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4:18 (금)
자산가들 “물가연동채 사두자” 러시
자산가들 “물가연동채 사두자” 러시
  • 월간리치
  • 승인 2012.09.11 16:12
  • 호수 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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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세제개편안이 발표된 이후 물가연동국채(물가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개편안이 발표된 지난 8일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표면금리 1.5%인 10년물 물가연동채권(2011년 발행)의 하루 거래대금은 48억 원이다. 지난 7월 평균 거래대금인 12억6000만 원의 4배에 달했다. 이처럼 슈퍼리치들이 물가채에 몰리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리치에선 그 이유와 매력을 분석했다.

자산가들 “물가연동채 사두자” 러시
‘안정성과 절세효과’ 동시에 잡는다!

슈퍼리치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세제개편안이 발표된 이후 물가연동국채(물가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개편안이 발표된 지난 8일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표면금리 1.5%인 10년물 물가연동채권(2011년 발행)의 하루 거래대금은 48억 원이다. 지난 7월 평균 거래대금인 12억6000만 원의 4배에 달했다. 이처럼 슈퍼리치들이 물가채에 몰리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리치에선 그 이유와 매력을 분석했다.

슈퍼리치들이 물가채에 몰리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집약된다. 하나는 세제개편안이 실행되면 그동안 물가채가 누리고 있던 세금 감면 혜택이 줄기 때문에 미리 사두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이다. 다른 하나는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늘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기인한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지금은 물가 상승으로 늘어난 채권 원리금에 대해서는 비과세됐으나 세제개편안이 도입되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세금을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물가 올라가면 원금도 쑥쑥

그러면 물가채는 무엇이며 어떤 매력이 있는 것일까.
물가채는 물가 변동률을 반영해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채권의 실질 가치를 보장해주는 국채를 말한다. 채권의 원금과 이자지급액을 물가에 연동하는 국채 상품이라고 보면 된다.
가령 금리가 연 1.0%인 10년 만기 물가채 1억 원어치를 샀는데 소비자물가가 10년 동안 30% 올랐다면 1000만 원의 이자와 별도로 만기 때 1억3000만 원의 원금을 돌려받는다.
물가채의 원금은 물가상승률만큼 증가한다. 개인 투자자의 경우 원금 증가분은 비과세 소득이 된다. 증가한 원금에다 표면이자율을 곱한 만큼이 이자로 지급되며 물가채 표면 이자율은 다른 채권에 비해 낮다. 그만큼 절세 측면에서 유리한 셈이다.
슈퍼리치들은 절세 수단으로 매력적이라는 장점 때문에 물가채를 찾고 있다. 실제 물가채의 표면이자는 분리과세 선택이 가능하며 표면이자율은 다른 채권에 비해 낮아 절세 측면에서 유리하다.
물가채의 원금은 지속적으로 누적되다 만기에 상환되고 이자는 1년에 2차례 지급된다. 최근 각 정당에서 종합과세기준 하향, 파생상품 거래세 도입 등 과세 강화 방안을 밝히고 있는 만큼 물가채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물가채는 중도환매가 가능하다는 요인으로 인기가 높다.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매매차익까지 얻을 수 있다는 게 그 이유다. 게다가 물가가 올라 실질 이자율일 떨어지더라도 원금의 실질가치를 보장받을 수 있는 인플레이션 헷지 효과도 있다.
뿐만 아니다. 정부가 발행하고 원금도 보장받아 안정적인데다 시장 내 수요가 많아 환금성도 좋고 무엇보다 세제혜택이 뛰어난 점 강점도 보유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올해 4월부터는 물가채 입찰에 개인투자자들의 직접 참여도 가능해졌다”면서 “증권사의 물가채 입찰 대행 서비스를 활용하면 유통시장보다 유리한 가격에 매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대행서비스에 수수료 없다

물가채의 입찰은 매월 세 번째 월요일에 진행하고 있다. 일반투자자는 대신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등 일부 증권사 창구를 이용하면 수수료 없이 대행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10만 원 단위로 입찰에 응할 수 있다.
실제 대신증권은 지난 8월에 ‘8월 물가연동국고채 입찰대행서비스’를 진행했다. 또한 신한금융투자는 6월부터 두 달 간 물가채 매수 고객들을 대상으로 ‘넝쿨째 굴러온 채권’ 이벤트를 실시한 바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일반투자자들이 물가채에 입찰할 경우 유통시장에서 사는 것보다 투자금 1억 원당 약 100만 원의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물가채 입찰대행서비스는 판매 증권사 계좌를 보유한 고객은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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