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0:04 (화)
강남 부자 따라 잡기 “없어서 못 판다는 물가채…도대체 뭐길래” - 집중해부 안정성에 절세효과까지 “딱이네”
강남 부자 따라 잡기 “없어서 못 판다는 물가채…도대체 뭐길래” - 집중해부 안정성에 절세효과까지 “딱이네”
  • 월간리치
  • 승인 2012.07.09 10:44
  • 호수 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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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부자들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채권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절세효과가 높은 물가채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왜일까. 발행국가나 회사의 신용등급 등을 고려해 투자하는 경우 채권이 주식보다 안정성과 수익성에서 나을 수 있다는데 해답이 있다.

강남부자들의 물가채에 대한 관심은 고수익 기대에 있다. 현재 만기 10년의 물가채 표면금리는 1.5~2.75%. 안정성의 대표격인 국고채 10년물(표면금리 4.25%)에 비하면 크게 낮은 편이다. 그러나 반전이 있다. 물가채는 물가가 오르면 그만큼 원금을 올려준다. 게다가 원금 인상분에 대해 이자소득세도 매기지 않는다. 

고수익 가능 기대에 ‘기웃기웃’

가령 물가채에 10억 원을 투자했는데 물가가 그해 3% 올랐다고 치자. 이 때 채권 원금은 10억3000만 원이 된다. 이 원금 상승분 3000만 원에 대해선 이자소득세가 없다. 면세란 얘기다. 1.5%의 이자에 대해서만 세금이 부과될 뿐이다.
투자수익률이 6% 이상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최근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연 4%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매력이 충분하다.
단기투자 재미가 ‘쏠쏠’하다는 것도 매력으로 꼽힌다. 이전 인플레이션 헤지 차원에서 주목을 받는 것과는 사뭇 다른 형태다. 매매수익률이 조금 떨어졌을 때 채권을 되파는 것이 핵심이다. 세금을 떼고 최종적으로 손에 쥔 금액은 차액을 남기기에 충분한 셈이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물가채 매매수익률이 1% 이상으로 올라가는 경우는 흔치 않다는 게 그 이유다. 하지만 이 시점에선 단기 투자로도 수익률을 내기에 좋은 시기라는 장점도 공존하고 있다.
실제 상반기 동양증권은 매매수익률 변동에 따른 물가채 투자전략 서비스를 제공해 인기를 얻었다. 당시 매매수익률이 1.0% 이하로 하락하자 매수 자제를 권했고 0.7% 밑에선 매도를 조언했다. 또 매매수익률이 1% 위로 올라서자 매수로 전환, 적극적으로 판매에 나섰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물가채는 원금과 이자 지급액을 물가에 연동시킨 상품으로 특정 물가 지수에 따라 채권 가격이 오르내리게 된다”면서 “채권 투자에 따른 물가 변동 위험을 제거해 실질 구매력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꼽았다.
관계자는 이어 “일례로 10년 만기 물가채의 금리가 연 1.7%, 국고채의 금리가 연 4.0%라고 할 때 연간 물가 상승률이 2.3% 이상이라면 물가채에 투자하는 것이 더 이익이 된다”고 덧붙였다.

저가 매수에 나서볼까?

그러면 강남부자들의 문의가 많다는 것을 지금이 투자 적기로 해석해도 될까. 전문가들의 대답은 ‘그렇다’로 모아진다. 최근 물가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물가채 가격도 많이 싸졌기 때문에 지금은 물가채를 저가에 매수하기 좋은 시점이란 설명이다.
이 같은 분석 이면에는 물가채에 대한 과세가 바로 실시되는 게 아닌 데다 기존 발행물량에 소급 적용되는 것도 아니라는 점이 작용하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물가채는 여전히 괜찮은 투자대상”이라면서 “원금 상승분에 대한 과세가 이뤄지더라도 물가상승 리스크 헤지 효과에 분리과세 혜택이 유지되고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물가채는 거액 자산가 사이에 큰 인기를 얻고 있고 나오는 즉시 팔려나간다”면서 “안정적인 투자처이면서 세금혜택이 주어지는 데다 최근에는 매매수익률까지 올라 단기 투자 상품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 현장의 열기는 뜨겁다. 없어서 팔지 못한다는 말도 들린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강남부자들 중에는 3억~6억 원씩 투자하는 사례가 많다. 10억 원 이상씩도 넣는 강남부자도 늘고 있다.
강남부자들을 상대하는 한 관계자는 “작년 월평균 판매액 대비 30% 이상씩 증가했다”면서 “안전자산을 찾는 지역금융기관도 투자를 늘리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하지만 리스크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채권 역시 리스크를 엄연히 가지고 있다. 우선 최근 신용등급이 낮다고 하더라도 수익률이 아주 높지 않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과도하게 리스크를 부담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발 빠른 투자가 수익률 올린다’

주식에 비해 현금화가 어려운 것도 리스크로 꼽는다. 때문에 증권사가 매수자와 매도자를 적절히 연결하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전체 포트폴리오 중 40~50%는 만기가 2년 이내인 단기물로, 나머지는 장기물로 담는 분산투자가 적절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물량이 적다는 것도 단점으로 꼽을 수 있다. 투자하고 싶어도 매물이 없다는 얘기다. 물가채 발행이 적은 데다 유통이 부진하다는 이유에서다. 고급 정보를 가진 일부 부자들만 물가채의 혜택을 누린다는 비판도 목소리가 들리는 것은 이 같은 이유에 기인한다.
한 전문가는 “물가채는 예금과 달리 만기까지 보유하지 않고 중도에 시가로 매매할 수 있기 때문에 예금보다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면서 “게다가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 자산이기 때문에 고액 자산가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물가채는 한번 매입한 이들이 ‘물가는 어떻게든 오르지 않겠느냐’는 생각으로 장기 보유에 들어가 버리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때문에 시장에서의 거래량이 적고, 결과적으로 많은 이들이 혜택을 나눠 갖지 못하는 만큼 발 빠른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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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연동채권
물가 상승률 ‘UP’되면 인기도 ‘쑥쑥’

물가채는 표면금리가 1.5∼2.75%로 고정돼 있다. 하지만 원금이 물가상승률만큼 커지는 구조다. 은행의 일반 금리보다 이율이 대체로 높은 것은 이 때문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상회하면 채권시장에선 물가채에 대한 인기가 되살아나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물가채 투자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분위기다.
물가채는 2007년 3월 처음 발행됐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없어 2008년 8월 발행이 중단된 바 있다. 정부는 발행방식을 바꾸고 물가가 하락해도 원금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원금보장 조항을 넣는 등 제도 보완을 통해 2010년 6월부터 발행을 재개했다.
물가채 인기 움직임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질 때 감지할 수 있다. 이 같은 분위기가 형성될 조짐을 보이면 증권사에서 일반 리테일 고객들을 대상으로도 물가채를 많이 판매하기 시작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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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가채?  이상품 주목하세요!
‘넝쿨째 굴러온 채권’이벤트


신한금융투자가 오는 7월 31일까지 ‘넝쿨째 굴러온 채권’ 이벤트를 실시한다. ‘넝쿨째 굴러온 채권’ 이벤트는 온라인으로 물가채를 500만 원 이상 매수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10명에게 몽크로스 여행용 가방 세트를 증정하는 행사.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물가채는 기획재정부가 발행하는 국채의 한 종류로 물가가 오르는 만큼 원금이 늘어나는 고물가 시대 투자대안 상품”이라면서 “물가채 퀴즈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던킨도너츠 먼치킨 세트와 쿨라타 기프티콘을 증정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벤트 참여는 신한금융투자 홈페이지(www.shinhaninvest.com) 또는 ‘신한아이’ HTS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가능하다. 당첨자는 8월 10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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