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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들이 눈독 들이는 ‘일시불연금보험’ 해부 비과세 혜택 ‘톡톡’ 즐거움도 ‘빵빵’
큰손들이 눈독 들이는 ‘일시불연금보험’ 해부 비과세 혜택 ‘톡톡’ 즐거움도 ‘빵빵’
  • 월간리치
  • 승인 2012.06.11 00:52
  • 호수 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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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큰손들의 자금이 일시불 연금보험에 많이 쏠리고 있는 추세다. 부자들은 연금 상품과 같은 장기성 저축 투자를 선호하진 않지만 전체 금융자산 중 최소 10% 이상은 일시불 연금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전체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0~30%까지 늘릴 것을 권장하고 있다. 리치에선 일시불 연금보험을 파헤쳐 본다.

경기도 분당지역에 거주하는 박모(53)씨. 박씨는 얼마 전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했다. 주변의 권유로 금융자산 20억 원 중 일시불 연금 비중을 기존 15%에서 30%까지 늘렸다. 금융소득 과세 기준을 피해 가족 명의로 예금을 분산하거나 절세형 상품에 추가로 가입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비과세 효과 ‘뛰어나다’

실제 큰손들의 자금이 일시불 연금보험에 많이 쏠리고 있다. 주식시장의 계속된 급등락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지쳐가고 있고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면서 연금보험으로 눈을 돌려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일시불 연금보험이 눈길을 끄는 것은 비과세 장점이 있어 절세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이다. 이런 이점을 이용해 기업체의 가업 승계나 법인자금의 활용, 상속세 재원 마련 목적 등으로도 많이 활용하는 추세다.
사실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의 대표주자로는 ‘연금저축보험’이 꼽힌다. 연 400만 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있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연금저축보험은 연금 수령 시 연금소득세(5.5%)가 원천 징수되고 소득에 따라 종합과세 대상이 된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면서 “연금 형태가 아닌 일시불을 원하면 22%의 기타소득세를 부담해야 하고 중간에 해지하면 그에 따른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다”고 조언했다.
‘변액연금보험’은 소득공제 혜택이 없는 대신 10년 이상 유지하면 세금을 내지 않는다. 일반공시이율연금은 연금저축과 마찬가지로 공시이율(변동금리)의 적용을 받아 안정적이고 보험차익에 대한 세 부담이 전혀 없다. 그러나 금리가 떨어지면 예상적립금도 적어질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변액연금보험은 ‘투자’ 기능을 활용해 금리 하락이나 물가 상승에 대처한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추가납입과 중도인출, 납입중지 등 다양한 기능이 있어 자금 사정에 따라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는 강점도 지니고 있다.
그러면 어떤 연금보험이 좋을까. 현재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들이 큰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생명의 ‘Top클래스변액연금’은 실적배당형 연금이지만 일정 수준 수익률을 달성하면 안정성을 갖춘 공시이율형 연금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기존 변액연금의 장점인 수익성을 추구하지만 수익률이 130% 도달하면 고객이 원할 경우 실적배당형에서 공시이율형으로 연금을 전환할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실제 보험료 납입이 끝나고 연금이 지급되기 전까지 매년 계약해당일 전일에 연금적립액이 이미 낸 보험료의 130% 수익률에 도달하면 공시이율형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어 안정적으로 적립액을 굴릴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장단점 꼼꼼하게 따지자’

교보생명의 ‘교보100세시대변액연금보험’은 연금을 타는 기간에도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신개념 변액연금보험으로 꼽힌다. 이 상품의 특징은 연금 개시시점 이후에도 계속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해   얻은 수익을 연금액에 더해 주는 것으로 가입 시점부터 종신까지 생존기간 내내 펀드에 평생 투자해 그 수익으로 연금액을 효과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투자수익이 좋으면 연금재원이 늘어 3년마다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다”며 “반대로 투자실적이 좋지 않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는데 투자실적과 관계없이 한번 오른 연금액을 그대로 보증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대한생명의 ‘플러스UP변액연금보험’은 연금개시 전에도 일정기간 납입하면 투자실적과 관계없이 고객이 납입한 원금을 최저 보증한다. 이후 특정 시점에 계약자 적립금을 체증해 수익성까지 제공한다. 변액보험의 높은 수익률과 원금보장의 안정성까지 갖추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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