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5 15:25 (일)
“10년 내 자기자본 5조 원 달성”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
“10년 내 자기자본 5조 원 달성”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4.08.06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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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규모 계열사 공동펀드···우량PF 투자 확대”

 

지난 8월 1일 우리투자증권 출범식과 8월 5일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8월 1일 공식 출범한 우리투자증권이 앞으로 비전과 중장기 전략 방향을 발표했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는 지난 8월 5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년 차 연간 ROE(자기자본이익률) 10%, 10년 내 자기자본 5조 원 달성’이라는 성장 로드맵을 제시했다. 또 2조 원 규모 그룹 계열사 공동펀드를 활용해 IB 영업에 집중, 이른 시일에 ‘초대형 IB’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남 대표는 합병 원년의 첫 번째 목표로 ‘종합증권사로서 성공적 출범과 사업 기초체력 확보’를 들었다. 기존 포스증권의 리테일 펀드 판매와 우리종금의 IB 업무를 지속 확장하는 한편, 라이선스 확보로 주식 중개 영업을 개시하는 등 하반기에는 증권사 본연의 영업으로 빠르게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핵심사업 (IB·S&T) 강화, 디지털·IT 경쟁력 제고, 그룹 시너지 영역 확대, 증권·종금 통합체계 구축 등 세부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금융이 그룹 차원에서 ‘기업금융 명가 재건’에 역량을 집중하는 만큼 우리투자증권의 기업금융 역할을 강조했다. 우리은행과 우리벤처파트너스 등 그룹사와 협력해 스타트업부터 중소·중견기업, 대기업에 이르는 기업생애주기별 토털금융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업과 개인에게 종합적인 금융서비스 체계를 갖춘 초대형 IB’라는 비전과 함께 ‘디지털과 IB가 강력한 종합증권사’라는 차별성을 부각했다. 남 대표는 “IB(기업금융), S&T(세일즈 & 트레이딩), 리테일(주식중개 및 자산관리) 등 각 부문 간 균형 잡힌 사업모델 구축을 통해 조기에 종합증권사다운 면모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금융그룹이 보유한 역량을 활용해 IB, S&T, 리테일 등 모든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한다. 남 대표는 “우선 은행·증권 간 시너지협의회 운영과 함께 2조 원 규모의 계열사 공동펀드를 조성하고, 올해 연말 출시 예정인 은행 ‘New WON뱅킹’과 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연결하는 슈퍼앱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최대 2조 원 규모의 계열사 공동펀드를 조성해 우량 PF에 투자하는 등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과 IB 부문 경쟁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회사채 주관 및 인수 기회 선점, PE 초기 자본 투입으로 주관권 확보, 실물 부동산 프로젝트 투자 등 IB 영업을 활성화해 그룹사 고객에게 다양한 금융상품을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남 대표는 “우리금융 계열사와 시너지를 통해 후발주자로서 한계를 조속히 극복할 것”이라며 “대규모 자본력과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혁신기업에 자금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 IB·S&T·리테일 부문 톱10 증권사 성장 로드맵

이날 발표에 나선 IB부문 양완규 부사장은 기업생애주기별 자금조달 흐름 전반에 토탈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털 파이낸셜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Financial Solution Provider)’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양 부사장은 이를 위해 우리투자증권 출범 초기에는 PE·VC 등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 IPO· 채권발행·인수금융 등 주선권 확보, 지분투자 확대 등을 통해 투자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했다.
 
양 부사장은 “우리투자증권이 발행어음과 계열사 공동펀드를 통해 운용 가능한 영업가용 자본은 약 4조 원 수준”이라며 “이는 다른 초대형 IB에 준하는 영업자본 규모로 증권시장 내 고속 성장을 추진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바탕으로 영업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그룹 내 영업 기회 제공 역할을 수행해 초대형 IB로의 성장을 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박기웅 S&T 부문 부사장은 ‘발행시장(IB)과 고객(Retail)의 브릿지 역할 강화’ 계획을 내놨다. 박 부사장은 “출범 초기에는 RP, CMA, 유가증권 등 국내 상품 기반 S&T 역할 재정비에 주력할 계획이고, 이후 해외채권과 대체 자산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중기적으로 글로벌 시장 조성자(Market Maker)로 성장해 2028년까지 운용자산 15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심기우 리테일부문 부사장은 금융투자상품의 판매 기반 확대를 목표로 설정했다. 국내 주식 중개 MTS를 연내 오픈해 우리투자증권의 다양한 상품(발행어음, CMA, 펀드·ETF, 연금·IRP)을 개인 고객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심 부사장은 또 “기존 펀드슈퍼마켓 기능에 더해 주식과 채권 중개가 가능한 종합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고도화해 고액 자산가 3만 명, 고객 자산 43조 원을 달성하겠다”며 “초고액 자산가를 위해서는 기존 오프라인 점포를 PB 영업의 거점 센터로 활용해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남 대표는 출범식에서 강조했던 ‘원팀’ 정신과 ‘맨파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남 대표는 “임종룡 회장이 인사와 조직, 성과 보상 등을 자본시장 기준에 맞춰 우리투자증권에 맡겨준다고 약속했다”며 “소통과 화합, 원팀 정신에 기초한 창조적인 기업문화를 구축해 우투와 직원이 빠르게 동반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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