 폐활량과 민첩성 등이 매우 좋아지더군요. 이후 꾸준히 요가를 하다가 보니 디스크가 완치가 됐다는 판단을 받았습니다. 과학적으로 디스크는 완치가 될 수 없는 병인데도 불구하고요.

사회 >>>>> 그렇다면 우리가 요가와 같은 운동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요.

유현덕 강사
>>>>> 요가가 가장 좋은 부위는 바로 척추입니다. 척추는 몸의 중심이기 때문입니다. 요가를 통해서 척추를 관리하게 되면 포커스도 맞추고 몸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게 됩니다.

사회 >>>>> 척추와 건강과의 상관관계는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척추를 건강하게 하기 위해 요가가 좋은 이유를 다시 한 번 강조해주신다면 어떠한 이유가 있을까요.

유현덕 강사  >>>>> 우리 몸이 퇴층적인 구조로 되어 있어 균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러한 균형이 잘 발달하지 못한다면 일상생활에 장애를 가지고 오게 됩니다. 여기서 ‘균형’의 중심이 되는 것이 바로 척추입니다. 잘못된 자세 등으로 척추가 제대로 되지 못한 일반인들은 척추를 바르게 펴고 있는 것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척추가 올바르게 몸에 균형이 맞게 되면 기와 혈액의 순환이 잘되는 것입니다.

사회 >>>>> 그렇다면 우리 몸의 균형을 맞추는 것에 요가가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유현덕 강사  >>>>> 요가도 본인의 몸에 맞는 요가를 하는 것이 우선 선행되어야 합니다. 아울러 최근에는 모양의 균형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을 수양시켜주는 요가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요가가 몸에 좋은 것은 특히 명상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10대들은 자율신경계가 올바르게 성장하지 못한 사례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10대들에게 몸과 정신, 신경 등을 수양할 수 있는 요가만큼 좋은 운동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몸과 마음을 동시에 치유하고 명상을 통해 치유하면서 본인과 가족, 등에 대해 고찰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 >>>>> 김용관 화백님은 그림도 그리시지만 차에도 조애가 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뜻 이들의 상관관계에 대해선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을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용관 화가 >>>>> 인간의 삶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잘 먹고 잘 살자’이지요. 돈이 없고 생활이 힘들면 잘 먹고 잘 살 수 없습니다. 우리가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바로 잘 먹고 잘 살기 위한 것입니다. 예술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예술과 문화는 경제적으로 풍족했을 때 발전할 수 있습니다. 배가 고프면 예술도 이룩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사회 >>>>>  그렇다면 문화 혹은 예술이 경제, 투자와 어떠한 연관이 있는 것입니까.

김용관 화가  >>>>> 지구상에 인류의 근원은 어떠한 정치나 경제가 없어도 문명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명은 문화가 없으면 소멸되고 말았습니다. 문화에는 종교도 있고 철학도 있어 왔습니다. 종교는 기본적으로 1000년 이상의 문화를 가지고 이 종교는 후대에 그 문화는 철학으로 발전했습니다. 즉, 물질로 만들어 진 것은 문명이 되고 이 문명이 문화를 만든 것입니다. 문화와 경제는 결코 뗄레야 땔 수가 없는 것입니다.

사회 >>>>> 대한민국 혹은 인류 역사에서 문명과 경제는 어떠한 관계를 맺고 왔다고 보십니까.

김용관 화가  >>>>> 얼마 전 한 통계를 보니 전 세계 인구 60억 명 중 한 끼 식사로 1만 원짜리 밥을 먹는 인구는 약 1%에 지나지 않는다는 통계를 봤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대한민국은 굉장히 경제가 발달한 국가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정 화백님이 말씀해준 대로 수채화나 한지문화, 그 정신의 기초가 누구냐는 게 의미는 없없습니다. 더 나아가 왜 피자를 먹나, 4첩 반상에 밥을 왜 먹나 등은 그 시대는 무엇을 요구하는가와 연관이 있기 때문에 돈 버는 방법과 돈을 쓰는 방식 등이 이와 깊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 그럼 예술작품과 경제 혹은 투자와는 어떠한 관계에서 접근을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김용관 화가 >>>>> 일종의 그림쟁이 펀드는 나눔의 문화에서 그림을 같이 즐기자는 콘텐츠로 대화하고 발전시켜 나갔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유럽에서는 유명한 작가가 한 명 나오면 그 지역이 먹고 살고 두 명이 나오면 그 나라가 먹고산다고 했습니다. 또한 세 명이 나오면 그 민족이 먹고 산다는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습니다. 그게 바로 작가이고 예술가와 경제와의 상관관계입니다.

사회 >>>>> 예술가 한 명이 지역을 경제를 살린다. 참 흥미로운 이야기인데요.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실 수 있습니까.

김용관 화가 >>>>> 영국에는 세익스피어라는 대문호가 있습니다. 스페인 피카소, 달리, 고호 거기에 가우디라는 건축가가 존재합니다. 대한민국처럼 왕정, 독재, 민주화를 겪은 스페인의 경우 국내 GNP의 18%를 이들 예술가와 연관된 관광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이 네 사람이 스페인을 먹여 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입니다.

사회 >>>> 그렇다면 우리나라 미술계와 경제와의 관계가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가야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김용관 화가 >>>>> 현재 국내 미술품 가격 중 가장 높게 나온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안견 선생님의 ‘몽유도원도’입니다. 이 작품이 약 300억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국내 미술관을 다 뒤져서 우리 역사의 전설적인 화가의 가격이 어떻게 선정되고 있냐고 반문하고 싶습니다. 과연 우리 문화의 순위는 얼마짜리인가라고요. 이러한 관점에서 국내 미술계는 잘나가는 작가만을 부러워할 뿐입니다. 실력도 있고 60년 평생 작품 활동에만 매진하는 화가들도 먹고 살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러한 부분을 해소시켜줘야 예술계와 경제계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회가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회 >>>>> 제가 듣기로는 화백님께서 외국에서 작품 활동을 하면서 이와 관련한 외국사례를 많이 접했다고 들었는데요.

김용관 화가 >>>>> 중국의 상해가 지난 2004년 경제특구로 지정되면서 아트페어를 개최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저도 그 행사에 참석했는데 프랑스 문화성 장관이 조각 작품 하나를 팔기위해 참가했습니다. 그 장관은 ‘보르데’라는 작품을 800만 달러에 팔고 가지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실정은 어떻습니까. 우리나라 최고의 원로화백은 미술관하나 가지기 힘든 상황입니다. 저는 우리나라 경제계에 이러한 화두를 던지고 싶습니다.

사회 >>>>> 던지고 싶은 화두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실 수 있습니까.

김용관 화가 >>>>> 오늘의 경제를 진단하고 나갈 방향과 투자의 목표를 전하는 현 시점에서 저는 한국적인 것이 가장 좋은 것이 아닌 진정한 인터내셔널 코리아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대를 사는 문화의 소속인으로서 ‘잘 먹고 잘 살자’의 이름에 우리의 민족이라는 이름에 정상적인 근원의 투자가 어디인지 묻고 싶습니다.

사회 >>>>> 문화에 투자를 많이 해서 경제와 문화가 합쳐진 문화강국을 가야한다는 이야기이군요, 그럼 경제 분야 전문가로써 이종규 연구원님께선 이러한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종규 부원장  >>>>> 상당 부분 공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현재의 경제 상황에서 향후 먹을꺼리가 없다는 걱정들을 경제계에서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터져주는 분야가 있게 마련입니다. 예를 들면 한류열풍과 연결된 관광산업, 의료산업이 대표적입니다. 경제학을 연구하는 사람들도 이제는 이러한 분야의 전문성을 수치로 따져 봐야 합니다. 그 분야는 통계도 내고 해서 이 같은 분야를 경제학적으로 접근하고 설명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사회 >>>>> 앞에서 언급하신 문화적인 부분과 경제에 있어 코스트(가격)와 관련된 지적도 하셨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이종규 부원장 >>>>> 일단 현재의 수출 경쟁력이 문화 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됩니다. 때문에 이 단계에서 문화와 관련된 체제와 종류가 확고히 해야 되고 고착화 되어 있어야 합니다. 비단 그림이나 공연 예술, 음악 등에 있어서도 향후 우리나라 경제에 새로운 먹거리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회 >>>>> 금융 쪽에서는 문화와 경제, 혹은 이와 관련된 분야에서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보십니까.

신동일 팀장  >>>>> 현재 국내 인구의 퇴직 시기를 45세로 보고 있습니다. 이 나이가 되면 집에 가야한다는 이야기지요. 그러나 이러한 세대는 그들만의 문화가 없습니다. 특히 가족 간의 대화도 많이 단절된 상태라 콘텐츠가 다양하지 않아 개인의 삶도 척박해집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조기은퇴를 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고 내 삶의 콘텐츠를 어떤 방식으로 끌고 갈 수 있을 지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  국내에선 아직 미진한 부분이지만 외국에선 예술작품과 연관된 펀드 상품도 많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김용관 화가 >>>>> 한국 작가들은 세계 혹은 인류 최고의 끈기, 저력이 있고 이는 어마어마한 역사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지금은 지극히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을 넘어서고 있는 시점입니다. 펀드와 같은 실물 경제와 결합시킨 예술문화로 메이드 코리아가 아닌 더 좋은 것이 나와야합니다. 이를 통해 작가들을 키워 줘야한다는 것입니다.

사회 >>>>> 경제생활을 주도하고 있는 인구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으시겠습니다.

김용관 화가  >>>>> “원하는 작가 그림 사줘봐라” 이 한마디를 하고 싶습니다. 10만 원짜리 사주고 쓸모없는 것이 됐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 그림에 투자했다는 관념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 사회에서도 가우디가 나오고 샤갈이 나오는 것입니다.

사회 >>>>> 금융권에선 이와 관련한 연계가 가능하지 않을까요.

신동일 팀장 >>>>> 예전에는 일반 카드나 통장을 단순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과거 그림을 입히니까 고객들이 지갑에 넣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복권이나 카드, 통장 등에도 국내 유명 작가들의 그림을 넣어 주는 것도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 >>>>> 현재 중국의 미술품 시장이 무척 많이 고급화되고 상승됐다는 언론보도를 본적이 있는데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정우범 화백 >>>>> 저도 중국을 오가다보면 왜 저렇게 가격이 올라가나 보니 세계의 콜렉터들이 중국으로 모이게 됐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콜렉터들이 모이는 이유는 화교출신의 부호들이 의도적으로 자기네 작가들의 그림을 사준 것이 촉발이 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자기네들 작가를 키우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대한민국의 특히 정치계 혹은 정부 관료들이 너무 예술인들에게 너무 푸대접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회 >>>>> 이러한 이유는 어디에서 촉발된 것이라고 보시나요.

신동일 >>>>> 우리가 흔히 자산가라고 부리는 슈퍼리치들은 문화에 대한 관심이 적습니다. 이들은 1억 원이나 10억 원을 제값에 주고 작품을 사야 되는데 일단은 깎고 보자라고 보는 시각이 생기게 되는 것이죠. 자기가 사비를 털어 신진작가를 무상으로 전시해주고 그러한 작가들이 왕성한 활동을 통해 활성화가 되어야하는데 그림은 좋은 막상 얼마인지를 따질 때는 ‘공짜 문화’가 많습니다. 이러한 인식을 바꿔야 양쪽이 윈-윈할 수 있고 올바른 투자가 되는 것입니다.

김용관 화가 >>>>>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이러한 시대가 빨리 와야 대한민국은 문명국이 아닌 문화국이 될 것입니다.

정우범 화백 >>>>> 저는 또 은행에서도 그런 슈퍼리치들이 내방을 했을 때 문화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상길 과장  >>>>> 저도 유럽생활을 오랜 시간 가져온 경험을 토대로 봤을 때 앞에서 언급한 것 중 가장 공감하는 것이 바로셀로나 하면 가우디라는 지적입니다. 우리나라도 하루 빨리 좋은 작가가 있으면 키워서 그것을 활용할 수 있게끔 해줘야 합니다.


사회 >>>>> 장시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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